Sijohaknonchong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 Volume 25
- /
- Pages.29-48
- /
- 2006
- /
- 1226-2838(pISSN)
A study on the Pecuniary mediated Sexual Discussion in Saseol Sijo
금전(金錢)을 매개(媒介)로 한 사설시조(辭說時調)의 성담론(性談論)
Abstract
Saseol Sijo which reflects on people's life often showns us relationships between love and economy of those periods' people in Chosun dynasty. Meaning of a word 'housewife' is a woman who supporting and organizing family with her husband. Materialistic problems and economic problems appeared in Saseol Sijo emphasize entertaining and merrymaking rather than struggling to the society enforcing poverty. Therefore, it is often said that Saseol Sijo stimulates overconsumption of goods and money. We can regard sexual discussions appeared in those periods' Saseol Sijo as reflections of desire which are the way of releasing repressed sexual appetite of women or substitutions of satisfying their sexual appetite. Features of housewives appeared in Poong-ryu-bang and Saseol Sijo which are succeeded as productions of merrymaking in Latter half period of Chosun dynasty, can spotlight because of its meanings. It told us not only housewives' roles are started to change but also vivid sexual discussions similar to nowadays things are begun in latter half Period of Chosun dynasty. Main subject pecuniary mediated sexual discussion of housewives appeared in Saseol Sijo teaches a lot of things to twenty first century's contemporary people experiencing collapsed family relationship, pariakapitalismus and wide spread sexual industries.
인간의 삶을 반영하고 있는 사설시조에서는 애정과 관련된 재화(財貨)나 금전(金錢)이 등장하여 그 당대 사람들의 애정과 경제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부란 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는 가장의 아내로서 여성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설시조에 나타난 물질문제나 금전문제는 물질적 궁핍을 강요하는 사회와의 투쟁이 드러나지 않고 오락성이나 유흥성의 측면에서 재화나 금전의 과소비를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때 나타난 사설시조의 성담론은 여성의 성적억압을 상상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욕망의 투사체이거나 혹은 대리 만족으로 여성의 성적 욕망을 다루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조선후기 우리 사회의 풍류방이나 유흥의 산물로 흥행한 사설시조에 담겨있는 주부의 모습은 유교적 질서가 확고했던 조선시대에도 여성이 가정 내에서 그 역할이 점차 변해가고 있었으며 현대 사회의 주부들 못지 않게 자유롭고 발랄한 성담론을 구사하고 있었다. 사설시조에 나타난 금전을 매개로 한 주부들의 성담론이라는 주제는 현재 무너져 가는 가족관계와 천민자본주의 그리고 성(性) 산업의 노예가 되고 있는 21세기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