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조선 후기 동래부를 그린 군현지도 26종의 유형화를 시도하였고, 지명을 이용하여 대축척 전국지도와의 연관성을 파악하였다. 지도의 내용과 수록된 지명 등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네 유형으로 분류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해동지도) 유형은 홍문관에서 주도하여 편찬된 지도인 $\ulcorner$해동지도$\lrcorner$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이후 이를 모사한 지도로서, 7종의 지도가 이에 속한다. (2) $\leqq$(비변사인)영남지도$\geqq$ 유형은 비변사에서 주도하여 편찬된 지도와 이를 모사하며 부분 수정되는 5종의 지도들이다. (3) $\leqq$방안식군 현지도$\geqq$ 유형은 지도위에 20리 방안이 그려진 동일한 축척의 지도로서 4종이 이에 해당된다. 군현을 연결하여 전국 혹은 도별 지도의 제작을 목적으로 편찬된 것으로 사료된다. (4) (지방군현지도) 유형은 7종으로, 지방의 화원들이 그린 지도로 각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실경으로 묘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형별 대표지도에 수록된 지명을 분석한 결과 (방안식군현지도)에 수록된 지명이 $\ulcorner$청구도$\lrcorner$ $\ulcorner$대동여지도$\lrcorner$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 유형의 지도들은 조선 후기 대축척 전국지도의 제작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This paper is to classify old county-maps of Dongrae-bu(東萊府), Busan in late-Chosun dynasty and to analyze place names in maps comparatively. 26 maps covering Dongrae-bu were collected from the old county-map atlas(郡縣地圖帖) and Eupji(邑誌). By e comparative analysis of contents, those maps can be classified into four types. The first type(named 'Haedong-Jido(海東地圖)') included 7 county-maps in which information of military, and administrative contents are mainly mapped. The second type(named 'Yeongnam-do(嶺南地圖)') included 5 coon maps in which information about beacon routes and road systems were regarded as very important. The third type(named 'Grid-system map(方眼式地圖)') included 4 county-maps which were drawn as same scale with 20-ri(理) grids. The fourth type(named 'Local Count-map(地方郡懸地圖)') included 7 county maps which were drawn by local mappers. Comparative analysis of place names between those four types revealed that Grid-system maps were developed toward the large scale whole map of Korea in the 19th cent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