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서울의 경제 환경 변화와 이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전통적인 도시형 제조업이 어떠한 이유와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 해가고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서울시 제화산업을 사례로 공간적 집적 특성과 혁신환경의 속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성수동을 중심으로 한 집적지가 성장 중에 있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기획 및 디자인, 생산기술, 창업 및 인력수급, 경영 등의 부문에서 국지화된 투입${\cdot}$산출관계와 관련한 정적인 효율성을 넘어 동적 집적경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들이 내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최근의 동적 집적경제 접근방식이 전통적인 제조업 집적의 발생과 집적경제의 속성을 설명하는 효과적인 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바로 이러한 분석을 통해 위기에 대응해가는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산업을 둘러싼 외적 지원환경과 제도적 플랫폼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못하여, 제화산업집적지가 보다 높은 단계의 산업집적지구로 성장${\cdot}$발전해나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a spatial agglomeration characteristics and innovative milieu of the shoemaking industry in Seoul. In order to explain it, currently discussed dynamic agglomeration economies approach is applied and as an example, shoemaking industry in Seoul has been analyzed. The result of this research can be boardly summarized into two points. Frist, agglomeration economy is changing from urbanization economy to localization economy in this newly rising core of shoemaking industry which is Sung-Su dong area. Also, cooperative effects based on collective efficiency between companies and people are being generated within the area. This is largely affected by networking infrastructure between companies and people within the area, non-trade dependency and social capital acclamation. Secondly, the lack of institutional agglomeration formation in this area is considered to be the obstacle for the long-term development and innovation spin-off. This means recognition switch-over and institutional concern and support is needed in the future from the public s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