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ournal of Culture and Social Issue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Volume 10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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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7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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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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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0661(pISSN)
North Korea-South Korea cultural heterogeneity in psychological perspective: Focusing on the North Korean defectors' adaptation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남북한 문화이질성: 북한이탈주민의 심리적 적응을 중심으로
- Jung-Min Chae (Korea University) ;
- Jong-Han Yhi (Daegu University)
- Received : 2004.04.30
- Published : 2004.08.31
Abstract
This study is performed to understand and resolve psychologically the issue of North Korea-South Korea's cultural heterogeneity which is treated importantly in unification debates. We collected data from 181 North Korea Defectors through survey, and found out that the North Korea Defectors perceived cultural heterogeneity so much especially at the early settlement stage. However, this fact itself didn't give a serious suggestion, What is significant was how much South Korean cultural orientation they had as a coping strategy. When they coped with South Korean cultural orientation, they showed high level of self-efficacy, and furthermore they demonstrated high level of psychological adaptation. By the way, this psychological adaptation level was not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positive index such as life satisfaction, but correlated with negative index such as depression. That is, low self-efficacy group showed high level of depression and 43% of them could be classified as a depression-symptom group. Thus, we can conclude that it is rather helpful for the North Korean Defectors to have South Korean cultural orientation for overcoming North Korea-South Korea's cultural heterogeneity, and coping strategy is more important than cultural heterogeneity itself.
본 연구는 남북한 통일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남북한 문화이질성 논란을 심리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들 18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법을 적용하여 실시되었다. 여기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은 정착 초기에 문화이질감을 상당히 많이 지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자체가 곧바로 문제는 아니며, 이에 대한 대처의 전략으로서 남한 문화지향성을 얼마나 구사하느냐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즉, 남한 문화지향성을 중심으로 적절하게 대처하면 자기효능감을 높게 가질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심리적 적응 수준도 높았다. 그런데, 이 심리적 적응 수준은 생활만족도와 같은 긍정적 지표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우울감과 같은 부정적 지표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여기서 자기효능감이 낮은 집단이 우울감이 높았고, 우울증상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경우가 해당 집단의 43% 수준에 이르는 정도로 많았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남북한 문화이질감 극복을 위해 남한문화 적응 지향성을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질감 그 자체만을 문제시하는 것보다는 이에 대해 대처하는 전략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