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지리학회지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regional geographers)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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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5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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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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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7392(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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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6-1468(eISSN)
안동부 고지도의 유형별 수록지명 연구
A Study on the Place-Names in Old Maps of Andong-Bu
- 배미애 (부산대학교 부산지리연구소)
- Bae, Mi-Ae (Institute of Busan Geography, Pusan National University)
- 발행 : 2004.09.30
초록
지명은 특정 지역의 생활양식이나 고유한 지리적인 특성을 반영한 상징적 언어이다. 지도에 수록된 지명을 통하여 과거나 현재의 지역성과 역사적 연속성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안동대도호부를 그린 지도의 지명을 추출하여 과거 안동부의 지역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하여 오늘날의 안동문화권을 이해하고자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안동부 고지도의 자연지명을 통하여 산천을 신앙시하는 선조들의 사고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합리적인 행정을 위해 지도가 갖추어야 할 조건에 충실하여 방면 등 행정지명에 비중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봉수중심의 군사지명과 역원중심의 교통지명은 중앙과의 연계에서 안동부 사람들의 지역의 안위에 대한 인식과 영남내륙의 교통중심으로서 안동부의 위상을 설명해준다. 영남사림의 중심지역인 안동부는 삶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사상으로서 유교를 중심축으로 하여 공간구성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안동부 고지도에 수록된 문화지명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The aim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of place-names in old map of Andong-Bu mapped in Chosun Dynasty. A place-name is a linguistic expression whose function is to identify a topographic feature. The place-names in old map of Andong-Bu normally involve physical, administrative, military, economic, transport, and cultural features. The cultural place-names are more meaningful in Andong-Bu which was a center of confucianism in Chosun Dynasty. The generic place-names, including cultural place-names such as school, pavilion, temple, etc., served as indicators to identify regional characteristics of Andong in the past and present. A study on the place-names, using old maps, is regarded as advisable attempt in regional approach in ge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