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논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도시화'의 가능성에 대한 비판을 인정하면서도 이의 가능성을 전제로 한 '새로운 도시화'를 개념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우선 근대 산업사회의 도시화와 관련된 포드주의적 축적체제와 이를 뒷받침한 '발전주의' 전략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도시환경문제를 통제하기 위하여 등장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고찰하고, 그 동안 이 개념은 주로 산업적 도시화의 결과로 초래된 도시 환경문제를 사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략 - 즉 약(弱)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 에 한정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러한 점에서, '발전주의' 전략뿐만 아니라 약(弱)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유형화하여, 새로운 도시화를 위한 강(强)지속가능한 발전과 이를 적용한 도시환경 전략을 제시한다. 강지속가능성에 기초한 새로운 도시화는 기존 도시화 과정 및 이를 추동하는 정치경제적 체제에서 벗어나는 전환적 발전을 목표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과 연대(네트워크)를 통해 자기완결적이고 환경정의적 전략들의 실행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This paper is to conceptualize 'new urbanization' on the basis of a certain possibility of 'sustainable urbanization' in the capitalist society, while admitting some criticism on its possibility. For this purpose, first of all, this paper points out some economic and environmental difficulties in the Fordist regime of accumulation and the developmentalist strategies which have promoted the modem urbanization in the industrial society. Then, this paper examines the concept of 'sustainable development' which has been suggested to manage such problems in modem industrial cities, and explores its limitation that the application of this concept has been usually confined to some ex post facto - that is, weak sustainable development - strategies to resolve urban environmental problems. Finally, in order to overcome these problems both of developmentalism and of weak sustainable development, this paper conceptualize strong sustainable development for new urbanization and suggest urban environmental strategies for strong sustainable c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