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johaknonchong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 Volume 19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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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5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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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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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2838(pISSN)
A Study on the Bul-woo-heon-ga by Jeong Geuk-in
정극인의 <불우헌가>에 나타난 시조성 연구
Abstract
Jeong Geuk-in was a poet of the early Joseon period. He lived for 45 years before Hangeul was published and 35 years afterwards. So, he wrote poetry both in Chinese and Korean. He was a creative writer who wrote Korean poems and songs. There were only a few works written in Korean including
정극인(1401∼1481)은 조선조 초기의 문인이다. 정극인은 훈민정음이 반포되기 전에 45년, 그 후에 35년을 살았던 시인이다. 그러므로 정극인은 한자와 국문으로 시문을 남겼다. 정극인은 15세기에 한글로 창작한 국문시가의 개막을 열었던 분 중의 한사람이다. 정극인의 이전에 국문시가로는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등 몇 작품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극인의 국문시가는 알려진 대로 <불우헌가>, <불우헌곡>, <상춘곡>이 전한다. 정극인은 곧 시조, 경기체가, 가사 등 세 형태의 시형을 수용하여 국문시가를 창작했다. 이 논문에서 연구의 대상은 그의 국문시가인 <불우헌가>이다. <불우헌가>의 형태를 분석하여 사설시조로 장르를 보았다 다만 사설시조의 등장시기가 17세기라는 일반적 견해에 대해서 <불우헌가>의 수용에 대한 이유를 나름대로 밝혔다. 또한 주요한 문제의 하나는 질책을 각오하면서, <불우헌가>의 작가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 <불우헌가>의 작품 내용을 검토하고, 작품 속에 화자가 찬미하는 대상이 정극인임을 밝혔다.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서술의 수법 상 자기가 자기를 찬미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작품에서 정극인이 찬미의 대상이므로 <불우헌가>의 작자는 공의 제자나 벗 아니면 후인이라는 결론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