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눈이 많은 지역을 선정하여 다설 현상이 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기상 자료를 바탕으로 영동지방(폭설 지역)과 복흥(다빈설 지역)을 사례지역으로 선정하고, 답사에서 얻은 실측 자료와 면담 자료, 관련된 문헌 자료를 분석하였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민가는 집중형 가옥이며, 부엌이 넓다. 영동지방과 복흥의 민가 부엌의 넓이는 가옥 전체의 30~40%에 이른다. 사례지역의 민가에는 눈의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이 발달하였다. 즉, 영동지방의 민가에는 뜨럭이 있으며, 복흥의 민가에는 가대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눈이 가옥 안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눈이 쉽게 흘러내릴 수 있도록 지붕 경사를 급하게 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heavy and frequent snowfall events on folk houses by selecting those where there are known as heavy or frequent snowfall regions over Korea as cases Youngdong regions is selected as a heavy snowfall region and Bogheung as a frequent snowfall region by analyzing the weather data. Also, actual observation data from the field survey, collected date from interview and some related documents have been analyzed. The folk houses where they locate in heavy or frequent snowfall regions have a concentrated type and a broad kitchen. The kitchen often occupies up about 30∼40% of the whole house and lot. The folk houses used for case studies have some facilities to protect them from heavy or frequent snowfalls. Teuruck in Youngdong regions and Kadaegi in Bogheung are good examples of those facilities. Also, the steeply slanting roofs are common in the heavy or frequent snowfall regions to keep snow from being piled up on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