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인터뷰-"우리시대 건축이야기" 펴낸 김원씨

  • 발행 : 1999.03.20

초록

조각가의 꿈을 지녔던 소년 김원이 집안형편을 고려해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것은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다. 대학 졸업 후 동기들은 미국 유학길에 올랐지만 그는 김수근 건축사무실에서 밤샘으로 현장을 지켰다. 스물아홉에 떠난 네덜란드 유학은 그 자체 문화적 충격이었고, 여행으로 건축문화예술의 실물을 접하는 기회였다. 돌아와 30여년간 명동 쌩뽈 수도원, 국립국악당, 광주 가톨릭대학교 등 2백여 건축물을 완성시킨 그의 일관된 건축관은 보편성이다. 우리나라의 그 상식적이지 않은 건축문화에 대해 숱한 분노의 발언을 쏟아낸 것도 그의 건축관을 실천하는 또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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