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표적인 습지유형인 저수지형습지(송파구 방이동 습지)와 묵은논형습지(은평구 북한산성 입구 습지)에 대한 현장조사(현존식생, 식물상, 야생조류)를 실시하여 각각의 특성을 비교.분석하였다. 현존식생에 있어 저수지형습지는 개방수면이 넓고 추수(抽水)식물인 갈대의 분포가 넓은데 반해 묵은논형습지는 수심이 전반적으로 낮고 일정하기 때문에 개방수면이 협소하고 습생(濕生)식물인 고마리의 분포면적이 넓었다. 식물상에 있어서는 저수지형습지에서 42과 80속 86종 8변종 1품종 95종류가 조사되는데 이중 나도겨풀, 마름, 수련과 같은 부엽식물과 좀개구리밥과 같은 부유식물이 조사되었으나 묵은논형습지에서는 부엽식물과 부유식물이 조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묵은논형 습지에서는 35과 53속 57종 7변종 1품종 65종류가 조사되었다. 야생조류는 저수지형습지인 송파구 방이동 습지에서 28종 433개체가 조사되었으며 이중 서울시 보호종 6종 모두를 포함하여 산새와 물새가 고르게 관찰되었다. 묵은논형습지인 은평구 북한산성습지에서는 32종 365개체가 조사되었는데 이중 천연기념물 1종, 환경부 보호종 1종, 서울시 보호종 4종이 관찰되었다. 저수지형습지에서 대상지 전반에 걸쳐 관찰되었으나 묵은논형습지에서는 경계부 산림지역에서 주로 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저수지형습지가 현존식생, 식물상, 야생조류가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저수지형습지의 지형구조가 다양함에 따라 식생유형과 동물상이 다양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기존 국내 병설터널의 이격거리는 지반조건에 따라 터널직경(D)의 2~5D 정도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대규모 절취에 따른 환경훼손 및 용지매입의 제약, 선형의 연속성 유지 등의 문제를 수반하게 되면서 터널 중심간격이 1D 이하인 근접 병설터널의 현장 적용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터널 필라폭이 감소할 경우 필라(Pillar)의 안전성이 터널의 거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는 주로 필라의 거동특성이나 설계 영향 인자들에 대한 분석에 국한되었으며, 실무에 적용 가능하고 정량적인 데이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장 시공조건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안정성 평가기법 및 설계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현장조건으로 터널 간 근접도가 가장 높은 갱구부 구간의 지형 및 지층특성을 반영하고, 암반 및 완전풍화 상태의 다층지반조건 상태를 모사하였으며, 지반 강도별 필라폭 변화에 따른 수치 해석적 분석을 통해 필라의 안전성이 터널 전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평가하였다. 또한, 지표침하비 및 간섭체적비, 평균강도/응력비 등에 대한 종합적 분석 결과와 Hoek & Brown(1980) 파괴기준을 토대로 실무에 적용이 가능한 근접 병설터널 필라의 안전율 평가식과 지반 강도별 최소 필라폭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폭염 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밀양시를 대상으로 토지피복과 지형과 같은 공간 특성이 폭염일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폭염일수는 RCP 기반의 남한상세 기후자료(2000~2010년)를 활용하여 산출하였고, 토지피복유형은 2000년 토지피복도와 2005년, 2010년 환경부 중분류 토지피복도를 이용하여 시가화지역, 농업지역, 산림지역, 수역, 초지 및 나지로 유형을 재분류하였다. 지형특성은 공간해상도 30m급의 수치표고모델을 이용하여 계산된 지형위치지수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폭염일수는 2000년 평균 31.4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2008년 26.9일, 2001년 24.2일, 2010년 24.0일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일수는 농경지와 계곡부 일대, 도시 외곽지역에서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밀양시의 지형적 특성은 평지(19.7%) 보다는 경사지(51.6%)의 산악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쪽 일부지역은 대규모 계곡지역(12.2%)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간특성과 폭염의 상관성 분석 결과, 산림지역에서 폭염일수와 음의 상관성(-0.109)으로 나타나 폭염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도출되었다. 지형적인 측면에서는 평지와 폭염이 양의 상관성(0.305)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도시계획가와 환경관리자에게 토지개발과 지형변화가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필지중심 토지정보화를 위한 기초자료로서 지적정보의 연계 활용성을 분석하고 각각의 수치 자료구성의 목적을 지도로 표현하여 필지중심 토지정보화 구축시 도시가 지니고 있는 특성, 장단점, 잠재력 등의 법칙성을 찾기 위해서는 수집된 조사 자료를 정리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자료를 분류하고 도표화 지도화 하거나 통계적인 기법을 이용하여 분석하는 일이다. 각종 토지이용 정보 중에는 전산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도 있으나, 전체 부서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도면 정보의 경우 건축물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 지형도와 필지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 지적도를 중첩하여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속성 정보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속성 자료의 공동 활용 방안과 용도 분류의 표준 계량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대장 정보의 정리 등을 통한 토지이용 자료의 특성을 파악하여 토지정보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제시하며, 토지정보화 계획의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가 최종적으로 지적의 물리적 공간 계획에 도움이 되어야 하므로 자료의 분석 결과는 지도 위에 표현되어 관리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공간기반 수치 정보의 활용에 대하여 토지정보화에 필요한 정보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조사하기 위하여 현행 필지중심 토지정보화 수립 시 과정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단계별로 GIS와의 관련성 측면에서 방법론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구미에 위치한 낙동강에서 발생한 안개를 분류하였고 안개 발생 전후의 기상특성을 분석하였다. 안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시정계를 이용하여 관측되었다. 안개는 총 74회 발생하였고 대부분 증기안개로 분류되었다. 관측된 증기 안개는 내륙에서 발생한 안개보다 지속시간이 길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야간 증발이 다른 지역보다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안개 지속시간에 대한 하천 증발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Penman-Monteith(Penman법)와 Bulk aerodynamic (Bulk법) 방법을 사용하여 증발량을 추정하였다. 이 중 Bulk법은 실제 수면에서 측정한 증발량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Bulk법이 실제 수면 증발량 추정에 적합한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Bulk법으로 추정한 증발량은 안개 비발생일 보다 안개 발생일에 06 LST와 07 LST에 더 높게 나타났다. 안개 발생일에 하천의 증발은 대기에 증발잠열 에너지를 공급하고 안개 내부의 난류를 유지하는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안개내부의 풍속, 기온, 그리고 난류운동에너지의 증가를 통해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근교도시의 녹지경관에 주목하여 그 특성을 살펴보고 향후 근교도시 녹지경관의 보전계획 및 활용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고찰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지는 일본의 수도 도쿄의 근교도시인 마츠도시이다. 먼저 공간분석과 현장조사를 통해 대상지의 녹지경관을 유형화하고, 다음으로 녹지경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녹지경관 평가와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마츠도시에는 도시계획, 자연지형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다양한 녹지 형태가 존재하고 있으며, 주된 녹지경관은 20개의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각 녹지경관 유형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시가화조정구역의 하천, 공원 등이 개성 있는 경관으로 높게 평가된 반면, 주거구역의 농지 및 수림지 등은 낮게 평가되었다. 요인분석을 통하여 경관평가의 척도를 분석한 결과 3가지 성분이 추출되었으며, 각 성분은 명료성, 친밀성, 지역성이다. 도시 농지와 수림지는 근교도시의 녹지경관 특징 중 하나이며, 도시이미지 중 친밀성, 지역성과 관련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근교도시에 있어서 녹지계획과 녹지경관 관리에 시사하는 바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도시경관계획의 효율적 실행수단 확보 차원에서 도시경관 유형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학술지 논문과 경관계획 보고서 중 경관유형과 분류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기존 연구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현행 도시계획의 근간이 되는 용도지역지구제에서 활용 가능한 도시경관 유형화 분류기준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분석과 평가 관점의 경관유형화 방식은 생태학적 접근과 형식미학적 접근에 기반하여 경관요소들의 특성을 분석하며 이를 토대로 경관을 유형화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우리나라 경관계획에서 보여지는 경관유형은 분석을 위한 경관유형과 계획을 위한 경관유형의 혼용에 의해 논리적인 경관유형 분류체계가 확립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경관관리대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경관관리를 위한 경관제어요소와 관리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부족으로 연결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관계획 과정상의 효용성을 고려하여 활용 가능한 경관유형 분류기준을 크게 경관구성의 1차적 기준과 2차적 기준으로 제시하였다. 1차적 기준은 지형과 용도지역지구, 경관자원의 성격, 경관요소가 있고 2차적 기준은 경관계획 대상지 외부에서 경관을 구성하는 조망점, 조망점과 경관대상과의 거리, 도시공간의 형태적 특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한 도시경관 유형화는 도시 전반에 대한 경관관리가 가능하게 할 것이며, 향후 도시경관유형을 토대로 한 용도지역지구의 운용에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山圖(산도)는 풍수지리적 길지, 즉 혈(穴)과 명당의 국면을 표현한 지도이다. 산도는 가정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관찰한 자연지형을 풍수지리적 공간모형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본 연구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족보 중 "기계유씨족보(杞溪兪氏族譜)"와 "반남박씨세보(潘南朴氏世譜)"에 게재된 2개의 산도를 연구 대상으로 하여 족보(族譜)에 게재된 산도의 제작기법, 지형표현의 특징을 산도의 구도, 시점, 중심지향적 지도, 물의 흐름, 산론 등의 세부항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 대상 산도는 이원적 축척과 부감법을 사용하였으며 묘지를 중심으로 지형을 묘사하고 중요지형을 실제 지형보다 과장해서 표현하였다. 또한 묘지에서 관찰되지 않는 중요지형은 시점이동을 통해 관찰하고 이를 세밀하게 표현하였다. 산론(山論) 부분에는 지리적 위치와 산맥의 흐름과 체계, 풍수적 특징, 묘지의 좌향과 주변지형을 설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선진핵주기 고준위폐기물 처분시스템의 개념설계를 위하여 가상의 처분장 부지인 KURT 시설 부지의 지질조건에서 A-KRS의 입지 후보영역을 선정하였다. 부지의 모암은 한반도에 폭넓게 분포하는 중생대 화강암을 대표하는 것으로 열수변질작용을 받은 흔적이 있으며, 지표수와 지하수계는 일차적으로 지형의 영향을 받아 부지에서 남동진하여 금강으로 배출된다. 부지 내에서 확인된 단열대는 2 등급 규모로서 N-S와 E-W 주향으로 우세하게 분포한다. A-KRS 입지 후보영역을 제안하기 위하여 부지 내에서 공간적으로 -500 m 심도까지 발달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단열대를 교차하지 않고 동시에 단열대로부터 50 m 이상의 충분한 이격거리를 갖는 조건에서 처분장 규모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본 부지의 중앙부에 우세하게 분포하는 남북 방향의 주향을 갖는 단열대의 서쪽 영역의 -200 m 이하 심도에서 충분한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열대의 분포 특성을 감안할 때 부지의 좌하단 영역이 지질학적, 수리지질학적 측면에서 A-KRS 입지 영역으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반도의 남서부에 위치한 호남지방은 수리적, 지리적 요인에 의해 지역에 따라 하계의 강수현상 및 탁월일기의 다소와 그 계절변화가 크다. 본 논문은 AWS 63개 지점을 포함한 호남의 79개 기상관측지점의 하계강수량(1994$\sim$2003)과 그 순변화형(강수특성 표현의 중요한 한 요소임)에 대해 순별 강수량의 다소와 순장수량의 주성분벡터와 진폭계수(Rs)를 이용하여, 호남 각 지역에서의 하계강수량 순변화형을 수량적으로 추출하고, 그 공간스케일의 변동을 규명해, 그에 따른 호남지방의 강수지역 구분을 시도한 것이다. 그 결과 호남지방의 하계강수량 순변화의 전형적 특징은 상위 4개의 순변화형으로 표현되며 그 누적기여율은 78.0%이다. 또한 호남지방의 하계강수량의 순변화형은 A-K형까지 11개가 추출되었고, 강수지역은 18개형 지역으로 구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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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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