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오스트레일리아 NSW 주 지리 교육과정과 이에 근거하여 개발된 지리교과서에 나타난 개발교육을 분석한 것이다. 지리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나타난 개발교육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지리 교육과정에서 Stage 4와 Stage 5의 필수 지리는 개발교육을 구체적으로 명시화하지 않고 삶의 질의 차이와 원조 연계를 통해 개발교육에 접근하고 있는 반면, 심화 과목인 선택 지리의 경우 개발교육을 명시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tage 6에서도 개발지리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보다 심화하여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리 교과서에서는 개발교육이 개발에 대한 학습에서 바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질의 차이를 선행하여 학습한 후 개발 및 개발 척도를 다양한 관점에서 균형있게 이해하도록 하고, 이러한 글로벌 불평등 해소를 위해 개인 또는 조직으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실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학습으로 계열화되어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등학교 저학년에서는 개발을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이와 관련한 삶의 질의 차이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중등학교 고학년에서는 개발지리에 대해 직접 학습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개발교육에서 등장하는 주요 개념인 개발, 개발 척도, 원조 등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균형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 셋째, 개발교육은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와의 구체적인 개발 연계 사례를 통해 추상적인 상호의존성이라는 개념과 글로벌 시민성이라는 가치를 학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당위적인 측면에서 기술하거나 정부 및 비정부기구 등과 같은 조직의 차원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적인 실천 사례를 통해 그들의 가치와 행위를 감정이입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On the border between the Geography subject and the Science subject, much of the content area is found to be interrelated or shared in common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each subject. This possibly causes a problem of which of the two subjects should treat these overlapping areas with more responsibility and importance, and, as a result, might cause teachers to neglect the areas and result in insufficient treatment of the areas on both sides. In other words, these overlapping area can be overlooked on both subjects. On the other hand, as the science subject treats these areas more deeply and widely in both quantity and quality, the geography subject might lose its original content area to the science subject and accordingly lose its characteristics as an independent subject. To conclude, the following suggestions must be taken into consideration when we develop and organize the environment-related unit in the geography subject. First, the various real cases damaged by pollution, the efforts and steps to avoid being polluted, the inquiry questions and activities to set up the value of the environment conservation, and sufficient assistant materials such as maps, graphs, photos, illustrations, statistics, which will help to realize the environment problem more directly and clearly, must be presented in the textbooks. Second, as the environment education is not just teaching the environmental pollution, the content should be composed for the students to realize the value of the environment and to change their awareness and attitude toward the environment. Third, the environment education cannot be restricted to a certain subject, or it needs to be approached in multi-subject areas. To exercise a effective environment education while we maintain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the geography subject, a way to link the environment and the region, which is one of the main concepts of geography, should be developed. Finally, textbooks are indispensible materials to teaching-learning, but for more effective teaching the teachers of geography should try to recompose and reorganize the content and to develop newer and more effective teaching material-aids.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GIS 시장은 LBS. 텔레매틱스 등 지리정보 기반의 다양한 컨텐츠를 서비스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GIS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지리학과 GIS의 특성을 살피고 GIS산업과 시장에서 지리학자들이 기대한 대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졌는지를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지리학과의 관계에서 GIS 기술은 지리학의 공간적 기본 개념을 토대로 현실세계의 문제를 더욱 합리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하였다. 반면에 지리학에서의 GIS 활용의 의미는 GIS가 지리학을 이론적 학문에서 현실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학문으로 전환을 시켜왔다고 할 수 있다. GIS 분야에서의 지리학의 위상을 파악하기 위해 GIS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지리학 및 지리교육전공에서 설정된 GIS 관련 교과목은 GIS 기본이론 및 활용에 편중되어 있다. 또한 GIS 관련 전문학회지에서의 연구결과들의 특성을 살펴보았을 때 지리학자들에 의한 GIS 연구도 주로 공간분석과 응용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타 분야에 비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GIS 분야에서 GIS 전문인력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리학 전공자들은 신기술을 수용하고 GIS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양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리학 교육과정에서 GIS 기술을 강화하여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 및 기술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공간은 작품의 배경으로서 문학교육의 관심사이고, 또한 지리교육의 주교육 대상인 점에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의 대상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춘향전>을 제재로 한 두 교과의 교육에서 공간을 중심으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 영역을 모색하였다. 구체적으로 공간의 실체, 공간의 역할, 공간 의식, 공간 체험, 공간 재구성 등을 항목으로 <춘향전>에 이들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고 아울러 그 지리교육적 의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춘향전>은 실제의 지리 공간을 서사 전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등장인물들의 공간 의식, 장소감 등을 잘 형상화하였고, 나아가 작품이 그 배경인 실제 공간을 변화시키는 전형적 사례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러한 작품 내 외적 현상에 대한 학습은 작품의 심도 있는 이해를 추구하는 문학교육의 목표와 지리적 안목의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교육의 목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교육 자료가 됨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소통과 공동 영역의 구축을 통한 교과 융합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두 교과의 교육 목표 체계의 비교와 연계 요소의 확인 위에서 공동 영역의 체계를 수립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군사지리학은 지리적인 요소를 군사적 행위에 활용하는 것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이다. 지형 등을 포함하는 군사지리학 요소는 군대의 용병술과 군사이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국시대 이후 한반도에서 활용된 용병술은 지형적 특징을 반영한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면서 발전해왔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이어온 용병술 형성과 군사지리학 요소의 밀접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군사지리학 연구는 침체된 가운데 학문적 담론은 미흡한 상태이다. 반면에 영미권의 군사지리학 연구에서는 군대의 평화유지 인도주의 활동과 관련한 군사지리학 연구를 통한 연구 활성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영미권의 연구경향과 한국의 기존 연구에 대한 실태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군사지리학의 연구 및 교육에 대한 발전방안을 세 가지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주요 내용은 군사지리학 연구의 활성화와 교육수준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 개선, 관련 기관간의 협의체 구성, 지리학회 내의 군사지리학 관련 소분과 설치 등이다. 한국의 군사지리학이 전쟁기여 면의 용병술 분야와 함께 군대의 평화유지 인도주의 활동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학문으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더 구체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지리학회 창립 이후 우리 나라의 초.중등 학교 지리교육 개선에 기여하기 위 하여 산출된 연구업적을 검토함으로써, 기왕의 지리교육 연구의 성과와 미흡한 점을 파악하 고 미래지향적인 지리교육연구의 방향을 설정하여 보고자 하였다. 우리 나라의 지리교육 연 구는 그동안 양과 질의 양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특히 여섯번의 교육과정이 새 롭게 개정되는 과정에서 지리교과의 위상을 유지, 발전시키고 현장의 지리교육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지리교육이 보다 발전되고 안정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의 방향으로서는 지리교육의 성격, 문제점 및 개선방안 영역과 지리교육 목적.목표, 지리교육 심리영역에 대한 연구 중심, 연구영역 전반에 걸친 세분화와 전문화, 정의적 영역과 기능적 영역 그리고 초.중등의 연계성에 대한 고려, 더욱 증진된 지리학과 지리교육간의 협조관계의 수립을 통한 지리교육 언어개발, 지리교육 내용의 적합성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지리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교수 학습 측면에 주안점을 두어 제시하고자 하였다. 인식론의 변화, 교과중심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으나 교과 특성에 기초한 지리교사의 전문성 및 그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 못하였다. 특히 지리교사와 관련된 선행 연구물들의 경우 주로 교과 내용과 방법이라는 이분법적 구분, 이론적 차원에서 단순히 수업 모형을 적용하려는 사고가 우세하여 통합적 차원에서 지리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 제시가 미흡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교수 학습 측면에서 지리교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의 구성 요소를 파악한 후, 거시적 차원에서 지리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리교사는 결과로서의 지역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지역을 설계하는 교사, 기술적인 실행에서 벗어난 반성적 실천가로서의 지리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차원의 교육적 반성과 더불어 협력의 과정을 통한 전문성 신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 목적은 2001년에 시행된 미국 NAEP 지리 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문항반응경향성을 분석하여 귀납적으로 성취수준을 기술하는데 있다. NAEP 지리 평가는 4 8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데, 평가영역은 내용영역과 행동영역으로 구분된다. 내용영역은 공간과 장소 환경과 사회 공간직 역동성과 연계성이고, 행동영역은 지식 이해 적용이다. 성취수준은 기초 숙달 수월수준으로 구분된다. 본 연구에서는 각 수준과 대표 문항을 연계하는 방법(item mapping method)을 사용하여 성취수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NAEP 지리 성취수준 설정위원회에서 제시한 성취수준과 대표 문항 분석에 기초한 성취수준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문항 분석을 기초로 도출된 성취수준은 실제 학생들의 문항반응에 기초하여 도출되었기 때문에 지리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송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리 교과서는 종종 세계를 하나의 연결된 체제로서보다는 개별 국가들의 집합으로 다룬다. 또한 많은 학자들이 지리 교과서의 자민족 중심적인 편견을 경고한다. 그리하여 특정 집단이나 국가의 범위를 벗어나 세계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는 세계적 관점을 추구하는 세계 시민 교육은 이러한 지리 교과서의 현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첫째, 세계 시민교육의 관점에서 현행 미국 세계 지리 교과서를 분석하는 것이며, 둘째, 세계 지리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읽기 위한 대안을 탐구하는 것이다. 본 질적 사례 연구는 미국 세계 지리 교과서의 제국주의적이고 미국 중심적인 관점을 드러낸다. 특히 한국의 사례는 이분법,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배제, 오해와 고정관념, 단순화 등을 통해 세계 지리 교과서가 어떻게 세계 다른 지역과 사람들을 과소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그리하여 세계 시민 교육의 '세계적 관점'과 '탈식민주의적 관점'을 통해 교과서에 재현된 다른 지역과 사람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짐으로써 의식적인 또는 무의식적인 오류와 편견을 감지하고, 나아가 지금까지 소홀하게 여겨졌던 사람들의 관점과 경험을 받아들이고, 복잡하고 논쟁적인 세계적 이슈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제6차 교육과정개편으로 고등학교 교과서에 새로 도입된 GIS 부분에 대하여 검정을 통과한 모든 교과서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기술체계(記述體系)를 분석하고, 일선학교 교사들의 GIS에 대한 이해정도와 수업현황을 고찰하였다. 대부분의 교과서 저자들은 GIS에 대해서 대체로 그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들 사이에도 인식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GIS 부분 기술체계는 한국지리와 세계지리에서 각각 3종만이 목표제시에서부터 단원정리 내지 총괄평가까지 일관성 있게 설명되어 있다. 이러한 경향은 공동 저자들 중 GIS 전공자가 포함된 경우, 이 부분에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잡았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용어소개 정도에 그쳐 분량이나 체계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GIS부분은 기술적(技術的) 측면이 강한 내용이어서 교사들이 스스로 연구해서 수업에 임하는 데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연수가 불충분했고, 교사용 지침서도 제공되지 않았다. 따라서 막연히 잘 모르는 상황에서 수업에 임한 교사가 설문응답자 중 약 절반에 달하며,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정보화사회에서 지리교과의 위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장차 제7차 교육과정개편에서는 보다 세심한 지침을 확립하여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기술체계(記述體系) 및 내용을 보완하고, 교과서간의 편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과서와 지리부도에 GIS 출력물들을 충분히 실어 교사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할 것이다. 각 대학에서는 GIS에 대한 대학차원의 수업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현직교사들의 재교육을 위한 연수과정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어도 교과과정의 개편 이전에 충분한 기간을 통하여 일선교사들에 대한 사전연수가 실질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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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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