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spatial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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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궤도 기상 위성을 이용한 기계 학습 기반 강우 강도 추정: 한반도 여름철을 대상으로 (Rainfall Intensity Estimation Using Geostationary Satellite Data Based on Machine Learning: A Case Study in the Korean Peninsula in Summer)

  • 신예지;한대현;임정호
    • 대한원격탐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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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5_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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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05-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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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강우 현상은 물 순환과 에너지 순환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이며 강우량 추정은 수자원 확보와 수재해 예측 및 피해 감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성 기반 강우량 추정은 시공간적으로 고해상도인 자료를 통하여 넓은 지역을 연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Himawari-8 Advanced Himawari Imager(AHI) 수증기 채널(6.7 ㎛), 적외 채널(10.8 ㎛)과 기상 레이더 Column Max (CMAX) 합성장을 이용하여 기계학습 기반 정량적 강우량 추정 모델을 개발하였다. 기계학습 기법으로는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t, RF)를 사용하였으며 기상 레이더 반사도(dBZ)와 Z-R식으로 변환한 강우강도(mm/hr)를 타겟으로 하는 모델을 구축하여 비교하였다. 레이더 강우강도를 통해 검증하였을 때 임계성공지수(Critical Success Index, CSI)는 0.34, Mean-Absolute-Error (MAE) 4.82 mm/hr였다. GeoKompsat-2(GK-2A) 강우강도 산출물, Precipitation Estimation from Remotely Sensed Information Using Artificial Neural Networks (PERSIANN)-Cloud Classification System (CCS) 산출물과 비교하였을 때 강우 유무 분류에서 CSI 21.73%, 10.81%, 강우강도 정량적 평가에서 MAE 31.33%, 23.49% 높은 성능을 보였다. 강우량 산출물을 지도화 한 결과, 실제 강우강도 분포와 유사한 분포를 모의하여 기존 산출물 대비 높은 정확도의 강우량을 추정했다.

경기도 화성지역 관광객 특성과 이동네트워크 특성 분석을 통한 관광지 활성화 방안 연구 (A Study on the Movement Network of Visitors for Tour Activating - Focusing on Hwaseong City, South Korea)

  • 임은순;김민선;엄혜미
    • 국제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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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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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9-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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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경기도 화성시의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객 이동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관광지의 공간적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관광객의 특성 뿐아니라 이동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밝히는 것은 화성시의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고, 허브와 스포크(Hub-and-Spoke)의 관광개발 개념을 적용하여 경기도 화성지역의 관광지들 간에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화성시를 방문한 623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문한 관광지들에 대해 설문했으며, 설문자료를 다시 최초방문자와 재방문자 그룹으로 구분한 후 소셜 네트워크 분석기법(Social Network Analysis)을 활용하여, 각 동선을 파악하고 전체적인 관광객 이동 네트워크의 공간적 특성과 허브 관광지를 찾아내었다. 분석 결과, 연결정도 중심성, 매개 중심성, 근접 중심성 모두 최초방문자와 재방문자의 20개 관광지의 관광목적지 순위와 상위 5개 관광지의 순위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최초방문자와 재방문자가 방문하는 관광지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유명 관광명소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시를 관광하는 지역 관광객들의 이동 네트워크를 살펴봄으로써 관광지간의 상호작용을 파악한 연구 결과가 향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 실무적 자료로 활용되고 나아가 지역관광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도농복합시 거주민의 거주의향 결정요인과 그 시사점 :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 간의 내생성을 중심으로 (Determinants of Residence Intention and Its Policy Implications in Urban-Rural Complex Area : Focusing on the Endogeneity Between Regional Identity and Residence Intention)

  • 이향미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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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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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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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병존하는 독특한 공간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도농복합시의 농촌과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민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춘천시 사회조사'를 이용해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과소화 대응 방안으로 기존 거주민의 지속적인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지역정체성은 내생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과의 내생적 관계를 고려하여 연립 이변량 순위 프로빗 모델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도농복합시에 대해 지역정체성이 강할수록 지역내 거주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구주의 연령과 거주기간이 길수록, 일 여가생활 거주에 대해 만족할수록 지역정체성이 높다. 그리고 의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할수록, 종사하는 일에 만족할수록 거주의향이 높다. 따라서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거주민들의 생활서비스 수요를 파악 후 적재 적시 적절한 생활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도농복합시의 경우 의료서비스는 지역정체성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거주의향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의료시설에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대도시 폭염의 기후-보건학적 특성에 기반한 고온건강경보시스템 개발 (Development of Heat-Health Warning System Based on Regional Properties between Climate and Human Health)

  • 이대근;최영진;김규랑;변재영
    • 한국기후변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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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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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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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극단적 폭염은 온대지역의 여름철 사망률과 유병률을 증가시키는 기상재해이다. 기후모델의 예측결과에 따르면 미래 폭염의 강도와 빈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연구는 국내 7개 대도시의 폭염유발기단과 일 사망률의 증가와의 연관성을 제시하며, 이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고온건강경보시스템을 소개한다. 1982년에서 2007년까지 관측된 기후자료로부터 종관기단분류기법이 적용되어 각 도시의 여름철의 각 날에 대한 기단분류가 수행되었다. 폭염유발기단과 일 사망률 증가와의 연관성 연구 결과, 고온건조(DT) 기단과 고온다습+(MT+) 기단의 두 기단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 증가 연관성이 관찰되었다. 따라서 DT와 MT+ 기단 내의 기상요소들을 이용하여 초과사망자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중회귀 분석을 통한 초과사망자수 예측알고리즘이 제작되었다. 또한, 각 대도시들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지역적인 기후순응 특성에 입각하여 각 도시별 예측알고리즘에서 사용되는 독립변수가 선정되고, 고온건강경보시스템의 고온건강주의보 및 경보 기준인 초과사망자수 기준이 설정되었다. 지구온난화 추세 하의 고온건강경보시스템은 대규모 건강이상을 야기할 수 있는 폭염에 대한 효과적인 정보를 대도시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몰입 가상현실 환경에서 적응형 캐스팅을 통한 객체 선택 방법 (An Object Selection Method through Adaptive Casting in Immersive Virtual Reality)

  • 이준송;이준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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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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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66-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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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몰입 가상현실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다양한 가상객체들을 선택하여 목표로 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가상객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시야에서 가상의 선분을 발사하여 그 선분과 객체가 일치되었을 때 객체를 선택하게 하는 Ray-Casting이나 여러 객체들을 동시에 선택해서 원하는 객체를 선택하는 Cone-Casting 기반의 객체선택 방법들이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CAD에서 사용되는 가상객체들은 그 자체적으로 세부적인 작은 객체들로 구성되고 결합이 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시야에서 원하는 객체를 기존 방법들로 선택하는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객체가 아니라 다른 객체가 선택되는 모호성 문제가 발생하여 원하는 객체를 선택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며, 그룹으로 객체를 선택하더라도 원하는 객체를 선택하기 위해서 결국 가상객체들의 위치 및 구조 등을 변경해야 하는 추가 작업을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본 논문에서는 가상객체가 여러 작은 세부적인 가상객체들로 구성이 되어 있더라도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적인 연관 관계를 계산하고 이 연관 관계에 따라서 세부적인 가상객체들을 펼치거나 줄여서 사용자가 선택을 원하는 객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본 논문에서 제안한 Adaptive-Casting 선택 방법과 기존의 Ray-Casting 과 Cone-Casting 방법들과 성능비교 실험을 하였다. 실험 결과 본 논문에서 제안한 방법이 사용자가 원하는 객체를 선택할 때 걸리는 속도가 가장 빠르면서 정확하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도로망도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한 도로 지연계수 산정 (The Estimation of Road Delay Factor using Urban Network Map and Real-Time Traffic Information)

  • 전정배;김솔희;권성문
    • 지적과 국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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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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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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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도로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여 법정허용속도로 이동하는 시간과 실제속도로 이동하는 시간의 비율인 지연계수를 산정하였다. 연구의 대상지는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대상으로 하였다. 도로망의 실제 이용 속도는 대부분 최대속도보다 낮은 속도로 이용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용 속도가 가장 낮은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로 조사되었다. 조사된 출퇴근 시간대의 이용속도를 기반으로 접근성 분석을 수행한 결과 평균 37.94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법정허용 속도에서는 15.70분으로 분석되어 약 2.4배 가량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법정허용속도에 의한 접근성과 실제 이용속도 접근성 비율을 지연계수라 정의하고 분석을 수행한 결과 서울시의 지연계수는 2.44로 분석되었다. 행정구역별로 지연계수를 분석한 결과 한강을 중심으로 북쪽이 높고 남쪽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연계수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도로밀도에 따른 통행량으로 비교한 결과 도로밀도에 따른 통행량이 증가할수록 지연계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행량이 많다고 하여 반드시 이동시간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동시간의 증가를 유발하는 인자를 파악하기 위해서 향후에는 도로체계의 형상, 도로 폭, 신호체계 등 고도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위상기하 분석법을 이용한 단열계 특성 정량화의 소개 (Review of Quantification of Fracture Characteristics Based on Topological Analysis)

  • 손효록;김영석
    • 지질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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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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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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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암체 내에 발달하는 단열계는 지반의 특성뿐만 아니라 유체의 유동특성을 제어하기 때문에 이들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들을 정량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다. 그러나 기하학적 분석을 통해 획득한 정량적 매개변수인 단열밀도만으로는 단열계의 진화를 설명하기 어렵고, 단열계의 연결패턴 같은 암석 내 단열의 공간적 관계를 정량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최근 기존에 이뤄지던 기하학적 분석과 함께 위상기하 분석을 통한 단열계의 특성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암체에의 다양한 적용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는 단열계의 위상기하 분석이 지질매체에 적용되어 연구된 적은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단열연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단열계 위상기하 분석의 정의와 개념, 위상기하 분석과 관련된 그래프이론, 그리고 이들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러한 위상기하학적 연구방법이 단열계의 분석에 사용된다면 암체 내 단열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나 석유 저류암의 유동특성과 단열계의 진화를 정량화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과 같이 유체의 유동특성이 중요한 주요 시설물의 부지선정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공간에 관한 의미 탐색: 비판과 대안 (A Study on the Meaning of School Space: Criticism and Alternatives)

  • 김달효
    • 교육시설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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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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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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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In school facilities, space is the basic framework. The structure and arrangement of space will provide the form and feel of school facilities. In order to become a high-quality school facility, it is necessary to focus on the educational, human and ecological aspects of the instructor and learner until the space is conceived, designed and completed. However, even when public education was introduced in the past, it did not become a school space considering this aspect. The school space, which focuses on efficiency and labor production, is a school space that reflects the characteristics of a factory-type school, which has been occupied by a large number until recently. Although efforts to improve the quality of school facilities have been attempted in recent years, there is also a need to pursue more active changes. Future-oriented and progressive school spaces include flexibility, connectivity, individualization, diversity(creativity). In other words, space should be flexible so that it can be used faithfully according to the educational situation, not the fixed and limited school space as in the past. In the future, the school space should be open and securely linked to the place where it is essential to complete community relations with the community. In addition, space should be flexible so that the school can meet the needs of each student as much as possible. And the school space should be transformed from the space design of the past fixed pattern to reflect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spatial, psychological, physiological, and behavioral areas. When school space needs to shift away from the past and change in a new future-oriented direction, the remaining tasks should be presented with specific characteristics and content of the direction. And the function of the consignment should be handled by related research. Although the text of this study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future-oriented school space, more concrete and empirical research results should be presented by subsequent research at home and abroad. It is necessary to reduce trial and error in creating a future-oriented school space where both professors and learners can be satisfied by analyzing the common point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results of the study. In order to do this, it is necessary to make efforts to approach such research based on the participation of the subjects who teach and learn directly at the school site.

공동주택 사적 외부공간의 계획적 특성 - 유럽 사례에서 매개공간으로서의 발코니, 로지아, 테라스를 중심으로 - (The Planning Characteristics of Private External Space in Multi-family Housing - focusing on the Balconies, Loggias and Terraces as intermediate spaces in European Cases -)

  • 김현주
    • 대한건축학회논문집:계획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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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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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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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This study deriv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private external space planning in multi-family housing through the analysis of the good case built after 2000 in Europe. First, the cases were categorized into block or block perimeter, linear and point type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ype of building in urban context and the location of private external space. By block or block perimeter and linear type, private external spaces are planned in the inner courtyards or open space between buildings used as common space for residents, inducing communications between neighbors. And the direction of private external space depends on the arrangement of the building mass in urban context. In the classification as point type, there are many cases, where private external spaces are arranged in all directions, connected almost all interior spaces. Second, based on the above results, the planned characteristics of the private external space are derived by dividing it into three categories: intermediated space between inside and outside, intermediate space between private and public /individual and collective space and the identity of the intermediate space. (1) In most cases, direction, size of enclosed area and location of private extern space is designed to fit the surrounding context, so residents can perceive as much of the assets of the surrounding environment as possible, and it can be used as an extended area of living space. In another cases, it is divided into various sub-areas to experience the spatial transition from inside to outside or vice versa. 2) The private external space, which is placed in a courtyard or in a collective open space, is partially enclosed and blocked, allowing interaction with the neighbors without pressure. Along the street, they are designed to allow residents to experience the vitality of the city and to be formative element of the facade, which could confidently reveal the lifestyle and taste of residents. 3) By some of point types, which facade is three-demensional layer as a habitable external space, the private external space is very flexible for use. This intermediate space is composed of diverse spaces for various needs, or it has generous size with positional conditions connected with all interior spaces to be used multi-functional.

다문화적 공생 사유의 동아시아적 전개 - 장자의 사물 인식과 최한기의 운화론을 중심으로 - (East-Asiatic thoughts on Symbiotic Multiculturalism)

  • 이명수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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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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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7-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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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다문화, 그것은 본질적으로 문화나 문명의 다원성이며 지역적 존재방식과 깊숙하게 연결된다. 이에 인간 존재의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의 특수성이 공존한다는 인식은 불가피하다. 사람들의 존재 양태는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과 장소에 따라 일정부분 다르다. 그래서 그들은 인종, 민족, 국가기억 등의 '경계'를 이루며 존재한다. 이러는 사이 서로를 배척하거나 상대를 '자기 인식체계' 속에 편입하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역시 자기 동질성을 비본질적이거나 배타적으로 인식한 나머지, '나'와 다른 '너'의 개별 가치, 존재 방식을 서로 외면한다. 그 결과 서로 간 공생의 기틀을 박탈한다. 한편으로 겉으로는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포용하려는 모습을 띠면서 나와 다른 존재 양태들을 '자기 안의 보편성'에 포섭하려 하기도 한다. 여기서 자기와 타자의 가치에 대한 대립적 인식을 극복하고 공존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크게 요구된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이 논문은 동아시아 사유, 특히 장자와 최한기의 사유를 통해 다문화적 상대주의의 추구와, 그것을 넘는 존재론적 관계성에 대하여 접근한다. 특히 최한기의 '운화기'의 '통(通)', 소통에 주목하여 사물마다의 내재하는 운동성, 변화성, 이동성의 문제를 반추해 봄으로써 사물, 지역 그리고 문명적 가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