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hron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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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덕론에 기초한 가정과교육에서의 실천 개념 고찰을 위한 시론 (I) -실천적 지혜(phronesis)와 다른 덕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Clarifying the concept of praxis in Family and Consumer Science Education -In focusing of the concept of phronesis in Aristotle's Nicomachean Ethics-)

  • 유태명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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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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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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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이 연구는 가정과교육에서 지향하는 실천 개념은 어때야 하는지를 아리스토텔레스의 덕론에서 덕의 분류에서 실천적 지혜(phronesis)의 위치를 파악하고 다른 덕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실천적 지혜는 praxis로 이끄는 덕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실천교과라고 명시되어 있는 가정과교육의 실천적 본질을 이해하는 데에 핵심적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영혼을 이성적 부분과 비이성적 부분으로 나누고 이성적 부분을 다시 인식적 부분과 사량적 부분으로 나누었다. 영혼의 비이성적 부분을 식물적 부분과 욕구적 부분으로 나누었다. 인식적 부분에 해당하는 덕을 지적 덕, 욕구적 부분에 해당하는 덕을 도덕적 덕이라 하였다. 실천적 지혜는 인간 정신의 이성적 부분 중 사량적 부분에 해당하는 지적 덕 중에 하나이다. 이와 같은 분류에 기초할 때 실천적 지혜는 좁은 의미에서 praxis와 관계하는 덕으로 sophia와 구별되며, techne와도 구별된다. 넓은 의미에서 실천적 지혜는 techne를 포함하는 사량적 부분의 덕이다. 실천적 지혜는 도덕적 덕과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올바른 욕구와 logos를 따라 선택한 행동에 이르게 한다. 이 연구의 논의를 기초로 가정과교육은 실천 개념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여야 하는가의 과제와 실과와 기술과의 관련성은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가정과교육에서 지향하는 praxis의 의미를 잠정적으로 '도덕적으로 실천하는 행동, 선을 구체화 또는 실현하는 행동, 혹은 최선의 선을 추구하는 좋은 삶'으로 보았다. 실천교과로서의 가정과교육에서 실천적 지혜를 가진 사람의 의미는 '개인 및 가정생활에서 일어나는 실천적 문제의 구체적 상황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해 최고의 선을 구체화하는 행동(praxis)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실천적 지혜와 다른 덕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실천적 지혜를 통해 이론과 실천을 통합할 수 있으며, 도덕적 덕과 불가분리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아는 것이 행동하는 것으로, 행동하는 것이 잘 행동하는 것으로 가게 해주는 덕이 실천적 지혜이므로, 실천교과로서의 가정과교육을 통하여 실천적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교육할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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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lict of Interersts in Scientific Study and Bioethics as Professionalism

  • Lee, Kyung-Hee
    • 한국발생생물학회지:발생과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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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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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7-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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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Science in the 21st century does not consider participants' welfare, safety and human rights in clinical studies, but modern science puts economic profits in its priority. This leads to a growing concern about social responsibility and professionalism ethics of companies, sponsors and scientists. Specifically, there is no way to control conflicts of participants' welfare with economic profits, leading to simply relying on individual ethics, social responsibilities and audit. This paper helps relevant agencies and people involved understand conflict of interest. Also this study presents the guidelines as well as independence, autonomy, ethical imagination and phronesis required for scientists.

Building Bridges: Eurocentric to Intercultural Information Ethics

  • Gautam, Ayesha;Singh, Deepa
    • Journal of Contemporary Easter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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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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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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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Misguided use, manipulation, misappropriation, disruption and mismanagement of Information deeply affects the infosphere as well as the social and moral fabric of a society. Information ethics is an attempt to bring the creation, organization, dissemination, and use of information within the ambit of ethical standards and moral codes. The diverse and inherently pluralistic nature of societies however puts forth an additional demand on us - to come up with an intercultural information ethics. An intercultural ethics which is other-centric, context sensitive and workable without being homogenizing, patronizing and colonizing. An endeavor in that direction has already been made by proponents of intercultural information ethics like: Charles M. Ess, Fay Sudweeks, Rafael Capurro, Pak-Hang Wong, Soraj Hongladarom et al. In our paper, we propose that the kind of ethical pluralism being sought in the domain of information ethics can be attained by having a reappraisal of the current methodological strategies, by casting a critical relook at the Eurocentric ethical model. This paper analyses the current framework of Intercultural Information Ethics. And in an endeavour to move towards an all-encompassing, other-centric, workable, intercultural, harmonious and compassionate model of 'Pluralistic Information Ethics', it proposes the Indian / Asian philosophical method of 'Samvāda' to the current inventory which includes methods like: 'parrhesia/free speech' and 'interpretive phronēsis.

액션러닝방법론에 기반한 창의성프로그램 참여경험에 따른 문제해결의도의 영향에 관한 연구 (A Study on Intention to Solve the Problem via the Prior Experience of Creativity Programs based on the Action Learning Methodology)

  • 김승현;박재성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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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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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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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합리적행위이론을 기반으로 액션러닝 기반 창의성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문제해결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이들 요인들 간의 영향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문제해결에 대한 주관적 규범은 문제해결의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둘째 문제해결에 대한 태도는 문제해결의도와 유의미한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액션러닝방법론을 적용한 특허출원교육 프로그램의 참여경험이 있는 학생의 경우 문제해결에 대한 태도와 문제해결의도와의 관계에 있어 긍정적 영향효과를 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대학생들의 창의성 기반이 되는 문제해결의도를 제고하기 위해서 대학 내 문제해결에 대한 긍정적 가치 공유의 확산과 아울러 학생들 자기주도적 문제해결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기술공학시대에서 전문직의 정체성과 윤리의 문제 (Professionalism and Professional Ethics in the Technological Era)

  • 정연재
    • 윤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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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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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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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글의 목적은 전문직의 정체성, 이른바 프로페셔널리즘(전문직업주의, professionalism)을 심도 있게 규명함으로써 통합적 관점에서의 전문직윤리의 중요성을 살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프로페셔널리즘에서 전문직윤리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규범적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적실한 전문직윤리의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다. 해당 전문직종사자 간의 피할 수 없는 생존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른바 전문직의 희소가치가 감소 추세에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프로페셔널리즘과 전문직윤리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직업적 영향력과 경제적 보상이 전문직의 권력(professional power)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할 때, 그 권력이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과연 통상적인 윤리(ordinary Morality)의 수준을 넘어서는 전문직윤리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 이 글은 전문직윤리를 통합적으로 다루면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의 실마리를 찾아볼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 개념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Aristotle's Eudaimonia)

  • 박성호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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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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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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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20세기에 앤스컴이 근대의 도덕성 개념은 입법자 없는 법의 관념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개념적으로 사리에 맞지 않다고 논했다. 근대의 도덕성 개념은 도덕적 권위의 근거로서 어떤 입법자를 필요로 하였지만 옛날에 신이 담당했던 그 역할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윤리체계에서는 적합한 근거로서 미비한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설은 어떤 입법자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도덕적 행위자가 추구하는 에우다이모니아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앤스컴은 세속적인 접근법으로서 고대의 에우다이모니아 윤리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 윤리설에로 되돌아 갈 것을 권고하였다. 그의 덕 윤리학에서 에우다이모니아는 아레테, 실천적 지혜라는 개념과 함께 핵심 개념이다. 그 중에서 에우다이모니아는 현실적인 실천철학의 목표 또는 최고의 인간적 선을 가리키는 중요 개념이다. 그것은 잘 사는 것, 행복, 복지, 번성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는 객관적으로 바람직하게 잘 사는 삶이다. 모든 사람들은 잘살기를 원한다. 또 잘 사는 것은 잘 되는 것, 그리고 성공하는 것과 관련 있다고 하는 의견에 일치한다. 그러나 어떤 활동이 우리를 잘 살게 할 수 있는지 분명하게 밝히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삶이란 이성에 따르는 유덕한 활동 중의 하나이고, 이것은 에우다이모니아에 이르기 위한 필요 요소이며, 아레테의 활동에 수반되는 즐거움은 에우다이모니아를 위해 완전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가 설명하는 에우다이모니아의 실천적 의미, 아레테 및 쾌락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에우다이모니아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자기상관을 고려한 고용창출중심지 추정: 창원시 사례를 중심으로 (Estimation of Employment Creation Center considering Spatial Autocorrelation: A Case of Changwon City)

  • 정하영;이태헌;황인식
    • 한국지리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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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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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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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저성장·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지방의 많은 도시들이 인구감소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생산인 력감소, 재정감축, 삶의 질 저하, 공동체 기반 붕괴 등 다양한 형태의 쇠퇴현상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방소멸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본 연구는 저성장·고령화 시대 인구감소도시의 효율적인 공간관리 정책으로써 컴팩시티 계획을 적용하기 위해 공간통계기법과 GIS를 활용하여 도시 내 고용창출중심지 추정과 고용 권역을 설정하는 방법론을 제안하였다. 구체적으로 컴팩시티에 관한 선행연구 검토를 통하여 종사자수, 정주인구수, 개발용지 면적을 고려한 새로운 지표 '고용복합지수'를 정의하고, 국지적 모란지수와 핫스팟 분석을 적용하여 고용창출중심지를 추정하였다. 창원시를 대상으로 2013년, 2015년, 2017년, 2019년의 4개 년도를 사례분석을 실시하여 고용창출중심지의 압축된 다핵구조를 확인하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 도시 성장을 위한 산업중심 권역 설정과 컴팩시티 공간정책의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분석 결과는 지역활성화 플랫폼을 위한 기능적·제도적 권역 거버넌스의 기초자료로써 인구감소, 지역총생산, 에너지 절감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시설배치, 교통계획, 의료보건 계획 등 공간정책 의사 결정에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