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edoph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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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에 나타난 운명의 파이도필리아 (Pedophilia of Destiny in Memoirs of Hadrian of Marguerite Yourcenar)

  • 박선아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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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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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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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은 고대 로마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개인사와 그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 유르스나르의 대표적 역사소설이다. 특히 본 연구는 하드리아누스와 안티노우스의 사랑 이야기에 주목하고, 이들의 사랑이 지닌 특이성을 고대 그리스의 동성애 문화, 특히 파이도필리아와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나이 어린 소년(에로메노스)이 성장하여 자기 차례가 되어 에라스테스라는 성인 남성의 자리에 오르는 순환적 파이도필리아가 진행되는 점을 포착하여 안티노우스의 비극적 죽음의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나아가 본 연구는 사랑의 실패를 경험한 후 안티노우스를 자기 방식으로 복원하려는 황제의 노력을 전체성을 향한 사랑으로 정의하였다. 그리하여 두 인물이 비극적 운명의 파이도필리아에서 한 몸이 되어 양성동체 신화로 옮겨가는 신화화의 과정으로 보았다. 우리는 이 고대신화를, 사랑과 쾌락을 자의적으로 구분하고, 냉정함과 무관심으로 계산된 애정을 조화라고 믿었던 황제의 파이도필리아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보았다. 본 연구는 유르스나르가 작품에 담고자 하는 의도가 동성이든 이성이든 인간들의 관능적 사랑에 담겨야 할 공감적 사랑, 특히 성스러움과 숭고함의 가치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울러 신에 가까운 권력자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사랑받는 순간에 간직해야 할 예지의 중요성도 이해해 보았다.

아이돌을 둘러싼 젠더화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의 문화정치학 <아이유 사태>를 중심으로 (Cultural Politics of Gendered Schadenfreude Surrounding an Idol Focusing on the debate over IU)

  • 김현경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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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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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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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글은 작년 하반기 아이유 4집 앨범 발매 이후 벌어진 일련의 상황을 사례 삼아 최근 걸 아이돌에 대한 부정적인 대중 감정의 내용과 논리를 드러내고자 했다. 그간 팬덤 연구의 흐름은 스타에 대한 동일시와 그에 기반을 둔 팬덤 커뮤니티 형성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최근 '안티팬덤'이나 연예인에 대한 '악플' 현상은 이들에 대한 적의나 샤덴프로이데(타인의 불행을 기뻐하는 감정)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다루어야 할 필요를 제기한다. 샤덴프로이데는 공적 평등과 사적 소유 간 모순을 특징으로 하는 근대 자유주의에서 배태되어 '능력주의'를 중심으로 이 모순을 극대화하는 신자유주의에서 심화되는 사회적 감정이다. 오늘날 연예인은 종종 샤덴프로이데의 대상이 되는데, 이는 연예인이 본질적인 자질보다 '유명하다는 이유로 유명해지는' 방식으로 존재하게 된 상황과 관련이 있다. 또한 샤덴프로이데는 남녀 연예인에게 다르게 작동한다. 근대에 이르러 존재 자체가 남성의 사적 소유물로 위치되었던 여성의 '성공'은 섹슈얼리티를 이용한 '불공정한 자원 획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 문화의 배경이기도 한데, 이러한 맥락에서 아이유의 '여동생 아이돌 아티스트'로서의 성공은 젠더화된 샤덴프로이데의 적절한 대상이 된다. '페도필리아(소아성애증)'라는 명명은 작금의 여성주의 성폭력 정치가 직면한 교착상태를 반영하는 측면이 있지만, 아동성폭력/학대의 구조적 원인에 관심을 두게 하기보다 개인의 유명세에 흠집을 내는 추문으로서 작동한다. '아이유 사태'에서 '페도필리아' 규정의 작동 방식을 '성 정치의 샤덴프로이데화'로 본 것은 이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용어는 연예인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장을 넓혀나가는 연예인 경제 지속에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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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리(性心理)와 연관(聯關)된 질환(疾患)에 대(對)한 문헌적(文獻的) 고찰(考察) (A bibliographic study of disease in relation to sexual psychology)

  • 문성수;이상룡
    • 혜화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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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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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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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I got the following result from the bibliographic study of disease in relation to sexual psychology. The results are follows. 1. Sexual disorder is divided sexual disfunction, paraphilias, gender identity disorder, homosexuality and that is subdivided fetishism, transvestic fetishism, pedophilia, exhibitionism, voyerism, sexual masochism, sexual sadism, frotteurism, gender identity disorder of childhood, gender identity disorder of youth and adult, intersexual disorders. 2. In korean oriental medicine mainly refer to sexual disfunction, and sexual psychological disorder include Hwajeon(花癲), Buinmongio(婦人夢交), Guabusani disease(寡婦師尼病). 3. Social psychologic cause and, oedipus complex, sexual hormone induce sexual psychological disorder but in korean oriental medicine, recognized sexual psychological disorder place under the category of sexual disfunction. 4. The latest medicine has various medical treatment in sexual disorder as avoidence conditioning, medication, role playing, behavior modification, psychoanalysis theraphy but in korean oriental medicine has only medication theraphy, so need more introduction of medical trea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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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성문화를 통해 본 포르노그래피 애니메이션의 선정성 (Pornographic Animation's Sexuality through Japanese Sex Culture)

  • 최은혜;오진희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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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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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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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인류는 본능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발전을 지속해왔다. 인간의 욕구중 성욕은 식욕과 함께 가장 본능적인 것의 하나로 분류되며, 선사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성적인 이미지 표현은 사회적, 윤리적 제약 하에서도 시대의 변화와 매체의 발전을 수용하며 더욱 앞서 진화하고 있다. 20세기 초반 사진기술의 발명으로 인해 포르노그래피 이미지는 매우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영상은 사진보다 직접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써 이러한 변화를 더욱 촉진하였고, 영상매체 중 하나로서 애니메이션은 장치에 의한 이미지인 실사영상이 가진 재현성의 한계를 넘어 실험을 거듭해왔다. 이 논문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 성적욕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와 이를 있게 한 사회적 배경으로서의 성문화를 연결하여 논의하고자 하며, 그 분명한 사례로써 일본 포르노그래피 애니메이션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일본 포르노그래피 애니메이션은 문화와 사회제도적 역사로부터 비롯된 결과물로써 해석되어야 한다. 헤이안시대와 에도시대를 거쳐 메이지시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성문화는 매우 개방적이고 때로 파격적인 상태를 유지하였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변신, 변태, 미소년 소녀 성애, 촉수성교, 신체 특정부위의 빈번한 노출 등은 와카슈, 처방혼, 혼숙, 남색 등과 같은 고대 일본의 개방적인 성 풍습을 통해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일본 특유의 성문화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성적 표현으로 자리한다. 이러한 상황은 20세기에 이르러 2차 세계 대전의 종결과 함께 외부로부터 강제된 서구 근대화에 의해 제도적으로 단절되었다. 그렇지만 내용적으로는 현재까지도 일정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에서는 고대 일본의 자유로운 성문화가 제도에 의해 변화되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포르노그래피 애니메이션 또한 문화현상이라는 틀 안에서 해석되어야 함을 논의하였다. 일본 애니메이션 전반에서 발견되는 선정성은 그들의 역사로부터 비롯되며, 여성에 대한 이분법적 표현은 제도적으로 규정된 성 의식에 의해 굴절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는 포르노그래피 애니메이션에 성적표현의 자유로움을 부여함과 동시에 타자화 된 여성 신체에 대한 두려움이자 뿌리칠 수 없는 매혹이라는 이분법으로 변형되어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