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영역에서 혈액 순환은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오개념이 많아 수업 후에도 쉽게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혈액 순환 개념의 존재론적 속성에 따른 학생들의 개념 이해도를 학교 급별로 조사 분석하고, 혈액 순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첫째로, 순환 개념을 심장, 혈관, 혈액 순환으로 구분하여, 각 개념의 구조, 기능, 행동, 기작 요소별로 학생들의 이해를 알아보기 위한 개념 검사지를 개발하였다. 두 번째로 개념 검사지를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에게 적용하여 순환 개념의 요소별로 학교 급에 따라 개념 이해 수준이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고, 학생들의 순환 경로의 유형을 구분하였다. 마지막으로 개념이해가 낮은 요소에 대한 개념의 존재론적 범주를 분석하여 그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개념의 범주 간 이동을 촉진시키는 수업 전략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 혈액순환 개념 중 구조나 기능 요소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모두 높은 이해 수준을 보였고 학교 급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행동이나 기작 요소에 대한 이해는 자연계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서 뚜렷하게 높아졌다. 학생들의 혈액 순환 모형은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자연계열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은 이중 분지형의 비율이 다른 학교 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학생들의 순환 기작에 대한 존재론적 범주를 분석한 결과, 평형-독립적 범주의 개념을 사건-목적 범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개념에 대한 잘못된 존재론적 범주의 인식이 개념 이해를 어렵게 한 원인으로 여겨진다.
본 논문은 지형 지식의 인식론적 특성과 교육적 의미를 토대로 지형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지형 지식은 발견된 것이 아니라 구성된 것이다. (2) 지식의 내용은 지각되고 규정된 형상을 토대로 이차적으로 구성된다. (3) 따라서 지형 지식의 구성은 지에 형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4) 구성의 토대는 해석자의 주관적 혹은 해석자간의 간주관적 해석이다. (5) 해석적 순환의 구성 속에서 점차 고차적인 지형 지식으로 발달한다. 이 같은 특성에 토대 할 때 지형 교육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1) 지형의 지식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하는 태도와 과정 속에 살게 한다. (2) 일상생활에서도 자기 주변의 지형에 대해 의문과 호기심을 갖고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탐구적 자세를 갖도록 한다. (3) 삶과 지형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인식의 틀을 형성한다.
The main aim of the paper is to reveal what is the sign in art and architecture and what is difference between technology and art. By keeping in mind the suggestions of Heidegger's four different worlds, we become able to discern or elaborate on four different contexts of signs and modes in which the sign can work. World (1) is not conceptualized by selected relations of some of things' aspects with one another; rather, it is constructed by our sensory impressions. The sign of World (1) simply points to other objects occurring in the situation. World (2) emerges as an ontological term, and signifies, in terms of relations that are now brought systematically forth, the Being of those entities of World (1) which we naively perceive or take for granted. The sign of World (2) signifies a constructed world. World (3) is understood as the 'wherein' or environment of beings whose total activity is proven to be inseparable from their circumstances. The sign of World (3) is to recover the perspicuous silence of World (3). The World (4) is the ontological-existential understanding of worldhood. The sign of World (4) is to reveal the conspicuous silence of World (4). Finally, the paper suggests that art including architecture cannot be the sign of World (1), (2) but the one of World (3).
A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tudy on Rene Descartes's mind-body theory in medical aspect. Though Rene Descartes was not so much a doctor as a philosopher, he had health and medical science at heart. When he came into the world in 1596, he was in poor health. Therefore, he suffered from his bad health. Descartes's ideas absolutely colored Western thought for three hundred years, especially, his mind-body theory, mechanistic life-view, and reductionism had important effect on medical study and science of public health. As a rule, we know that his mind-body theory was applicable to mind-body dualism, and his mind-body dualism was connected with biomedical model of medicine. But by this study, his mind-body theory was not only mind-body dualism but also mind-body monoism. And he asserted mind-body interaction too. In other words, he advocated mind-body dualism in scientific aspect, but he knew mind-body monoism from his experence. He confessed this fact to Princess Elizabeth of Bohemia, he wrote mind-body interaction in $\boxDr$Discours de la methode$\boxUl$, $\boxDr$Meditationes de prima philosophia$\boxUl$, and $\boxDr$Traite des passions de 1'ame$\boxUl$ etc. However, only mind-body dualism of his mind-body theories was written in our medical text book, morever mental realm was excluded from the persuit of learning Descartes advocated a mechanistic world-view and mechanistic life-view, he regarded human body as a machine part. And a paticent corresponds to a troubled machine, a doctor deserves a repairman. But this point of view made holistic understanding of man impossible. Descartes divide the whole into basic building blocks, we named the approach Reductionism. Reductionism led to ontological concept in medical science, bacteriology established 'specific cause-specific disease-specific therapy'. We examined medical influence of Descartes's thought, we need to draw out a philosophic basis of medical science and science of public health by a close study of his records.
과학탐구는 교육과정에서 오랜 동안 강조되어왔다.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서 강조되는 기능 중 하나는 모델의 사용이며, 모델 기반 탐구 활동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연 현상에 대한 설명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모델 및 모델링에 대한 교사 연수를 실시하면서 교사의 모델과 모델링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앞으로의 과학 교사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연수에 참가한 29명의 초, 중등 교사였고, 연구 자료로는 각 연수 설계 및 실행 과정 중 연구자의 기록, 연구 참여 교사들이 작성한 모델 및 모델링에 대한 질문지의 응답, 연수 과정에서 수행한 과제의 결과물, 연수 중 교사 토론의 녹음을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자의 모델 및 모델링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은 존재론적 측면에서는 세 가지 관점으로 인식론적 측면에서는 두 가지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교사의 인식론적 이해는 연수 후에 크게 변화가 없었으나 존재론적 이해에 있어서는 보다 폭넓고 깊은 이해를 가지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사례가 일부 있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연수 전과 후 모두 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교사들은 모델을 개념 가시화의 도구로서 인식하는 관점을 갖는 것으로 드러났고, 모델의 사용이 과학탐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의견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한편, 과학 수업에서 모델 사용과 모델링 적용에 대한 교사의 이해는 연수를 통해 62%의 교사가 보다 세련된 수업 적용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보다 확장된 모델 및 모델링 개념을 가지게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교사의 모델에 대한 인식과 수업 실천사이의 관련은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학교 상황 요인이 교사의 실천의지에 대한 매개로 작용하는 것이 드러났으며, 교사가 모델과 모델링에 대해 보다 확장적인 개념을 가지면 수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더 고려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추후 연구 및 유사한 연수에 대한 내용 및 전략을 제안하였다.
International Journal of Computer Science & Network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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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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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5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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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The increasing importance of such fields as embedded systems, pervasive computing, and hybrid systems control is increasing attention to the time-dependent aspects of system modeling. In this paper, we focus on modeling conceptual time. Conceptual time is time represented in conceptual modeling, where the notion of time does not always play a major role. Time modeling in computing is far from exhibiting a unified and comprehensive framework, and is often handled in an ad hoc manner. This paper contributes to the establishment of a broader understanding of time in conceptual modeling based on a software and system engineering model denoted thinging machine (TM). TM modeling is founded on a one-category ontology called a thimac (thing/machine) that is used to elaborate the design and analysis of ontological presumptions. The issue under study is a sample of abstract modeling domains as exemplified by time. The goal is to provide better understanding of the TM model by supplementing it with a conceptualization of time aspects. The results reveal new characteristics of time and related notions such as space, events, and system behavior.
이 연구는 좋은 유아 그림책 속에 나타난 어린이의 존재 특징을 고찰함으로써 어린이에 대한 존재론적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 연구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좋은 그림책의 선정 기준에 대해 그림책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였으며 총 3단계에 걸쳐 최종적으로 존 버닝햄의 <알도>, 데이비드 위즈너의 <시간상자>, 백희나의 <장수탕 선녀님>, 피터시스의 <마들렌카의 개> 4권의 그림책이 분석대상으로 결정되었다. 분석을 위해 그림책 내용에 대한 극화코딩을 실시하였으며 이 극화코딩 자료들을 존재론적 현상학의 이론들을 통해 주제화하였다. 연구결과 유아 그림책에 나타난 어린이의 존재성은 각각 '피투이며 동시에 기투하는 중층적 존재'(알도), '욕심을 버리고 관계의 얽힘에 책임지는 존재'(시간상자), '타인의 얼굴에 반응하는 존재'(장수탕 선녀님), '성인의 교육적 반응을 촉구하는 존재'(마들렌카의 개)로 주제화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각각 어린이 존재성이 성인의 존재 특성과 다르지 않음(존재의 중층적 성격), 성인의 존재 특성과 다른 독특함(교육적 반응의 촉구), 성인의 존재성을 초월함(타인에 대한 책임과 반응)의 특징이 있음을 드러낸다. 이 연구는 몇몇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어린이가 발달적 존재로서의 의존성과 미숙함을 지닌 존재일 뿐 아니라 중층적 존재이며 반응을 요청하고 책임을 지는 존재임을 발견하였다. 또한 어린이가 성인과 같은 존재 특성을 가질 뿐 아니라 때로는 그것을 넘어선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어린이에 대한 존재론적 이해를 돕는다.
논문은 메를로-퐁티와 레이코프의 육체와 정신의 분리 불가능성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미디어아트 기반의 다층공간에서의 경험이 인간 존재의 이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미디어아트가 제공하는 감각적 경험은 관람자의 신체적 존재감을 강화하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현실 인식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세계와의 깊은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탐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논문은 미디어아트가 어떻게 육체와 정신의 연결을 통한 존재적 경험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 존재론적 이해에 기여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이 글의 목적은 게임에서의 상호작용의 특수성에 대한 고찰이다. 여기서 다룰 상호작용성은 사회과학적 상호작용과는 다른, 철학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할 상호작용성이다. 상호작용의 특수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절차가 요구된다. 첫째, 상호작용성의 외재적 성격의 검토, 둘째, 상호작용성의 내재적 이해, 셋째, 게이머의 양면성 파악, 넷째, 게이머의 상호작용의 의미해석이다. 이 글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상호작용의 특수성은 게이머가 처한 이중의 사태를 토대로 기존 관점의 전향을 이끄는 유희적이고 존재론적인 힘으로 나타난다.
It's a matter of ontology rather than that of cognition and methodology to discuss a work of art in Gadamer's philosophy. In addition, he emphasizes the cognitive aspect of a work of art instead of comparing forms and contents of them. For that reason, he excludes aesthetic consciousness derived from Kant first and then makes away with Schiller's theory of aesthetic education. For Gadamer, the concept of truth does not mean accord or correspondence. It would rather be an encounter. This encounter is not axed on a specific time, but a continuous and historical one. Basically. a work of art guarantees this kind of an encounter. This encounter is not based on mutual agreement through an objective standard but on recognition with mutual understanding. Therefore, prejudice or tradition should be acknowledged and respected instead of being excluded. We have only to minimize difference between them through conversation. Gadamer's ontology of a work of art is based on such a ground. The function of a work of art is not only simple satisfaction of aesthetic senses but an object of interpretation, that is, a text by presenting a ground of truth through an agreement of situation. This text reveals its meaning in the situation of author-text-reader. The appearance of this meaning is nothing but the birth of truth. Symbol-allegory and classicism show how to express this kind of truth in a work of art. It is true that Gadamer's philosophical hermeneutics cannot be easily applied to interpret a concrete work of art because it just lays emphasis on the process of 'understanding' instead of a detailed analysis on an individual work. For that reason, he was criticized by some people because of this subjectivity of understanding. However, it's meaning could be changed according to the viewpoint on a work of art. There appears various structural approaches on a work of art in contemporary theory of art. Gadamer just asks the basis of such approaches instead of criticizing a specific one Therefore, a practical approach on individual work should be made separately and hermeneutics enriches the meaning of open-ending of each work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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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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