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철학은 실존철학과 철학적 인간학의 특징을 포괄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을 "마지막 인간"과 "위버멘쉬"의 경계에 서있는 내재적 변화가능성의 존재로 설정함으로써, 니체는 인간의 실존적 건강함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그의 철학에서 문제시되는 인간학적 증상들은 실존의 문제를 유발하며, 실존의 치유는 인간학적 증상의 치유를 전제로 한다. 이때 위버멘쉬는 당시 유럽에 만연했던 데카당스적 인간 유형으로 대변되는 마지막 인간에 대한 치유의 시도 속에서 도출된 건강한 실존을 가진 실천적 인간유형으로 제시된다. 니체는 유럽의 허무주의적 병의 근원을 철학과 종교(형이상학과 그리스도교)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계보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단하나의 진리로 다양한 실존의 양식을 획일화해 온 철학과 철학자의 문제가 드러난다. 니체에게 있어 형이상학적-그리스도교적-도덕적 진리만을 탐구해 온 철학과 철학자는 참된 실존의 토대를 간과함으로써 나약한 정신과 의지의 인간을 산출했다는 측면에서 강한 비판의 대상이 된다. 니체는 대지로 명명된 인간 실존의 현실적 조건 위에서 그의 삶의 상승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철학, 다시 말해 인간과 삶의 실존적 변화의 토대로 작용할 수 있는 철학의 실천적 역할을 강조한다. 이때 철학자들의 과제는 모든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과 이를 위한 실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철학의 이러한 실존적-실천적 토대 위에서 비로소 건강한 인간유형으로서의 위버멘쉬는 니체의 바람처럼 "최고의 현실"이 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tribute to a understanding the philosophical foundation of Parse's and Watson's theory of nursing. Parse's human becoming Research Methodology, Principle and main concepts are based on existential phenomenology. And Watson's theory of human care indicate that the optimal method for studying and inquiring theory of trans-personal caring is phenomenological-existential methodology. The chief theme of this study ist to illuminate how ideas and concepts of existential phenomenology are applied to Parse's and watson's theory of nursing. Content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 1. Principles, concepts, theoretical structure of Man-Living-Health theory were investigated in Parse's theory of nursing as Human science. 2. Essential assumptions, chief concepts and methodology of human science and human care were investigated in Watson's theory of trans- personal caring. 3. Phenomenological analysis of "Human being" und poetic thinking of truth were described in the context of the Heidegger's fundamental ontology und existential phenomenology. 4. Meaning of existential subjectivity, freedom and choice war interpreted according to Sartre's existential philosophy 5. Phenomenological analysis of perception und function of body were investigated in the context of Merleauponty's existential phenomenology. 6. Ultimately this study provided how ideas and concepts of existential phenomenology war applied to Parse's und Watson's nursing theory und methodology.
This study was done to provide an understanding of nursing in relation to the existential philosophy of the West and Buddhistic philosophy, It examined how human beings and death are interpreted and understood in existential philosophy as well as in Buddhistic philosophy. Then the study suggested that nursing should focus on helping the sufferer to find meaning and a sense of responsibility in his or her existence. When people have the opportunity to realize certain important but painful truths about their existence, they develop internal strength and control of their lives. Just as people learn to face their being, so can they come to terms with their non-being. According to the causal process in Buddhism, Human Being is not always annihilation of self. Therefore, birth, aging, disease and death go through the process of natural change and it is the appearance of human existence which is inherent in the health of every human being. To promote our health we must gain an insight about this phenomenon. This study viewed nurses' clients as 〈good friend〉 rather than 〈patient〉 which focuses on a disease-oriented concept. The concept of 〈good friend〉 views nurses' clients as active participants to create their life and as responsible persons in a constantly changing life. The study also examined the concept of recovery which means to come back to the previous healthy state and it suggested that the concept of recovery should be changed to 〈good change〉, because in existential philosophy, human beings are viewed as never going back to the past but moving on to the future by creating their existence. This study also suggested that nursing should help 〈good friend〉enlighten their existence to be free from pain and death and to get control over their existence.
본 연구에서는 위험과 안전에 대해 실존심리학적 관점의 고찰을 실시하였다. 실존주의 철학과 실존주의 심리학적 논의들을 통해서 실존적 과제로서 '위험'을 파악하였으며, 실존적 욕구로서 '안전'을 규정하였다. 나아가 실존적 과제의 미해결성과 실존적 욕구의 비충족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실존적 불안으로서 '주관적 위험'을 파악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또한, 실존적 불안으로서 '주관적 위험'은 '위험'과 '안전'에 대한 실존적 직면과 완성으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과 발현된 현상적 상태를 통해 문제적 고착 상태에 놓여 있음을 파악할 수 있는 신호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실존적 불안으로서 '주관적 위험'의 문제적 고착 양상은 발현된 현상에 대칭적인 특성과 상태로 인식될 수 있는 경험과 정보를 공급하는 방법을 통해서 조절할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실존심리학적 관점으로 '위험'과 '안전'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인재형 사고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향후 위험 감소와 안전 향상을 위한 심리학적인 접근을 보다 다양한 방면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제시된 여러 견해들을 종합해서 다양한 실존적 주제들의 상태를 조절하는 방법[주제상태조절이론(Theme Condition Adjustment Theory: TCAT)]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 김영정 교수는 존재 예화 규칙이 다도 논법의 구조를 가진다는 것을 통해 그 규칙을 직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의 그런 설명은 존재 예화 규칙에 사용되는 전제에 자유 변항이 나타난다는 주장과 그런 자유 변항이 나타나는 식이 보편 명제라는 주장에 의거했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우선 그와 같은 독특한 자유 변항 개념에 호소하는 것이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낳는다는 것을 보인다. 그리고 그런 개념에 호소하지 않고서도 존재 예화 규칙이 다도 논법의 구조를 가진다는 통찰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위해서, 보다 기본적인 규칙인 보편 조건문화 규칙(Universalized Conditionalization Rule)을 도입한다. 그리고 필자는 우리가 그 보편 조건문화 규칙을 사용해 존재 예화 규칙이나 보편 일반화 규칙을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인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존재 예화 규칙이 다도 논법의 구조를 가진다는 김영정 교수의 통찰도 적절한 자리를 부여받게 된다.
사람들은 복잡한 철학이나 명확한 삶의 철학 없이도 현대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것은 인생이 의미가 없거나 혼란스럽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대해 간단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만족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체계화할 필요 없이 살아갈 수 있다. 즉, 삶은 누구에게나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반드시 철학적 체계로 규정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삶을 하나의 철학적 체계로 명확하게 나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삶은 많은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이 의미는 각자의 목적, 가치, 능력을 느끼는 것, 그리고 자신에 대한 가치감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철학과 가다머 철학적 해석학 사이의 철학사상적 차이를 밝히는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의 해석학 사상의 차이는 1. 하이데거 철학의 출발점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연구와 초월철학이었던 데 반해 가다머 철학의 출발점은 플라톤의 대화철학과 헤겔의 변증법이라는 사실에 있다. 2. 하이데거는 인문주의를 인간에 대한 근대적 이상의 변형이라 간주하는 반면, 가다머는 인문주의를 낭만주의의 인간 교육이상을 구체화하는 장소라고 이해한다. 3. 하이데거가 해석학적 순환을 논리적 순환구조와 실존적 순환구조로 이해한데 반해 가다머는 순환을 수사학적 전통으로부터 기인한 전통 해석학의 법칙으로서 전체와 부분사이의 순환으로 간주한다. 4. 하이데거가 플라톤 철학을 서양 실체 형이상학의 시작이며, 헤겔 철학을 주체 형이상학의 완성으로 간주하여 철학의 끝을 선언한데 반해, 가다머는 이해와 해석의 무한성을 주장한다. 5. 하이데거 존재론이 '죽음을 향해 있음'으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또한 종말론적이라면, 가다머 해석학은 언제나 그리고 이미 '텍스트를 향해 있음'으로서 과거 지향적이며, 무한 개방적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노령화로 노년층의 인구와 치매유병률의 급격한 상승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노인의 부양은 보편적 삶과는 다른 방식이며 관계적 측면에서 새로운 문화적 실존 관계가 얽힌 세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심리적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떠나 심층적이고 본질적인 실존의 이해를 위해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현상학적 연구방법 중 지오르기(Amedeo Giorgi)의 방법을 기반으로 치매노인 부양가족이 경험한 스트레스 현상을 실존주의 집단상담 기법을 활용하여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기술하는 데 그 의의를 두었으며 집단상담은 총 8회기로 진행되었다. 실존주의 집단상담 과정을 통한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스트레스에 대한 심층적 진술을 실존철학 기반의 지오르기 연구방법 4단계를 적용하여, 실존적 자기 인식 경험의 결과로서 정서적 스트레스,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 시간 의존적 스트레스 경험 현상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를 통해 탐색된 자신의 아픔을 스스로 표현하지 못하는 치매노인 부양자 고통을 이해하고 치매노인 부양가족들은 자조적 집단상담 활동을 활성화하여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해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n the Russian 'spirituality' which played an important role in realization of 'abstraction' in modern arts, the three elements of Universalism - Oriental thoughts, Universal ideas, and Froebelian influence - can be found with no difficulty. More notable is the fact that, along with theosophy, the emergence of modern existential thoughts such as Bergson, Schopenhauer, Nietzsche is a new search and a new recognition of nature and human as views of panentheism and humanism, essentially of Humane and Divine. Therefore, it goes without saying that the thoughts constituting the Suprematism or Constructivism in Russia are, in a word, implicit in the existential humanistic ideas of Panpneumatism or Panentheism that is explained as the nature of Russian religious ideas. Furthermore, which is not only Suprematist's metaphysical principle but also the expression of universal thoughts; interestingly, which is closely akin to several Oriental mystic ideas including Taoist thoughts, as well as the contents of Universalism including mystic Christianity, by extension, which ideas and principles have a remarkable resemblance with thoughts and principles of Froebel.
이 글의 목표는 직관주의적 유형론에서의 진리개념이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이에 의거하여 직관주의적이면서 객관적인 진리개념을 확보하는 문제에 있어서 프라위츠의 논증보다 진전된 논증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관주의적 유형론에서의 명제, 유형 및 판단의 구분을 프레게의 판단이론과 비교하며 간략히 설명한 후, 직관주의적 유형론에서의 진리판단을 분석하고, 이에 의거해 증명의 존재의 확정성이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 밝힐 것이다. 또한 직관주의적 유형론에서 진리판단으로서의 존재판단이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 특히 왜 그것이 존재양화명제가 될 수 없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존재판단을 생략적 판단으로 해석하는 한 견해를 비판할 것이다. 직관주의적 유형론에서의 진리개념에 관한 이 글에서의 분석은 증명의 존재의 확정성 문제와 증명의 존재의 비명제적 성격을 분명히 한 점에서 직관주의적이고 객관적인 진리개념에 대한 프라위츠의 규정보다 진전된 형태의 설명임을 밝히고, 이런 진리개념에 대한 주관적 진리개념의 옹호자들의 한 비판에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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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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