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구조물 구축 시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변 암반에 대한 암반 분류가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특히 암반 내에 존재하는 불연속면은 암반의 물리적, 역학적 특성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암반 불연속면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획득을 통해 신뢰도 높은 암반분류값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암반 분류는 지금까지 대부분 수작업을 통해 수행되었다. 그러나 대규모 지질조사와 같은 대형 조사면적에 대한 정확도의 부재, 비숙련자에 의한 암반 등급 결정값의 신뢰도 결여 등에 대한 문제점들이 항시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최근에 와서는 넓은 범위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암반 분류를 위해 LiDAR를 이용한 암반 분류의 자동화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널리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LiDAR 촬영으로 획득되는 point cloud로부터 불연속면의 정보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의 특성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으며, 숙련자에 의한 수작업의 결과를 완벽하게 대체하기에는 미흡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LiDAR 촬영으로 획득한 point cloud로부터 불연속면을 추출하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설명하였으며, 이들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실제 암반 사면을 대상으로 불연속면을 추출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알고리즘의 적용 과정은 향후 LiDAR 등을 통하여 획득한 디지털 데이터로부터 암반 불연속면을 추출하는 연구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호락논쟁의 핵심 쟁점은 '담연허명(湛然虛明)한 심(心)'과 '청탁수박(淸濁粹駁)이 뒤섞인 기질(氣質)'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호론(湖論)에서는 기질(氣質)을 '심(心)의 재질(才質)'로 보아 심(心)과 기질(氣質)을 동위(同位)로 규정했으며, 낙론(洛論)에서는 기질(氣質)을 '이목구비(耳目口鼻)의 형기(形氣)'로 보아 심(心)과 기질(氣質)을 이위(異位)로 규정한 것이다. 그런데 낙론(洛論)의 이위론(異位論)은 이심이성론(二心二性論)에 빠짐은 물론, 성리학의 전반적 체계와도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호론(湖論)의 주장처럼 심(心)과 기질(氣質)을 동위(同位)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호론(湖論)이 심(心)과 기질(氣質)을 동위(同位)로 규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同時)로 규정했다는 점이다. 호론(湖論)의 주장처럼 심(心)(담연허명(湛然虛明))과 기질(氣質)(청탁수박(淸濁粹駁))을 동위동시(同位同時)로 규정하면, 인간의 심(心) 성(性)에서 '순선(純善)의 가능근거'를 확보하기 어려운바, 그리하여 낙론(洛論)에서는 호론(湖論)에 대해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이나 양웅(揚雄)의 성선악혼설(性善惡混說)과 같다"고 비판했던 것이다. 한말(韓末)의 유학자 성암(醒菴) 이철영(李喆榮)은 '담연허명한 심(心)'과 '청탁수박이 뒤섞인 기질(氣質)'의 관계, 즉 '중저미발(中底未發)'과 '부중저미발(不中底未發)'의 관계를 '동위이시(同位異時)'로 규정했는바, 동위이시론(同位異時論)이야말로 심(心)과 기질(氣質)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해명이었던 것이다.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3월에 곽종석(郭鍾錫) 등 유림 137명이 파리강화회의에 한국의 독립을 요청한 독립청원운동이다. 김복한(金福漢)은 호서본 작성의 모든 과정을 주도하였다. 여러 판본들을 비교해 보면 호서본은 영남본에 비해 좀더 보수적인 성격을 지닌 것이었다. 이는 기본적으로 호서유림들의 보수적 입장을 대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서본의 보수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파리장서운동을 기획 실행했다는 사실 자체가 김복한의 능동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본고에서 해명하고자 하는 것은 그가 어떻게 해서 이와 같이 능동적인 입장에서 파리장서운동을 전개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을 규명하는 일이다. 특히 그동안 도외시되었던 유학사상사의 전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함으로써 김복한의 역사적 위상이 드러나도록 시도하였다. 김복한이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할 때 유림계의 보수세력으로부터 오랑캐와 동사(同事)한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김복한의 대국적 태도는 남당학파와 경쟁관계에 있던 화서학파에 대해서, 특히 1903년 '최익현 문제'가 야기된 이후에도 김복한이 최익현에게 보여준 포용적 태도에서부터 두드러져 보였다. 이것이 파리장서운동을 추진할 때의 대승적 태도로 연결되었다. 이는 '사공(事功)'을 중시한 김복한의 역사의식에서 발현된 것이었다.
그 동안 우리 태극기 역사에 대해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설명이 어려웠던 것은 바로 박영효 태극기의 정확한 형태를 몰랐기 때문이다. 태극기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고리가 끊어져 앞뒤가 단절됨으로써 더 이상의 의미 있는 연구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 논문은 2008년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박영효 태극기 사본과, "사화기략"의 기록, 당시 일본 "시사신보"에 실린 태극기 그림, 그리고 유길준의 태극기 그림, 데니 태극기 등 기존의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하고, 여기에 태극기의 원리적 측면을 참고하여 박영효가 사용한 태극기의 원본을 유추했다. 그 결과 중국과 일본의 간섭과 왜곡작업이 지속되었음에도 우리의 태극기가 일관된 형태로 전승되어 왔음을 밝혔다. 즉, 박영효가 사용한 태극기는 고종의 지시에 따라 그려진 것으로 박영효가 일본에 가기 이전에 이미 그 형태가 정해져 있었으며, 그 정해진 형태란 다름 아닌 조미조약 때 사용된 태극기 'COREA Ensign'이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박영효 태극기의 모본이 된 'COREA Ensign'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오경석-김경수에 의해 고안된 것임도 밝혔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기존의 박영효 창안설의 근거가 되었던 "사화기략(使和記略)"이 일본에 의해 일부 왜곡되었음도 밝혔다.
스마트카드, USB token과 같은 저 전력 정보보호장치의 가장 큰 위협요소인 부채널 공격은 장치 내부에 구현된 암호 알고리즘의 이론적인 안전도와는 무관하게 적용될 수 있다. 특히, 부채널 공격들 중에서 차분 전력분석 공격은 적용이 쉽고 근본적인 방어가 어려워서 매우 위협적인 공격이지만 공격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측정된 모든 신호가 시간축 상에서 매우 잘 정렬된 신호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트리거 지터링, 잡음, 차분 전력 분석 공격 방어책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시간축 상에 정렬되지 않은 측정된 신호를 정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안되어 왔다. 기존의 신호 정렬 방법들은 측정된 신호의 시간축 상의 위치만을 정렬하는 방법들이어서, 랜덤 클럭을 이용하여 알고리즘의 수행 시간(시간축 상의 신호 크기)을 변화시키는 차분 전력 분석 대응 방법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본 논문에서는 측정된 소비 전력 신호를 보간(interpolation)과 추출(decimation) 과정을 통해서 시간축 상에서 위치뿐만 아니라 크기도 동시에 정렬시키는 향상된 신호 정렬 방법을 제안하였다. 또한 랜덤 클럭 방식의 차분 전력 분석 공격 방어대책이 구현된 스마트카드 칩에 개선된 신호 정렬 방법을 적용하여 차분 전력 분석 공격이 효과적으로 적용됨을 실험적으로 확인하였다.
최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장치가 보급되고 개인정보를 다루는 각종 응용들이 등장하면서 사용자에 대한 인증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PIN 방식과 더불어 터치스크린 상에서 입력을 하였을 때 얻을 수 있는 터치 위치데이터를 인증에 이용하는 터치 위치기반 인증방법을 제안한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방식은 키 패드를 이용하는 기존의 PIN 입력 방식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므로 호환성을 제공하며, 기존 PIN 입력 방식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인 행위 분석 방식에 비해 사용자 등록 단계가 간소화되어 편의성을 제공한다. 사용자 인증 실험 결과에 의하면 서로 다른 사용자가 같은 PIN 및 전화번호를 입력한다고 가정할 때 4자리, 6자리 PIN 및 11자리 전화번호에 대해 각각 8.1%, 6.2%, 8.1%의 EER을 나타내었으며, 이를 사용자마다 다른 PIN 및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상황에 적용하면 매우 높은 사용자 인식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기존 PIN 입력 방식과 동일한 크기의 패스워드(PIN) 탐색 공간을 갖도록 파라미터를 설정한 후 수행한 공격 실험에 의하면 같은 안전성을 가지는 기존의 PIN 입력 방식에 비해 제안한 방식이 매우 높은 안전성을 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and analyze e-commerce food purchase behavior and the perceptions of adult women according to their household types. Methods: The e-commerce food purchases of 318 adult women were surveyed and analyzed according to their household types (one-person or couple household (OCH); a household with children (HC); a household with parents (HP)). Results: The total amount of food purchases over 6 months through e-commerce according to household types was in the descending order of OCH (60.3%), HC (57%), and HP (55.1%) thus showing a significant difference (P < 0.05) in behavior between household types. The reasons for purchasing food through e-commerce included: a lower price than offline (30.8%), convenient delivery and transportation (30.2%), and food diversity (21.1%). When purchasing food online, the most important factor was price and quality, followed by quick and accurate delivery for OCH, exact information given about the product for HC, and recommendation from other consumers for HP (P < 0.01). The main foods purchased through e-commerce were coffee, tea (42.1%), instant and frozen foods (39.9%), water, beverages, dairy products (37.7%), snacks, bread, rice cakes (31.5%), and functional foods (27.4%). The percentage of respondents who were very satisfied or satisfied with their e-commerce food purchases was HP (84.1%), OCH (69.9%), and HC (65.6%) in that order (P < 0.05), and 96.5% of all subjects stated that they would be willing to purchase food through e-commerce in the future. The advantages of purchasing food through e-commerce were seen to be the highest in order and payment convenience with 4.1 points out of 5, followed by low price (4.0), variety of products (3.9), and ease of food purchase (3.9). Among the disadvantages listed, concerns about product damage and deterioration during delivery and differences between the displayed product and the delivered product were the highest with 3.7 points. Conclusions: The characteristics and perceptions of female consumers according to household types are important factors in enhancing the reach of e-commerce, and in preparing guidelines for food selection through e-commerce.
본 연구의 목적은 예비고령층과 고령층의 건강정보 획득경로와 경로별 인식 및 활용실태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연구대상자는 예비고령층 200명, 고령층 200명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를 시행하였으며, MINITAB17을 활용하여,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과 피셔의 정확검정(Fisher's exact test)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대상군의 건강정보 획득경로는 전문의료인을 통한 획득은 비슷한 수준인 반면, 대중매체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획득 빈도는 예비고령층이 높았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건강정보 획득은 고령층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경로별 건강정보 활용내용은 예비고령층이 건강검진 및 예방에 집중한 반면, 고령층은 예방뿐만 아니라 질환치료 등 건강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하였다. 획득된 건강정보에 대해 두 군 모두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향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련 정보의 전달에 있어 인터넷 사이트를 포함한 모든 경로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고령층의 자가건강관리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연령적 특성과 경로별 활용 건강정보 영역을 고려할 것을 제언한다.
합성곱 신경망 모형에서 높은 정확도를 얻기 위해서는 최적의 하이퍼파라미터를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하이퍼파라미터 값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자료마다 최적의 하이퍼파라미터 값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실험을 통해서 찾아야만 한다. 또한, 하이퍼파라미터 값들의 범위가 넓고 조합 수가 많기 때문에 시간과 계산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적값을 찾기 위한 실험 계획을 먼저 한 후에 탐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합성곱 신경망 모형에서 하이퍼파라미터 최적화를 위하여 실험계획법을 이용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다. 본 논문에서는 이미지 분류 문제에서 통계방법 중 하나인 실험계획법의 요인배치법을 이용하여 실험 계획을 하고 합성곱 신경망 분석을 한 후에, 높은 성능을 갖는 값을 중심으로 그리드 탐색을 하여 최적의 하이퍼파라미터를 찾는 방법을 제안한다. 실험 계획을 통하여 각 하이퍼파라미터들의 탐색 범위를 줄인 후에 그리드 탐색을 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연산량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힐 수 있음을 보였다. 또한 실험 결과에서 모형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하이퍼파라미터가 학습률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빌딩,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에서 원형 아치의 사용 증가로 인해 이러한 구조물의 동적 거동 해석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어 왔다. 탄성 원형 아치의 안정성 거동 해석분야는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분야였다. 전통적으로 미분방정식의 해법은 유한차분법 혹은 유한요소법으로 해결해왔다.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 및 하중으로 인한 과도한 컴퓨터 용량의 사용과 복합알고리즘 프로그램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미분구적법(DQM)이 많은 분야에 적용되어왔다. 상미분방정식 혹은 편미분방정식의 해를 구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미분구적법이다. 또한 비선형 구조, 하중, 혹은 재료 물성 치로 인한 과도한 컴퓨터 용량의 사용과 복합알고리즘 프로그램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미분구적법(DQM)이 지금도 많이 사용된다. 본 연구에서는, DQM을 이용하여 중면 신장 및 회전 관성의 영향을 고려한 원형 아치의 내 평면 진동을 분석하였다. 다양한 매개변수 비, 경계 조건, 그리고 열림 각에 따른 기본 진동수를 계산하였다. DQM 결과는 활용 가능한 다른 엄밀해 혹은 다른 수치해석과 비교하였다. 해석결과에 따르면 DQM은, 적은 격자점을 사용하고도, 엄밀해 결과와 일치함을 보여주었고, 중면 신장 및 회전 관성이 원형 아치의 기본 진동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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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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