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deflatio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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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주의와 비환원주의 (Deflationism and Nonreductionism)

  • 이종왕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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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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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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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심리철학에서 수축주의(deflationism)와 비환원주의의 옹호자들은 모두 정신인과의 문제가 과장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정도와 이유에는 큰 차이가 있다. 수축주의자는 이 문제가 사이비 문제(a bogus problem)이기때문에 물리주의적 형이상학을 포기하고 인식론적 또는 과학적 설명에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환원주의자들은 김재권이 제시하는 폐쇄의 원리(the principle of causal closure)와 배제의 원리(the principle of causal exclusion) 자체들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 비록 그들은 이 원리들이 수반과 함께 작용될 때 환원으로 가야하는 정당성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 그것의 철학적 문제 성립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그 문제가 제기한 심각한 문제를 수축주의자들의 부분적 주장과 같이 수반개념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수축주의자들은 형이상학적 주제인 수반을 물리주의자들이 인정하는 만큼 적절한 개념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과연 수축주의자들은 무슨 근거로, 어떻게 배제논변에 의존한 정신인과의 문제를 사이비 문제라고 간주하는가? 이 논문에서 필자는 이런 다양한 의문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하면서 현대판 심신문제인 정신인과의 문제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이 무엇인지를 관련된 문제들의 명료화를 통해서 결정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실체적 속성으로서의 진리의 개념과 역할 (The Concept and Role of Truth as Inflationary Property)

  • 김동현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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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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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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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논문은 진리의 본성과 역할 등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는 축소주의적 견해를 아우르는 핵심을 어떻게 특징지을 것인가의 이슈를 논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축소주의와 팽창주의가 각각 옹호 및 반대하는 핵심 논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몇 가지 해설들을 아머-갑과 빌의 문헌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그것이 어떤 면에서 불만족스러운가를 살펴볼 것이다. 이로부터 축소주의의 핵심은 개념적 기초성과 설명소진성에 있으며, 대안적으로 이해된 형태의 개별성 논제는 축소주의의 핵심이 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축소주의의 또 다른 중요한 주장인 표현 논제는 개념적 기초성과 설명소진성으로부터 도출됨을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표현 논제에서 거부되는 진리의 비-언어적인 설명적 역할이 무엇인가는 여전히 불분명하므로, 그것의 명료화를 위해 시도될 수 있는 몇 가지 가능한 명료화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이 왜 거부되어야 하는가를 논의할 것이다. 그리고 진리 조건이 수행하는 설명적 역할에 대한 덤밋의 의견을 요약하고, 만약 덤밋이 옳다면 진리의 설명적 역할은 어떤 점에서 팽창적일 수밖에 없는가를 정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로부터 얻어지는 두 진영에 대한 이해는 두 진영 모두를 아우르는 연결된 고찰을 통해서 더욱 넓어진다는 추가적인 함의를 결론을 대신하여 덧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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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담지자와 사실 사이의 동일성에 대하여 (On Identity Between Truth Bearer and Fact)

  • 김동현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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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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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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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진리 동일론자들은 진리담지자와 사실 사이의 동일성을 주장한다. 우선, 본고는 그들의 주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적절할지를 검토한다. 필자는 진리 동일론자들이 주장하는 동일성 관계를 사소한 관계와 사소하지 않은 관계로 분류한 다음, 사소한 동일성 관계로 이해한 동일론 논제가 왜 진리 동일론자들의 주장이 될 수 없는지를 논변할 것이다. 이어서, 사소하지 않은 동일성에 따른 견해를 줄리언 도드의 분류를 따라 다시 강경한 동일론과 온건한 동일론으로 구분한 후, 전자의 동일론이 그 자체로 비일관적인 견해가 됨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동일론자들에게 남겨진 대안인 온건한 동일론을 진리 축소주의와 비교해야 하는 이유를 해명하고, 그 비교로부터 온건한 동일론자들 앞에 놓인 두 가지 선택지를 귀결로서 이끌어 낼 것이다. 동일론자들이 그 중 한 쪽을 택하면 축소주의보다 온건한 동일론을 더 선호해야 할 정당성은 얻어지지 않는 반면에, 다른 한 쪽의 선택지를 택하는 경우에는 그들에게 어떤 새로운 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겨지는지를 서술할 것이다. 끝으로 결론에서는 이 남겨진 과제가 지닌 한계와 전망을 평가할 것이다.

규칙 따르기에 관한 크립키와 비트겐슈타인의 상반된 견해와 맥락주의적 의미론 (Kripke vs. Wittgenstein on the Notion of Rule-Following and Semantic Contextualism)

  • 오은영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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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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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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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크립키는 비트겐슈타인의 회의론적 역설을 다룸에 있어서 규칙 따르기에 대한 어떤 특정한 개념을 처음부터 전제하고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는 크립키가 자신이 이런 전제를 가정한다는 것을 전혀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더 나아가 크립키가 전제하는 규칙따르기에 대한 개념은 후기 비트겐슈타인이 옹호하고자 하는 규칙 따르기의 개념과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크립키가 전제하는 개념은 전기 비트겐슈타인이 옹호하는 비맥락주의적 의미론에 근거하는 '무한적이고 결정지어진' 규칙 따르기 개념이다. 비트겐슈타인의 회의론적 역설은 바로 이런 전기 비트겐슈타인적인 의미론과 규칙 따르기 개념으로부터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크립키가 비트겐슈타인의 역설은 직접적인 해결이 아닌 회의론적 해결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은 그가 여전히 전기 비트겐슈타인적인 의미개념과 규칙 따르기 개념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크립키는 후기 비트겐슈타인과는 달리 여전히 한 발을 트락타투스적 의미론에 담근 채 비트겐슈타인의 역설을 논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론적 해결에 머문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를 크립키가 암묵적으로 가정하는 또 하나의 전제인 진리 대응론에 연결시킴으로써 크립키와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차이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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