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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주역(帛書周易)』 「요(要)」의 '부자노이호역(夫子老而好易)'장의 진위(眞僞) 문제 -공자와 『역』의 관계를 중심으로- (A problem of authenticity in the chapter 'Confucius became aged, and liked "The Book of Changes"' of yao 要, "essentials," seen throughout 『帛書周易』 the Mawangdui Boshu Zhouyi Manuscript. -in relation to Confucius and 『易』"The Changes"-)

  • 김상섭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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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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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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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백서주역" "요"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부분은 통행본 "계사" 하편 10장과 5장의 다섯 단락, 둘째 부분은 공자와 제자 자공(子贛)(자공(子貢))과의 "주역"에 대한 중대한 대화, 셋째 부분은 공자의 '손익지도(損益之道)'에 대한 설명이다. 둘째 부분에서, 공자가 늘그막에 점책인 "역"을 좋아하자 제자 자공은 공자의 평소의 가르침을 미루어 볼 때 공자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문을 한다. 이에 공자는 "주역"을 복서(卜筮)로 사용하는데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점글을 즐긴다고 대답한다. 자공이 그렇게 한다면 사람에게 그릇된 것이라고 말하자 공자는 또 한 편으로 "주역"이 미래를 아는 것을 즐긴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백 번 주역점을 쳐 70번을 적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락에서 공자는 "역"의 점치는 면은 뒤로 하고 덕과 의를 살필 뿐임을 강조한다. 이 대화에서 의리와 상수를 함께 언급하는 공자의 역관이 펼쳐진다. 본 논문은 "요"의 둘째 부분 '부자노이호역(夫子老而好易)'장의 내용을 순서대로 인용하면서 공자와 자공의 대화 내용을 분석하여 의리와 상수 두 방면에서 공자의 주역관을 살펴보고 이것이 과연 공자의 본뜻인가를 논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부자노이호역(夫子老而好易)'장의 내용이 과연 공자의 역관을 기록한 것인가 하는 진위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울러 공자와 "역"의 관계도 명백하게 밝혀지게 될 것이다.

상해박초간(上海博楚簡) 『주역(周易)』의 부호와 그 의미 (A study on the special signs In Shanghaibochujian-ZhouYi)

  • 원용준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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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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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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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상해박초간 "주역"에는 지금까지의 "주역" 텍스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적색과 흑색의 특수부호가 존재한다. 상해박초간 주역을 처음 정리한 복모좌(?茅左)는 이 부호를 " ▧, ?, ■,?,?, ⊏"의 6종류로 나누고 음양사상을 도입하여 설명한다. 이상신(李尙信)은 이 부호를 7종으로 나눈 후 이 부호를 통해 상해박초간 "주역"의 괘서(卦序)는 현행본 "주역"의 괘서와 완전히 일치하며 역시 음양사상을 담고 있다고 한다. 하함이(夏含夷)(Edward L. Shaughnessy)는 죽간의 물질적 상태를 분석하여 상해박초간 "주역"의 괘서와 현행본 "주역"의 괘서는 동일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근등호지(近藤浩之)(Kondo Hiroyuki)는 부호를 9종류로 나누어서 상해박초간의 괘서를 도출한 후, 상해박초간본의 괘서는 괘획 단위로 고안되었기 때문에 6효(爻)로 이루어지는 대성괘(大成卦)를 문제로 삼고 있고, 3효(爻)로 이루어지는 소성괘(小成卦)의 조합법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견해에는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아래의 두 가지 점은 공통된다. 첫째로 상해박초간 "주역"의 괘의 배열은 현행본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 둘째로 형식대립적 상반괘는 같은 부호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 두 점으로부터 상해박초간 "주역"이 8괘 시스템을 기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추론해 낼 수 있다. 상해박초간 "주역"의 부호 체계는 8괘(卦) 시스템이 아닌 64괘(卦)(64 trigrams) 시스템을 상정할 때 가능한데 이는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통설, 즉 8괘가 64괘보다 먼저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한다. 출토자료와 문헌자료를 통해 8괘와 64괘의 성립 관계를 살펴보면 8괘 체계의 "주역"이 선행하여 존재하였고, 후에 64괘 체계의 "주역"이 등장하였다고 보기 힘들며 "주역"은 아마도 성립초기부터 64괘 체계였으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