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Apis mellifera)에 대한 급성접촉 독성이 강한 살충제인 합성 피레스로이드계통 농약인 bifenthrin과 급성경구 독성이 강한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 계통농약인 imidacloprid 대상으로 엽상잔류의 특성과 꿀벌에 대한 독성을 조사하고자 꿀벌에 대한 엽상잔류독성시험을 실시하였다. 시험농약은 제형이 다른 제품농약인 bifenthrin WP와 bifenthrin EC 그리고 imidacloprid WP와 imidacloprid SL을 사용하였으며, 잎의 특성이 다른 알팔파와 사과나무에 동일한 농약을 살포한 후 시험농약 각각의 꿀벌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되는 치사율 25% 미만수준의 독성치($RT_{25}$)와 시간 경과에 따른 엽상잔류량을 조사하였다. 시험결과 꿀벌 엽상 잔류독성은 bifenthrin WP를 제외한 3종의 농약에서 사과잎에 비해 표면적이 큰 알팔파잎에서의 꿀벌 치사율이 사과잎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시간에 경과에 따른 엽상 잔류량도 사과잎보다 알팔파잎에서 전체적으로 많은 양이 잔류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험약제 간의 엽상 잔류량은 imidaclprid의 경우 $4.9{\sim}25.4\;mg{\cdot}kg^{-1}$ 범위 이었으며, bifenthrin은 $0.6{\sim}12.7\;mg{\cdot}kg^{-1}$이었는데, 살포약량이 많고 약제의 특성상 침투이행성이 강한 imidacloprid에서 잎에서의 잔류량은 많았으나 접촉독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bifenthrin에 비해 꿀벌 독성은 짧게 나타났고 치사율도 낮았다. 결과적으로 꿀벌독성이 강한 농약은 작물체 잎 표변에 부착되어 잔류하면서 꿀벌에 직접 접촉하거나 휘발에 의해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며, 작물체 잎의 특성과 농약의 물리화학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농약제제의 형태도 작물체 잎에서의 잔류량에 영향을 주어 꿀벌에 대한 독성 영향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국 6개 지역의 사과원에서 점박이응애를 채집하여, 15종의 살비제에 대한 성충과 알의 감수성을 비교하였다. 공시살비제에 대한 성충과 알의 약제감수성은 서로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었다. 약제의 종류별 감수성은 지역에 따라 다향하게 나타났는데, 지역 계통별 살비제에 대한 저항성비가 20이상인 약제들을 성충과 알로 나누어 정리하며, 성충의 경우, 수원 계통은 azocyclotin, cyhexatin, fenbutatin-oxide에 대하여, 대전 계통은 dicofol, fenbutatin-oxide에 대하여, 청주 계통은 dicofol에 대하여, 진주 계통은 cyhexatin, dicofol, fenbutatin-oxide에 대하여 높은 저항성을 나타내었다. 알의 경우는 수원 계통은 bifenthrin, clofentezine, hexythiazox, tetradifon에 대하여, 군위, 청주, 광주 계통들은 bifenthrin에 대하여, 대전 계통은 amitraz, bifenthrin에 대하여, 진주 계통은 amitraz, bifenthrin, clofentezine, dicofol, tetradifon에 대하여 높은 저항성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abamectin, chlorfenson, fenpyroximate에 대한 약제감수성은 채집 지역에 관계없이 실내 감수성 계통과 차이가 없었다.
쑥갓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쑥갓 재배기간 중 bifenthrin 및 chlorothalonil의 잔류양상을 연구하였다. 쑥갓에 유효성분 bifenthrin을 살포 후 0일(3시간)은 $0.90{\pm}0.07mg/kg$을 보였고, 26일후에는 $0.14{\pm}0.01mg/kg$이었으며, chlorothalonil은 0일(3시간)에 $79.12{\pm}6.02mg/kg$, 26일후에는 $4.60{\pm}1.33mg/kg$으로 나타났다. 쑥갓 중 bifenthrin과 chlorothalonil의 회수율은 각각 $88.67{\pm}7.97%$와 $99.90{\pm}16.03%$로 유효한 회수율 범위를 보였다. 쑥갓의 생육 기간 중 농약의 잔류량 변화는 first order kinetics model을 적용하여 해석한 결과 bifenthrin의 반감기는 9.63일이었으며, chlorothalonil은 6.54일이었다. 산출된 두 농약의 감소상수를 이용하여 생산단계 잔류 허용기준을 산출한 결과 bifenthrin의 수확 26일 전 잔류량은 11.7 mg/kg이었으며, chlorothalonil은 24.1 mg/kg이었는데 수확 예정일에는 두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이 모두 5.0 mg/kg 이하로 잔류하여 안전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쑥갓 생산단계 농산물의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농산물 유통단계의 부적합에 따른 생산자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작물을 데치거나 국을 끓여 먹는 과정에서의 잔류농약 경감을 조사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면서 농약을 살포한 시금치 (bifenthrin, metalaxyl, procymidone), 근대(bifenthrin, imidacloprid), 아욱(bifenthrin, chlorpyrifos, imidacloprid)을 세척하고 물에 넣고 끓여(시금치: 1분, 3분, 5분, 근대: 3분, 6분, 9분, 아욱: 10분, 20분, 30분) 잔류농약 제거율을 조사하였다. Bifenthrin, procymidone은 세척에 의해 각각 $58{\sim}64%$, 82%제거되었고 끓임에 의해 제거율이 유효하게 변하지 않았다. Imidacloprid의 경우 근대에서 43%, 아욱에서 12%가 세척에 의해 제거되었으며 끓임에 의해 94%까지 크게 제거되었다. Metalaxyl, chlorpyrifos는 세척에 의해 각각 69%, 11%가 제거되었고 끓임에 의해 98%, 79%까지 유효하게 제거되었다. 한편 국을 끓여 먹을 때를 고려하여 끓이는 과정에서 사용된 물과 작물체를 합하여 제거율을 조사했을 때는 아욱의 imidacloprid와 chloropyrifos만이 끓임에 의해 효과적으로 제거되었고($12%{\rightarrow}34{\sim}40%$, $11%{\rightarrow}76{\sim}78%$) 다른 농약들은 세척과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농약들은 작물체를 물에서 끓이는 과정에서 물로 이동되었으나 끓임에 의해 제거되지 않고 물속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일시에 수확하는 경채류 중 쪽파와 부추에 대한 살충제 bifenthrin와 chlorfenapyr의 잔류특성을 비교 조사하였다. 수확일을 기준으로 각각 1주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한 후 수확당일, 수확 3일 전, 수확 7일 전, 수확 10일 전 및 수확 14일 전에 시료를 수거하여 잔류량을 조사하였다. 수확당일의 잔류량을 기초하여 작물 중 농약살포액의 부착량을 환산한 결과, 쪽파의 경우 123.0-125.5 mL/kg, 그리고 부추에서는 70.0-74 mL/kg으로 조사되어 쪽파가 부추에 비해 더 많은 살포액이 부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작물에서 bifenthrin과 chlorfenapyr의 생육기간 중 농약의 분해소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쪽파에서 bifenthrin의 분해소실곡선은 y = 1.0334 $e^{-0.0602x}$ ($R^2$= 0.8606), chlorfenapyr는 y = 2.2603 $e^{-0.0519x}$ ($R^2$= 0.9043)이었으며, 부추에서는 bifentrhin의 경우, y = 0.7693 $e^{-0.1823x}$ ($R^2$= 0.9756), chlorfenapyr는 y = 1.2940 $e^{-0.1051x}$ ($R^2$= 0.9782)으로 나타났다. 이 분해소실곡선을 이용하여 각 작물에서 두 농약의 분해반감기를 조사한 결과, bifenthrin의 경우, 쪽파에서 분해반감기는 11.51일이었으며, 부추에서는 3.80일로서 쪽파에서의 분해 반감기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chlorfenapyr의 경우에서도 쪽파 13.35일, 부추 6.59일로 쪽파에서의 분해반감기가 더 길었다. 쪽파와 부추에서 두 농약의 잔류특성이 비교되었을 때 농약살포 후 살포액의 부착량과 작물생육기간 중 농약의 분해반감기는 부추에서보다는 쪽파에서 더 많거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
들깻잎에서 pocymidone과 bifenthrin의 경우 안전사용기준인 약제살포 후 5일에 각각의 농도가 38.16, 1.77 mg/kg이지만 이는 살포 조건과 재배환경에 따른 농약의 초기부착농도가 높은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예상되어진다. 앞에서의 결과들로 미루어 볼 때 일반적인 농약의 안전사용기준으로 농약을 처리한다면 최초살포 이후 재배기간에서 5일간 50% 이상이 분해되고 10일 후에는 90%이상이 분해된다. 또한 상온저장 중 $20{\sim}40%$가 분해되며 수돗물 세척에 의해서 만으로도 50%이상이 제거되므로 조리과정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초기살포량의 약 90%는 분해 또는 제거되어 안전사용기준에 의거하여 사용한다면 두 약제 모두 MRL이하로 잔류하게 되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하지만 현행법상 수확시점에 그 잔류량을 조사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깻잎의 경우 재배가 대부분 하우스에서 이루어짐을 감안한다면 두 약제모두 초기살포시 작물체로의 부착량이 많을 경우에 수확시점에서의 잔류량이 MRL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약제 사용량의 축소나 저농도 약제의 사용, 살포일수의 조정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야외계통 점박이응애에 대한 amitraz와 bifenthrin, propargite, fenbutatin oxide, dicofol을 여러 비율로 혼합하여 연합독작용을 시험한 결과, 살비제 혼합에 의한 협력작용은 살비제 조합 또는 그들의 혼합비율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모든 약제조합에서 협력작용이 나타나, amitraz와 bifenthrin의 혼합에서 2:8, amitraz와 fenbutatin oxide의 조합에서 8:2, amitraz와 propagite의 혼합에서 4:6 그리고 amitraz와 dicofol의 조합에서는 6:4의 비율에서 최대의 협력 효과를 나타내었다.
연중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배추에서의 잔류농약에 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으며, 동시 다성분 분석이 가능한 160가지의 농약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중 배추 중 농약의 잔류량을 관찰한 결과 12개월 중 8개월은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고, 잔류 농약이 검출된 시기는 7월과 8월, 10월과 11월이었다. 월동배추를 제외한 계절에는 배추의 품질이 나빠, 농약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히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각 농약의 잔류량은 7월, 10월, 11월에는 Bifenthrin 0.01, Chlorfenapyr 0.04, Bifenthrin 0.03 ppm이고, 8월에는 Bifenthrin이 각각 $0.01{\sim}0.02\;ppm$으로 이는 모두 각 농약의 MRL 미만의 양이었다. 따라서 연중 시중 유통배추는 농약 잔류에 대해 상당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농산물의 원산지에 따른 검출 농약을 조사하여 대한민국의 수입 바나나 중 잔류농약 안전 관리 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미국, 일본, EU, 영국 및 대한민국의 2007에서 2018년까지 바나나 중 잔류농약 검사 결과를 활용하여 검출 농약, 검사 건수, 농약 검출 건수 및 검출량으로 정리하였다. 이들 바나나의 잔류농약 검사에서 검출된 농약은 총 109종이었으며, 전체 검사 건수는 206,894건이었다. 이 중 9,483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으며, 농약 검출률은 4.58%였다. 검출된 농약은 chlorpyrifos, imazalil, methyl-bromide, azoxystrobin, carbendazim, pretilachlor 및 thiabendazole 등 이었으며, 이 농약들의 검출률은 10.62-24.62% 범위였다. Chlorpyrifos가 검출 건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었으며, 다음으로 imazalil, azoxystrobin, thiabendazole, bifenthrin 및 carbendazim 순이었다. EU, 일본, 미국, 영국 및 대한민국의 잔류농약 검사에서 각각 85, 57, 23, 18 및 8종 농약이 검출되었다. Azoxystrobin, bifenthrin 및 chlorpyrifos는 모든 국가의 모니터링에서 검출되었다. 코스타리카 및 에콰도르산 바나나에서 각각 14 및 12종 농약이 검출되었다. Imazalil 및 thiabendazole은 각각 16 및 11개 원산지에서 검출되었다. Myclobutanil 및 iprodione은 각각 4 및 2개국산에서 검출되었다. Azoxystrobin 및 bifenthrin은 코스타리카산 바나나에서 각각 11.8 및 9.8% 검출 건수를 보였고, azoxystrobin의 검출률은 콜롬비아산에서 19%였다. 벨리즈산, 콜롬비아산 및 코스타리카산 바나나 중 chlorpyrifos는 각각 22.7, 13.3 및 10.8%의 검출률을 보였고, 콜롬비아산 및 코스타리카산 바나나 중 myclobutanil의 검출률은 각각 17.9 및 1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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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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