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유채는 식용유 생산과 경관을 목적으로 매년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유채 꽃의 색상은 노란색으로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경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채 꽃색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유채 꽃색을 다양화하기 위해 유채와 십자화과 식물을 대상으로 종 속간교배를 실시한 결과, 유채와 양배추 종간 인공교배에서 꼬투리 형성율이 65.8%로 비교적 높았으며, 유채와 무, 유채와 소래풀 등 속간 교배조합에서의 꼬투리 형성율은 각각 39.5%와 42.3%로 낮았다. 인공수분 후 꼬투리가 발달하는 시기에 이종간 교잡 불화합성 때문에 종자 결실율이 매우 낮으며 꼬투리 당 생산된 평균 종자수는 유채와 양배추 교배조합에서 0.12개였으며, 유채와 무는 0.40개, 유채와 소래풀은 0.12개였다. 종속간 교배에 의해 생산된 $F_1$ 잡종식물체의 외부 표현형질은 잎의 형태와 꽃의 색은 모계인 유채와 유사하였으나, 잎의 길이와 폭 등이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채와 양배추의 종간교배에서 꽃의 색이 양친의 중간인 미색으로 피는 개체가 나타났고, 유채와 소래풀의 속간 교배에서는 꽃의 크기가 커진 개체가 생겨 이 개체들을 육종재료로 이용하면 경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F_1$ 잡종종자의 올레인산, 리놀레산 및 리놀렌산 등의 지방산 조성은 양친의 중간 정도였으나, 유채와 무의 $F_1$ 잡종종자의 지방산 중 에루진산은 화분친인 무에 비교하여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동소동속종인 팥나방(Matsumuraeses phaseoli)과 어리팥나방(M. falcana)(나비목: 잎말이나방과) 사이에 교잡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두 종을 교잡시켰다. 두 종의 암수를 교차하여 교미시켰을 때, F1 잡종세대가 발생하였다. 두 잡종세대 집단을 집단 내 및 집단 간 암수를 교차하여 교미시킨 경우들에서, 팥나방 암컷과 어리팥나방 수컷이 교잡되어 생성된 F1 잡종세대 집단(H집단)의 암컷이 같은 집단의 수컷 혹은 다른 집단의 수컷과 교미되었을 때, F2 후대를 거의 생성하지 못했다. 다른 집단으로 만들어진 F2 세대는 집단 내 교미에서 F3 세대를 생성시켰다. F1 잡종세대 집단 암수와 팥나방 혹은 어리팥나방 암수를 각각 교차하여 교미시킨 역교잡 8개 집단 중에서도 H집단의 암컷과 짝지어진 어미세대 수컷 집단 2개는 전혀 산란하지 못했다. 후대가 생성된 다른 6개 집단은 모두 집단 내 암수 교미에서 역교잡 F2 세대를 생성하였다. 이 결과는 팥나방 암컷과 어리팥나방 수컷이 교미하였을 경우 F1 후대잡종을 생성할 수 있으나, 이 F1 후대잡종 암컷은 불임이 되는 것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두 종 사이에 접합후 생식단계에서 부분적인 생식격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나타냈다.
비선형 이력거동을 가지는 교량 구조계에 지진하중이 작용하였을 때 파괴확률을 추정할 수 있는 기법을 제시하였다. 교량 구조계는 지진하중이 작용할 때 이중선형 이력거동을 보이는 단자유도 진동계로서 모델링하였다. 교량의 파괴는 상단의 변위 응답이 지진 지속시간 동안 정해진 한계 상태 값을 최초로 넘어설 때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지진하중에 대한 비선형 구조계의 최초통과확률을 추정하기 위하여, 단위시간 동안 한계상태를 넘어서는 빈도수를 계산하는 crossing theory를 적용하였다. 단위시간 동안의 한계상태 초과 빈도수 추정을 위하여 필요한, 비선형 구조계의 응답과 응답의 미분값 간의 결합확률밀도함수를 추정하기 위한 기법으로서, Non-Gaussian closure 기법을 제시하였다. 다양한 지반운동 특성을 가지는 다수의 인공지진 가속도 시간이력을 생성하여 교량의 동적 특성에 따른 파괴확률을 추정하였다. 제시된 기법을 사용한 결과 얻어진 파괴확률 값을 crude Monte-Carlo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얻어진 정해 및 기존의 방법을 적용하여 얻어진 파괴확률 값과 비교함으로써 제시된 파괴확률 추정 기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검증하였다.
1973년(年)부터 국내외(國內外)에서 수집(蒐集)한 계통(系統) 및 교배계통(交配系統) 13 균주(菌株)에 대(對)하여 배지상(培地上)에서 균사(菌絲)의 특성(特性)을 조사(調査)하고 기중(其中) 11계통(系統)을 선발(選拔), 골목상에서의 자실체발생(子實體發生) 시험(試驗)과 자실체(子實體)의 형태적(形態的) 특징(特徵)을 조사(調査)한 결과(結果)를 요약(要約)하면 다음과 같다. 1. 톱밥배지상(培地上)에서 균사발육(菌絲發育)이 양호(良好)한 계통(系統)은 11001, 12001,12004,13005,13012,13015,20101등(等) 7계통(系統)이었다. 2. 원목내(原木內)에서 균사(菌絲)의 활착(活着) 및 발육(發育)이 공(共)히 가장 양호(良好)한 계통(系統)은 20101과 11001으로 나타났다. 3. 골목상에서 6개년간(個年間) 총자실체(總子實體) 발생양(發生量)은 11001,12001,20101등(等) 3계통(系統)이 가장 많았다. 4. 종균(種菌)의 원목(原木) 접종후(接種後) 자실체발생(子實體發生)에 있어서 4년차(年次)에 최성기(最盛期)가 되는 계통(系統)이 가장 많았다. 5. 자실체(子實體) 건조회수률(乾燥回收率)은 13005과 20101계통(系統)이 가장 높았다. 6. 각(各) 계통(系統)에 따라서 초발생시기(發生時期)가 계통고유(系統固有)의 특징(特徵)으로 나타나고 있었으며 이것을 발생형(發生型)으로 구분(區分)하여보면 하추기 발생형이(夏秋期 發生型) 가장 많았다. 7. 자실체(子實體)의 형태적(形態的) 特徵(特徵)은 발생시(發生時)의 환경(環境)에 따라 어느 정도(程度) 다르나 장기적(長期的)으로 계속 관찰(觀察)하여 각(各) 계통특징(系統特徵)을 인정(認定)할 수 있었다. 8. 자실체(子實體)의 형태(形態)가 정일(整一)하고 후육계통(厚肉系統)은 20101이었다.
대한민국은 인구의 10.9%가 65세 이상으로 고령화 사회에 속해 있으며 인구의 고령화는 자연스럽게 노년부양비 급증으로 연결된다. 격화되고 있는 병원경쟁 환경 속에서 각 의료기관은 체계적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요양병원은 장기 입원 및 요양을 하는 병원 특성 상 디자인과 경영 전략은 타병원군에 비하여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늘어나는 요양병원의 수요에 알맞은 디자인 전략 수립을 위한 요양병원의 심벌마크 색채 및 형태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은 국내 요양병원 1등급을 받은 병원 131개 병원이고, 각 심벌마크를 수집하여 형태와 색채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심벌의 형태의 분석결과로는 인공물을 모티브로 한 마크가 가장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십자가, 하트, 사람 형태를 가진 심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색채 분석에서는 약 50% 이상이 2가지 색채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주된 색상은 파란색 계열 및 초록색 계열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자료가 요양병원 심벌마크 디자인 시 참고자료로 사용되어 나날이 증가하는 요양병원의 수요와 치열화되는 병원 경쟁에 소비자의 선택과 병원경영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문헌연구와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17C 중반 북한산 조계동(曹溪洞)에 조영된 송계별업의 장소성과 별업의 정원상 및 경관상을 추적하여 송계별업 원림의 복원을 전제로 한 경관해석을 시도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송계별업은 인조의 3남이자 효종의 아우인 인평대군 이요가 인조 24년에 조성한 왕가별업이다. 본제는 직선거리로 약 7km 떨어진 건덕방 타락산 아래의 궁집 석양루로서, 대군이라는 조영주체의 신분적 특수성 때문에 송계별업 또한 단청 및 건물의 제도가 매우 화려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의 장소정체성이자 핵심경관은 구천은폭으로 중국 여산폭포에 비견되는 다층의 폭포를 갖는 관폭과 청음의 공간이었으며, 별업 멸실 이후에는 왕릉 부석장으로 역할과 부석금표처의 장소이미지가 더해졌다. 조계동천을 중심으로 한 송계별업 내원은 구천은폭을 비롯하여 한담과 창벽 등의 자연경관과 비홍교, 보허각, 영휴당 그리고 계당 등의 인공요소가 절묘하게 조화되었다. 또 현존하는 '송계별업'과 '구천은폭' 바위글씨는 별업원림의 조영자와 영역성을 상징하는 경관언어이자 장소 표식으로, 보허각을 중심으로 비홍교, 창벽, 한담 등의 경물명을 바위에 세기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특히 시각적 종점의 역할을 하는 구천은폭은 캐스캐이드형의 다단폭포로서 그 하부는 말구유 형상의 절리상 포트홀의 지형경관적 특성을 보인다. 한편 외원은 별업 정문과 행랑채 성격을 갖는 공간과 내 외원 양자를 연결시켜주는 계당과 돌다리 그리고 기거를 목적으로 한 영휴당 등으로 구분된다. 영휴당에서는 보허각만 관망되는 반면 보허각에서는 구천은폭을 비롯하여 영휴당 등 사방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한 이원적 조망 틀짜임이 읽혀진다. 또한 비홍교에서 구천은폭과 창벽 그리고 한담을 상호 부감 앙시하게 되며, 비홍교를 건너 보허각에 올라 구천은폭과 조계동천을 바라보는 단계적 행위를 체험케함으로써 속세에서 선계로 이행되는 시각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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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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