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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락화성(詩樂和聲)』의 성기지원(聲氣之元)에 관한 미학적(美學的) 고찰 (Aesthetic study on sungkijiwon of Siakhwaseong)

  • 이종진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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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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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9-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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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논문은 락률(樂律)의 근원이 되는 '성기지원(聲氣之元)'에 관한 미학적(美學的) 함의(含意)를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고대(古代)로부터 락률(樂律)는 황종률(黃鍾律)를 기본률(基本律)로 삼았다. 황종률(黃鍾律)는 양률(陽律)과 음려(陰呂), 즉 십이율(十二律)로 구성된다. '성기지원(聲氣之元)'는 이러한 황종률(黃鍾律)의 구성에 근원적인 모종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다. 락률(樂律)는 자연을 본받은 것이다. 락률(樂律)의 근본이 되는 자연은 인간에게 가장 온전하게 내재(內在)되어 있다. 따라서 황종률(黃鍾律)의 기원이 되는 '성기지원(聲氣之元)' 은 천지(天地)의 기(氣)를 온전히 내재한 인간의 소리에 근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기지원(聲氣之元)'는 곧 '성기지원(聲氣之元)'이다. '성기지원(성기지원(聲氣之元))'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하는 첫 호흡(呼吸)의 호(呼)로, 이때의 소리는 불변의 음고(音高)를 지니고 있다. 이 음(音)은 인간의 본래성(本來性)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는데, 락률(樂律)에서의 성(聲) 음(音) 락(樂)은 이러한 인간의 본래성(本來性)이 성음(聲音)으로 발현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성기지원(聲氣之元)'는 양률(陽律)과 음려(陰呂)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도수(度數)로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 '성기지원(聲氣之元)'는 '함삼위일(含三爲一)'인 태극(太極)의 원기(元氣)에서 비롯된다. 가장 본원적(本元的)인 도수(度數)는 1에서 비롯되고, 1을 내재(內在)한 기(氣)에서 황종(黃鍾)(율장(律長))이 산출된다. 다시 말해 태극(太極)의 1과 음(陰)의 1, 그리고 양(陽)의 1인데, 이는 태극(太極)을 중심으로 음양(陰陽)을 합친 3이면서 1이 된다. 마찬가지로 천(天) 1과 지(地) 1, 그리고 인(人) 1이 삼재(三才)의 3인데, 천지(天地)의 으뜸인 인(人)이 중심이 되어서 1이 된다. 율려(律呂)는 이러한 '함삼위일(含三爲一)'의 도수(度數)를 지닌 기준음(基準音)이 분화(分化)를 거치면서 12율(律)을 생성하게 된다. 따라서 락률(樂律)의 근원 또한 중화미(中和美)에 근원한 인본주의(人本主義)에 바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