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 동안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통해 도시 및 교통수단의 발전은 도시거주민들의 활동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는 계기가 되었고, 한편으로는 근대적 도시계획의 구체화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도시구성원간의 관계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루어져 왔다. 탈근대적 개념 속에서 적절한 규모의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하는 공간을 설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었으며, 특히 1800년대 중반 이상적 도시구성을 통한 공동체 사회 구현의 노력과 함께 이후 등장한 뉴어바니즘, 어번빌리지 등의 개념은 건강한 커뮤니티를 회복하고자 하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건강한 도시구성의 근간은 도시 공동체를 바탕으로 한다는 전제 아래 치유 환경적 의미에서의 커뮤니티 개념 및 그 범위 설정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커뮤니티는 도시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지속적인 고려의 대상으로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접근 및 범위 설정이 이루어져 왔다. 둘째, 건강한 공동체의 활동은 다양한 유형의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대표적으로 교회와 상업시설, 도시 광장 및 공원, 다양한 스케일의 가로 등의 형태 특성으로 반영되어 왔다. 셋째,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설계과정에서는 적절한 규모의 커뮤니티 설정과 함께 위치의 결정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는 기능적 접근 이외에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 넷째, 현대 도시 공동체의 구성 및 설계는 치유 환경의 개념 속에서 그 실제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중요하게 도출되었던 기본적인 가로의 물리적 환경, 접근성, 밀도, 다양성 등의 보행증진요인을 기본 모형으로 가로차원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포함하여 보행량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지 도출해보았다. 또한 Jacobs(1961)가 가로의 보행량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언급했던 다양한 시설과의 연관성이 있으며, 리처드 맥코맥(1983)이 주장했던 업종별로 보행활성화에 대한 정도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실증 분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변수들간의 영향요인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유형별 업종의 엔터방식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실증연구는 Jacobs(1961)가 가로의 보행량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언급했던 다양한 시설과의 연관성이 있으며, 리처드 맥코맥(1983)이 주장했던 업종별로 보행활성화에 대한 정도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실증 분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주택가 길은 거주지인 주택들과 인접하여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도시 내 다른 어떤 길들보다도 주민들간의 사회적 교류가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활발한 사회적 교류가 이루는 서로간의 신뢰, 지역애, 연대의식의 고양은 급진적으로 진행되어온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인간소외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택가 길에서의 주민들간 사회적 교류는 과도한 차량통행으로 인해 적극 제한되고 있다. 경험적 연구 분석 결과, 교통량이 많은 길에 거주하는 주민일수록 담소, 놀이 등의 사회적 교류활동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교류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교류의 잠재적 활동 예컨대, 휴식, 작업, 운동 등 주택가 길에서의 개인적 활동 및 어린이 놀이의 동반활동 등도 주택가 길의 차량이 많을수록 활동정도가 낮아진다. 주택가 길에서의 이러한 활동에 제약을 주는 요소로서 차량을 인식하는 정도는 교통량이 많은 길에 거주하는 주민일수록 강하게 나타난다.
도시 가로 설계에서 보행자와 자동차는 동등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 도로 설계 기준은 자동차의 이동과 접근성에 기반한 도로 기능 분류 체계에 보도 설계를 적용하고 있어 보행자의 관점을 중심으로 둔 설계 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도시 보도 설계 단계에서 보행자 서비스수준을 고려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현 도로용량편람에 제시된 기준은 보행 속도 등 보행 교통량에 기반하여 보행서비스수준을 평가토록 하고 있으나 도시 도로 설계 실무에서 보행 교통량은 거의 예측하지 않고 있으며, 도시부의 대다수 가로의 보도에서 보행 통행량 기반의 서비스수준 평가는 매우 드물게 경험하고 있어 서비스수준 평가 범위가 매우 제약되었다고 본다. 본 연구는 마주보고 통행하는 보행자들이 상충 시 경험하는 쾌적 수준에 기반한 보행 서비스수준 평가기준을 검토하고, 이를 용도지역별로 조사된 보행 통행 특성과 연계하여 도시 보도의 설계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수준 평가기준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는 인간 에너지 균형 모델에서 출발한 인간 열환경 지수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캐나다 BC주에 있는 나나이모시 상업지구안 좁은 길과 경상남도 창원시 중심상업지구에 있는 소공원을 연구 대상지로 2009년 여름철 열환경을 분석한 것이다. 기후 입력 자료는 기온, 상대습도, 풍속, 태양 및 지구 복사에너지이었으며, 그 결과 인간 열환경 지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태양 직사광선, 건물시계지수 그리고 풍속이었다. 음지는 약간 더운 정도의 열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덥게 나타난 양지에 비해 훨씬 좋은 열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나이모 연구 대상지에 있는 좁은 길들은 주변의 넓은 장소들에 비해 주변 건축물에서 나오는 태양 반사광선과 지구 복사에너지들이 더 많이 영향을 미쳐 훨씬 덥게 나타났다. 낮은 풍속에 의해서 인체에서 방출되는 현열과 잠열의 양이 현저히 줄어듦으로서 더 더운 열환경이 조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요소를 조경에 접목하기 위해서, 인간 열환경 지수 분석 방법을 이용하는 것은 열환경적으로 쾌적한 옥외 공간조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도시 열섬 완화와 기후변화 연구에도 잘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Objectives: We examined health care disparities in Korean urban homeless people and individual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the utilization of health care. Methods: We selected a sample of 203 homeless individuals at streets, shelters, and drop-in centers in Seoul and Daejeon by a quota sampling method. We surveyed demographic information, information related to using health care, and health status with a questionnair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adopted to identify factors associated with using health care and to reveal health care disparities within the Korean urban homeless population. Results: Among 203 respondents, 89 reported that they had visited health care providers at least once in the past 6 months. Twenty persons (22.5%) in the group that used health care (n = 89) reported feeling discriminated against. After adjustment for age, sex, marital status, educational level, monthly income, perceived health status, Beck Depression Inventory score, homeless period, and other covariates, three factor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medical utilization: female sex (adjusted odds ratio [aOR, 15.95; 95% CI, 3.97 to 64.04], having three or more diseases (aOR, 24.58; 95% CI, 4.23 to 142.78), and non-street residency (aOR, 11.39; 95% CI, 3.58 to 36.24). Conclusions: Health care disparities in Seoul and Daejeon homeless exist in terms of the main place to stay, physical illnesses, and gender. Under the current homeless support system in South Korea, street homeless have poorer accessibility to health care versus non-street homeless. To provide equitable medical aid for homeless people, strategies to overcome barriers against health care for the street homeless are needed.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old buildings that have been built more than 50 years ago, targeting the areas of Seongan and Jungang-dong, the historic urban area of Cheongju. Their types and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are as follows. 1) First, the old buildings existing in downtown Cheongju account for 21.4% of 1,070 out of the total 5,000 buildings. Among them, wooden buildings before the 1950s accounted for 60% of them, resulting in severe aging. 2) Second, by use, 728 detached houses and 276 neighborhood living facilities account for 93.8% of the total, with 16 offices and 12 religious facilities. By structure, there are wood 65%, masonry 30%, and reinforced concrete 5% (54 buildings). By number of floors, the first floor 90%, the second floor 7.3%, and the third floor or higher 2.7% (30 buildings). The roof material is 51.6% of earthenware, followed by slate, cement, and slab. 3) Third, the old buildings are scattered all over the streets, and are concentrated in Namju-dong, Nammun-ro 1-ga-dong, Seoun-dong, and Sudong at the foot of Uamsan Mountain, a former refugee village. Also old buildings are distributed in Seoun-dong and Seokgyo-dong where hanok(korean traditional houses) are concentrated, in Namju and Nammunro 1 ga-dong blocks connected by alleys, and in cul-de-sac all over the place.
도시의 문화유산이 가장 집중된 역사문화거리의 중심가에 비해 주변 거리의 발전은 점차 쇠퇴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장소성 역시 상실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빈집이 발생함에 따라 역사문화지구 내 빈집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중국 항저우 중산로의 빈집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장소성 이론 및 Matthew Carmona의 도시 설계의 6가지(사회적, 지각적, 기능적, 형태적, 시각적, 시간적) 차원을 적용해 이해하고, 항저우 중산로에 있는 다른 빈집의 활용 방향과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 역사문화거리에 있는 빈집의 장소성 평가 요소를 추가로 분석하였다. 연구분석 방법으로는 AHP 계층분석법을 활용하여 각 평가요소(6차원의 12가지)의 중요도를 도출하였으며, 전문가의 평가결과와 사례의 분석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성과는 다음과 같다. 역사문화거리의 빈집 활용의 장소성의 평가 결과, 12가지 평가 요소에는 안전성, 동일성, 사용성, 개별성, 심미성, 연계성, 다양성, 개방성, 연속성, 접근성, 질서성, 역사성이 차례대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전원지 역 인 양구군을 대상으로 녹지 면적 및 식생구조 중심의 녹지구조를 정량 분석하고, 녹지에 대한 주민태도의 설문조사를 병행하여 녹지기능을 증진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수목피도는 공원이 약 29%로서 녹지공간 유형 중 가장높았고, 상업지 정원이 가장 낮아 3%에 불과하였다. 양구 전원지역의 수목식재는 개발밀도가 높은 도시의 경우보다 더 빈약하였다. 교목의 흉고직경분포는 20cm 미만의 점유비가 전체의 91%로서 도시지 역과 유사하게 유목 및 성장과정의 수목들이 우점하였다. 식재수종들의 상대우점치를 분석한 결과, 상위권 10개 수종 중4개 수종은 도시에서도 상위 10위권 내인 주요 도시경관수종들이었으며, 일부 우점종만 도시지 역과 상이하였다. 한편, 주거지 및 상업지 정원에선 우점종 대부분이 유실수로서 주로 실용적 수종을 식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면적의 점유비는 공원 약 69%, 주거지 정원 39%, 공공용지 정원 37%, 가로 24%, 상업지 정원 15%등이었다. 향후 수목을 식재할 수 있는 잠재식재공간은 가로가 37%로서 현 수목피도를 약 6배, 주거지와 상업지 정원이 각각 19%,7%로서 현 수목피도를 2배이상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녹지구조와 식재기법, 설문조사분석결과에 근거한 녹지확충 및 기능 개선책은 가로 구간별 테마 창출, 다층구조 조성, 정원 나지에 수목식재 및 건물 주변 에너지 절약적 식재 추진 등으로 요약된다.
가로변 이면지역에 위치한 노후된 공동주택은 주도로의 교통소음의 피해를 받는다. 이면지역의 소음은 가로면 건물의 높이와 주도로와의 이격거리, 그리고 도로변 건물간의 이격거리 및 도로변 건물간의 높이차이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는 한 도시 내의 15개의 블록을 선정하여 가로변 건물배치형태를 1)블록에 단일건물이 배치된형태, 2)블록에 다수의 건물이 하나의 축으로 연속하여 배치된 형태로 분류하였으며, 가로변과 이면지역에서 도로교통소음을 동시에 측정하여 가로변의 건물 배치형식에 따른 이면지역소음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이면지역으로 전달된 도로교통소음은 가로변에 배치된 건물의 높이, 건물과 건물간의 이격된 거리, 인접한 건물의 높이차에 영향을 받으며 건물의 너비에 의한 소음도의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로변에 위치한 건물의 높이가 4 m(단층)인 경우 이면지역의 소음도는 12 dB(A)감소하였으며 높이가 4 m 증가할 때마다 2 dB(A)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접한 두 건물의 높이차가 4 m 증가할 때마다 이면지역의 소음도는 1 dB(A)씩 증가하였으며, 인접한 두 건물의 이격된 거리가 0.5 m 증가할 때마다 이면지역의 소음도는 1 dB(A)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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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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