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통재식의 하나인 행단의 원형과 천연기념물 식물의 가치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를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은행나무는 높은 환경 적응력과 실용성, 관상용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유교 및 불교사상과 관련이 깊은 다수의 수목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둘째, 은행나무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펴본 결과, 은행나무는 공자의 유교사상을 상징함으로써 행단, 행정의 장소성을 지니게 되었으며, 불교에서는 사찰의 창건이나 고승의 업적, 민간에서는 자손의 번영과 가풍의 계승을 염원하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다. 셋째, 행단은 1024년 공자의 손자인 공도보가 사당 개축 가운데 단을 설치하고 은행나무를 식재하고 "행단"이라 명명한데서 비롯되었다. 그 후 명대 왕재진의 행단시(杏壇詩)에 행단의 수목을 홍행(紅杏)으로 기록하여 살구나무로 변용하였으나 이는 은행나무와 한자의 독음이 같은 이유에서 온 오류와 도교사상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으나 한국은 최초의 은행나무를 사용한 행단을 고수해왔다. 넷째, 생물학적으로 세종리 은행나무는 암수 한 쌍의 구성이 특징적이며, 경관적으로도 용트림 형상의 수나무와 수직형태의 암나무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진정성과 완전성 측면에서 고려시대 충신 임난수 장군과 은행나무의 관련성이 여러 문헌에서 확인되고 있다.
본 논문은 20세기에 '상호문화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출현한 미국의 상호문화교육, 상호문화의사소통, 캐나다의 상호문화주의, 유럽의 상호문화교육, 상호문화철학을 그 출현 시기, 장소, 배경, 주안점, 한계 등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서 이것들이 상호 영향이나 합의 하에 출현한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출현한 것인지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우리는 이 다섯 가지의 '상호문화 담론들'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이 담론들이 비록 '상호문화적'이라는 용어를 모두 사용했지만 상호 영향이나 합의는 거의 없이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이것을, 20세기 국제화, 세계화에 의해서 만들어진 지구촌에서 점점 부각되고 있는 문화적 차이들을 가능한 긍정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하는 인류의 공통적인 노력의 소산이라고 해석하였다. 우리는 이런 상호문화 담론이 한국 다문화 사회에도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일본 농촌지역의 인력부족은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일본정부의 대응은 정책적으로 농업진흥사업을 전개(예: 농지개혁 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영농후계자를 양성하여 농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적 역할로 삼고 있다. 비교적 산간지대로 되어 있는 일본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여 영농후계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이와 더불어 영농전문인력을 확보하여 이들이 중심이 된 농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영농후계인력을 양성하는 방식은 지방마다 특색있게 전개되고 있는데, 본고에서는 산형현의 사례를 검토하였다. 영농후계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훈련내용은 실천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영농후계자들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을 활성화하고 농업사제도를 강화하며 지역적으로 영농후계자 육성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영농후계자 육성과 함께 중핵농가 노동대책 특별사업을 수립하여 경제자본주의 사회에서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고 꾸준히 생산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일본 영농후계자육성방안을 고찰하면서 한국에 있어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영농후계자 문제해결을 위한 몇가지 제언을 기술하였다.
Seo, Han-Na;Chae, Seung-Beom;Lim, Hyo-In;Han, Sim-Hee;Lee, Kiwoong
Journal of Forest and Environmenta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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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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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3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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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ensitivity to environmental stress, and changes in the photosynthesis capacity in Abies koreana seedlings by age and to suggest the most effective age for restoration. To identify these physiological characteristics of A. koreana, the chlorophyll fluorescence and photosynthetic capacity of 1-, 2-, 3-, 5- and 6-year-old A. koreana seedlings were observed from June 2020 to June 2021. The maximum quantum efficiency of Photosystem II (Fv/Fm), a chlorophyll fluorescence measurement parameter, was strongly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monthly average temperature (1-year-old seedling: r=0.8779, 2-year-old seedling: r=0.8605, 3-year-old seedling: r=0.8697, 5-year-old seedlings: r=0.8085, and 6-year-old seedlings: r=0.8316). The Fv/Fm values were the lowest in winter (November 2020-March 2021). In addition, the Fv/Fm values of 1-, 2-, and 3-year-old seedlings in winter were lower than that of 5- and 6-year-old seedlings, while the Fv/Fm values in summer were relatively higher than those in winter. Further, the Fv/Fm values of seedlings of all ages decreased in August 2020, when the monthly average temperature was the highest. In particular, 1-year-old to 3-year-old seedlings showed Fv/Fm values less than 0.8. Further, the photosynthetic capacity measured in August 2020 increased with increasing seedling age. The analysis of variance results for summer Fv/Fm values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age-specific averages (p<0.05), and Duncan's multiple range test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5- and 6-year-old seedlings and 1-, 2-, and 3-year-old seedlings (p<0.05). These results suggested that the 5- and 6-year-old seedlings were less sensitive to environmental stress and showed better photosynthetic capacity than the 1-, 2-, and 3-year-old seedlings. Therefore, 5-year-old or older A. koreana seedlings can be used as restoration materials because they can show increased adaptability and stable growth during transplantation due to their relatively high environmental resistance and photosynthetic capacity.
화성벼의 유전적 배경에 O. minuta의 유용유전자가 이입된 근동질계통을 육성하기 위해 화성벼와 O. minuta를 교배하고, 계속적인 여교배와 MAS를 병행 실시하여 유망계통 CR1135-64-2를 선발하였다. CR1135-64-2는 생산력검정 시험 결과 조사된 형질 중 수당립수를 제외한 기타 형질은 화성벼와 유사한 근동질계통으로, 품종보호 출원 조건에 부합하여 '화원6호'로 명명하고 품종보호원을 출원하였다. '화원6호'는 출수기가 보통기재배에서 8월 12일로 화성벼와 유사한 중생종 품종이다. 현미천립중은 21.9g으로 화성벼보다 무거웠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화원6호'는 줄무늬잎마름병을 제외한 다른 병해충에는 약한 반응을 보였으며, 완전미율은 화성벼에 비해 약간 낮았고, 아밀로스 함량은 화성벼와 유사하였으나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화원6호'의 정조수량은 '09~'10년 2개년간 실시한 생산력 검정 시험에서 평균 6.57 MT/ha로 화성벼 대비 103% 수준이었다. '화원6호'는 화성벼에 비해 수당립수가 많았는데 이는 O. minuta에서 이입된 qSPP7 유전자의 영향으로 판단된다.(품종보호권 등록번호: 제 5133호)
들뢰즈, 가타리는 "안티-오이디푸스"에서 프로이트, 라캉의 욕망론을 결핍으로서의 욕망인 관념론적 환상이라고 비판하면서 유물론적 욕망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들은 프로이트, 라캉이 욕망을 오이디푸스 가족 모델에 가두고, 욕망의 리비도의 흐름을 차단했다고 비판한다. 이 글은 욕망에 대한 정신분석 계열과 분열분석 계열의 해석이 상이한 이유를 이들의 주요 개념 가운데, '억압'과 '무의식'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찾는다. 그에 따라 우선 프로이트, 라캉의 억압의 양상을 살피고, 이들이 보지 못한 '심리적 억압'과 '사회적 억압'의 구별의 유의미를 들뢰즈, 가타리의 해석에 따라 추적한다. 그 다음, 프로이트, 라캉은 무의식을 정신 활동의 방어 기제에 의해 축출된 영역이나, 언어처럼 구조화된 무의식의 차원으로 이해한다. 이에 반해 들뢰즈, 가타리는 이들의 무의식에 대한 해석과 전혀 다르게 접근한다. 이 글은 이들의 무의식에 대한 다양하고도 새로운 해석 가운데, 특히 고아인 무의식, 생산적 무의식, 분자적 무의식을 집중해서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무의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따라 욕망과 억압의 문제도 전혀 다르게 볼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들의 분열분석이 과연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실천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기수갈고둥(Clithon retropictus)은 염분농도, 물흐름, 지반조건 등 환경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종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으나 생리생태적인 특성에 대한 기초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연초천 기수역을 대상으로 염분농도, 하상 토양입도 등의 환경조건이 개체크기, 밀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기수역에서 생물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인 염분농도를 조사한 결과 민물에서부터 기수에 해당하는 0~25‰ 범위를 나타내었다. 하상 입도는 연초보와 가까울수록 거친 자갈이 많아진 반면, 하류로 갈수록 모래보다 작은 입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개체수와 개체크기는 연초보를 중심으로 물이 정체되는 담수인 상류와 해수가 만나는 하류에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염분농도에 대한 내성은 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양극단으로 갈수록 개체수와 개체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적응성은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체수 및 개체크기와 환경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염분농도와 하상입도 모두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농도와는 높을수록, 하상입도와는 모래보다 작은 입자가 많을수록 개체수는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개체크기와의 관계에서도 염분농도가 높은 하류로 갈수록 크기는 줄어들었다. 하상입도는 입자크기 19mm 이상인 자갈이 많아질수록 개체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Choi, Il Su;Kang, Na Rae;Kim, Young Keun;Jun, Hyeon Jong;Choi, Yong;Kang, Tae Gyoung;Hyun, Chang Sik;Lee, Sang Hee;Kim, Jin Gu;Yu, Seoung Hwa;Chung, Sun Ok
Journal of Biosystems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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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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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3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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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Purpose: This research was conducted to determine the design factors of a seed-metering device for the development of a seeder. The device allows the seeder to sow precisely one to three seeds of foxtail millet and sorghum. To obtain fundamental information regarding the design of the seed-metering device, examination of the physical properties of foxtail millet and sorghum was conducted. Methods: Based on the results of an adaptability test using an existing seeder with foxtail millet and sorghum, an experimental roller-type seed-metering device was made. The seeding factors considered during the experiment were the width, length, and depth, as well as the shape of the groove in the seed-metering roller. By adapting an analysis of variance, the experimental results of the seeding factors were analyzed. Results: The measured results of the respective lengths and widths of the seeds were 2.11 and 1.64 mm for foxtail millet, and 3.68 and 3.32 mm for sorghum, respectively. The weight of 1,000 seeds was 2.43 g for foxtail millet and 17.5 g for sorghum. The seeds were of an elliptical shape, considering the length and width. A sieve analysis showed that the size distribution of foxtail millet was quite regular whereas that of sorghum was irregular. Conclusions: The seeding results showed that the rates of incorrect planting were low when the groove of the roller-type metering device is an elliptical type. To sow one to three seeds, the groove of roller-type metering devices $2.0mm{\times}4.0mm{\times}1.5mm$ ($width{\times}length{\times}depth$) for foxtail millet, and $4.0mm{\times}8.0mm{\times}3.0mm$ and $4.5mm{\times}8.0mm{\times}3.0mm$ ($width{\times}length{\times}depth$) for Sorghum.
2019년 하노이에서 열린 체 2차 북미회담은 공동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결렬되었다. 본 논문은 마틴과 화이트(2005)의 평가어 체계를 근간으로 총 8개의 사설들, 구체적으로는 4개의 주요 미국 언론들의 사설들과 4개의 한국 언론들의 사설들을 평가어들을 포함한 언어적 표현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뉴욕타임즈, USA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의 사설들 중 월스트리트 저널을 제외한 3개의 언론들은 모두 회담 결렬의 원인을 트럼프 대통령 개인으로 귀속시키며 부정적 평가어로 입장을 전달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4개의 신문 사설에서는 한반도의 비핵화나 평화에 대한 우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다. 반면 한국의 언론들은 모두 회담 결렬의 원인보다는 향후 방향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었는데, 두 언론은 부정적 행위평가어를 이용하여 문제점과 우려를 제기했지만, 다른 두 언론은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향후 대응과 입장에 중심을 두었고 부정적 평가어보다는 당부와 조언의 언어적 자원을 활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담론 소비에 있어 양국의 언론들은 각자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있어 부정적인 평가어를 선호한다는 점, 그리고 기대와 당부를 전달할 때는 평가어보다는 보조 용언과 같은 언어적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First of all, the multi-story Housing applying resident's participation in europe was classified by the menu selection method, the two-step supply method and the cooperative method. And then I analyzed flexible unit plan of cases for deriving the planning methode and the characteristics of flexibility. First, I analyzed the area and form of the unit plan, structure and Installation, fixed and variable elements to derive the planning method. The area of units are distributed from a minimum of $35m^2$ to a maximum of $150m^2$, and many of the unit planes have a narrow front and a deep depth. The structure is a long-span wall-structure or a skeleton structure, and is designed without any columns and bearing walls in the interior space for flexibility in spatial composition. The vertical shafts are located in the center of the unit in a box-form or in the corner at the unit dividing wall for free placement of interior wall. Fixed elements are framework and facility systems. Most of the future residents in the two-steps supply method and the cooperative method were able to freely design the internal space within the zoning concept proposed by the architect and change the location of the facade element within module system proposed by the architect. Seco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flexibility applied to the unit plan were divided in integrated flexibility, functional flexibility, construction flexibility, and supply flexibility. The integrated flexibility enables residents to give the variable space combination based on the complex structure of the inner space for providing various living experiences. Regarding functional flexibility, the three-dimensional spatial structure with neutral space has multi-functionality according to the needs of residents and easily accepts mixing of hybrid programs such as work and residence. Constructive flexibility allows residents to create identity by freely planning interior space and changing the size or location of facade components in a determined system of architects. Finally, various types of size and space composition are proposed and realized in the whole building applying menu selection method, so that flexibility in the offer can accommodate and integrate various types of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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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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