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존 연구들은 우리 사회에서 토론문화가 발전할 수 없었던 원인이 억압적인 유교규범과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권위주의 정치체제에 있었던 것으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기존의 설명들로는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아직도 토론문화 부재의 상황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해명해 주지는 못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본 연구에서는 고대 동 서양의 커뮤니케이션 사상과 그 인식론의 비교를 통해 해명의 실마리를 찾아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서양에서는 이미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대화와 토론의 필요성과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던 반면에 고대 중국을 포함한 한국 등 유교문화권에서는 대화와 토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유는,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리를 발견하고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토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반면에 동양에서는 진리를 탐구와 확인의 대상이 아니라 실천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교문화권에서는 대화와 토론의 문화가 발전하고, 성숙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This treatise is designed to discover the principle of timeless continuity of Korean design from the perspective of modem accomodation of formative beauty of tractional dress style with the focus on measurement analysis of dress from visual perspective. For this purpose in this research the following subjects are studied with concentration: the 1st phase debate on the dress style appearing in the Kokuryo murals and genre painting during the later period of Chosun Dynasty regarding the formative beauty of dress style. 2nd phase debate on the points of changes and transformations during given age and given principle of Korean designs being maintained across the span of time in the context of madern accomodation of such traditional dress. From historical perspective characteristics of each given age and principles of visual formative principles appear in various ways variety attributable to mutually interactive principles according to historical background and culture. For this reason it can be said that they are determined by different paradigm or forms from characteristics of Korean style design in the present and future and those for traditional forms of dress in the past.
In this study I try to show some numerical analogy between Leibniz's binary system anc I-ching's symbolic system of duo rerum principia, imagines quator, octo figurae am 64 hexagrams. But, there is really a formal logical accordance in their symbolic foundations, on which are based especially the Wittgenstein's 16 truth-tables in his Tractatus-logico-philosophicus(5.101) am 16 hexagrams, as long as we interpret with the binary values 0 am 1, i.e. the Bi-Polarity, the logical tradition from J. Boole, G. Frege through B. Russell and AN. Whitehead to R. Wittgenstein. So, I argue that the historical and theoretical root of that tradition goes back to the debate between Bouvet and Leibniz about the mathematical structure of I-ching' symbols and the Leibnizian binary arithmetic. In the letter on 4. 11. 1701 from Peking to Leibniz, Bouvet wrote that the I-Ching's symbolism has an analogous structure with Leibniz's binary arithmetic. Corresponding to his suggestion, but without exact knowledge, in the letter of 2. January 1967 to the duke August in Braunschweig-Lueneburg-Wolfenbuettel had Leibniz shown already an original idea for the creation of the world with imago Dei which comes from binary progression, dark and light on water.
이 글에서는 '전통'과 '이데올로기'를 바라보는 해석학적 논의를 통해서, 보수와 진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이를 통해 우리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념 논쟁에서 타협의 방식을 간접적으로나마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가다머(H.G. Gadamer 1900~2002)와 하버마스(J. Habermas 1929~ ) 그리고 리쾨르(P. Ricoeur 1913~2005)를 중심으로 해석학이라는 분과학문이 전통과 어떤 식으로 관련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가다머 해석학의 보수적 측면과 하버마스 해석학의 진보적 측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보수적 입장과 진보적 입장에 대한 해석학적 의미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리쾨르의 시선을 좇아 가다머와 하버마스 해석학의 차이점과 공통점, 한계점과 보완점을 찾아낼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해석학적 종합을 통해서 보수 대(對) 진보라는 이념 문제의 해결 방식을 간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하버마스/루만 논쟁의 쟁점들 중 비판이론 대 체계이론이라는 오래된 대립구도를 확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오늘날 더 중요한 쟁점들은 두 학자가 논쟁 이후에 이룬 성과와 관련된 것이다. '소통적 행위'와 '토의'가 그런 쟁점들이다. 이 쟁점들로부터 출발해 하버마스는 소통적 행위 이론을 정립했고, 루만은 사회적 체계들의 요소를 소통으로 간주하고 행위를 자기관찰의 요소로 간주했다. 특히 소통을 일차적 개념으로 간주하고, 행위를 행위자에 대한 귀속결과로 본루만의 작업은 행위이론 중심의 사회학 전통에 도전한 매우 생산적인 전환이었다. 그럼에도 이 전환에는 귀속 갈등이 심화될 경우에 대한 고민이 결여되어 있다. 나는 무한 귀속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버마스의소통적 행위 개념에 들어있는 '이해시키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The written case that reflects the course of treatment for a person is central to the East Asian medical tradition. This paper examines the approaches and particularities of producing the actual written account of the clinical encounter, or a particular aspect of a case, that may be required by acupuncture practitioners and researchers. It will discuss the influences that can be brought to bear on the construction and production of these accounts. In addition, it will outline and highlight historical approaches to the case record documentation process as well as debate the value and purpose of these. This paper aims both to assist the production of helpful and authoritative case records for practitioners and researchers, and to highlight the usefulness of such case records. Moreover, it will discuss not only why the case needs to be written and for whom, but also which agencies support and control what is written. How can contemporary requirements and traditional views both be incorporated accurately, with context and with meaning? The essence of this paper is that practitioner/patient interactions need to be documented, and it will explore how this can best be supported.
Contemporary architecture in Japan is entering an entirely new phase in the second half of the 1980s. In the late 1960s, doubts began to be expressed about Modernism, which until then had been the recognized mainstream of architecture. There was much discussion, but it was only in the early '80s that an active debate was initiated concerning Post-Modernism. Today, however, matters have gone beyond this, and the situation appears particularly significant. The Japanese architecture world was hitherto understand to be fundamentally very different from its western counterparts. There are several trends in current Japanese architecture which have still come out of the Japanese tradition of life, culture, region, climate itself. At the same time, stance of contemporary Japanese architecture start from a common basis in world's design stream which can be called Post-Modernism, Deconstructivism, Neo-Modernism. This study is aimed at analysis of 'Regional Characteristics' in Contemporary Japanese Architecture.
이 연구의 목적은 프랑스 혁명 초기의 행정구역 변경에 관한 지리적인 논의를 고찰하고, 이 과정에서 지도가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구체제의 행정구역 개편을 주장하는 개혁주의자들의 논거를 살펴보았는데, 일부 중농주의자들은 정교한 지도 활용을 통해 구체적인 행정구역 개편논리를 가지게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제헌의회에서의 행정구역관련 논의를 의회회의록을 분석하여 고찰하였는데, 공간을 정각형으로 균등하게 분할하여 유토피아를 구현하려는 혁명가들의 사상의 근저에는 카시니의 기하학 정신에 영향을 받은 에슬른의 지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의원들은 에네킨의 지도를 근거로 데파르트망의 수와 경계를 확정하였다. 지역대표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정사각형의 격자는 자연경계의 한계와 지역의 경제적 이익에 봉착하여 불규칙한 형태의 역사적 경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불규칙한 다각형의 형태로 변했다. 넷째, 카시니 4세는 새로운 행정구역을 카시니 지도 위에 그려서 의회에 보고하였고 이는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확정되었다.
M. M. Bakhtin's dialogic concept of multi-voiced discourse allows us to open up the text of The Clerk's Tale and to account for its radical heterogeneity. Once we recognize the multi-voiced character of The Clerk's Tale, then what was heretofore regarded as discontinuous or ignored can be seen as the clash of several different world-views. Such a conceptual framework gives an added depth and scope to such thematic subjects as sovereignty, the status of women, and rhetorical style. There are three different and antagonistic voices involved in the tale's narration. These voices project different viewpoints or world-views, and they consequently engage each other in a polemic debate. Their relationship with each other is discontinuous and dialectical rather than continuous and harmonious. The first voice is the Petrarchan voice of moral allegory, which is the voice of tradition, authority, and high seriousness. This voice of moral allegory regards the story of Griselda as an exemplum of spiritual constancy and virtuous suffering. The second voice is the Clerkly voice of pathos based on human experience and feeling. This voice is defined by the Clerk's asides and apostrophes interspersed in the narrative proper, which function to engage the Petrarchan voice in a polemical debate. The third voice is the voice of parody, nominally identified with Chaucer the poet, which is located in the second ending, including Envoy. Whereas the other two voices are earnest and serious, the voice of parody is irrelevant, playful and antagonistic to both the Petrarchan voice of moral allegory and the Clerkly voice of secular humility.
Communications for Statistical Applications and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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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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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3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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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생물측정학-멘델주의 논쟁은 다윈이 주장한 생물 진화의 연속성과 자연선택을 두고 1890년대 중반부터 약 10여년간 치열하게 진행되었던 논쟁이다. 본 연구에서는 생물학이 아니라 통계학에 중점을 두고 논쟁의 진행과정을 살펴보았다. 특히 수학자이던 피어슨이 생물학 자료에 대해 통계학을 연구하게된 배경, The Grammar of science에 나타나는 그의 과학철학과 논쟁에서 나타나는 피어슨의 입장, 그리고 그의 입장과 1830년대 이후 영국 통계학 전통 사이의 관계도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이 논쟁을 계기로 피어슨의 많은 통계학 연구가 나오게 되었고 처음으로 연구자들이 결집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학술지 Biometrka가 창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논쟁은 우생학과 더불어 수학적인 통계학이 대학에 자리잡는 촉매제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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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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