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The identity theory of truth

검색결과 7건 처리시간 0.025초

진리담지자와 사실 사이의 동일성에 대하여 (On Identity Between Truth Bearer and Fact)

  • 김동현
    • 논리연구
    • /
    • 제21권2호
    • /
    • pp.207-231
    • /
    • 2018
  • 진리 동일론자들은 진리담지자와 사실 사이의 동일성을 주장한다. 우선, 본고는 그들의 주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적절할지를 검토한다. 필자는 진리 동일론자들이 주장하는 동일성 관계를 사소한 관계와 사소하지 않은 관계로 분류한 다음, 사소한 동일성 관계로 이해한 동일론 논제가 왜 진리 동일론자들의 주장이 될 수 없는지를 논변할 것이다. 이어서, 사소하지 않은 동일성에 따른 견해를 줄리언 도드의 분류를 따라 다시 강경한 동일론과 온건한 동일론으로 구분한 후, 전자의 동일론이 그 자체로 비일관적인 견해가 됨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동일론자들에게 남겨진 대안인 온건한 동일론을 진리 축소주의와 비교해야 하는 이유를 해명하고, 그 비교로부터 온건한 동일론자들 앞에 놓인 두 가지 선택지를 귀결로서 이끌어 낼 것이다. 동일론자들이 그 중 한 쪽을 택하면 축소주의보다 온건한 동일론을 더 선호해야 할 정당성은 얻어지지 않는 반면에, 다른 한 쪽의 선택지를 택하는 경우에는 그들에게 어떤 새로운 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겨지는지를 서술할 것이다. 끝으로 결론에서는 이 남겨진 과제가 지닌 한계와 전망을 평가할 것이다.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프레게 의미이론 비판 (Early Wittgenstein's Criticism of Frege's Theory of Meaning)

  • 박정일
    • 논리연구
    • /
    • 제16권3호
    • /
    • pp.347-380
    • /
    • 2013
  • 나는 이 글에서 비트겐슈타인이 프레게의 의미 이론을 어떻게 비판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프레게의 의미 이론은 뜻-지시체 이론으로 요약된다. 프레게는 모든 언어적 표현에 대해 뜻과 지시체를 구분한다. 특히 그는 문장도 뜻과 지시체를 지닌다고 간주한다. 그런데 이러한 구분은 소위 동일성 문장 문제로부터 제기된 것이다. "논고"의 "근본 사상"은 프레게의 뜻-지시체 이론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의 단초이다. 즉 한 문장의 지시체는 진리치이며 진리치는 (프레게의 의미에서) "대상 자체"라는 생각에 대한 공격이다.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그러한 대상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그림 이론에 따르면 이름과 명제의 기능은 근원적으로 상이하다. 그런데 프레게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비판이 불충분하다고 정당하게 응수할 수 있다. 요컨대 프레게의 "뜻", "지시체" 등은 모두 전문 용어인 것이다. 그리하여 비트겐슈타인의 결정적인 비판은 프레게의 이론 체계의 논리적 허점을 추궁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프레게가 한 문장의 뜻과 지시체를 도입하는 또 다른 경로가 있다. 그는 "개념 표기법"에서는 판단선과 내용선에 대한 논의에서, 그리고 "함수와 개념" 이후에는 판 단선과 수평선에 대한 논의에서 한 문장의 뜻과 지시체를 다룬다. 비트겐슈타인은 바로 이러한 프레게의 규정에 의해서는 복합 문장의 뜻은 결코 해명될 수 없다고 비판한다.

  • PDF

대안적 지역발전론으로서 지역차이발전론 (Regional Differential Development as an Alternative Regional Development Theory)

  • 이재하
    • 대한지리학회지
    • /
    • 제47권1호
    • /
    • pp.140-157
    • /
    • 2012
  • 세계화 시대에도 대부분의 세계인들은 각 지역이나 지방이 정체성을 지니고 공생관계 속에서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의 도시 또는 산업지역 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둔 신산업지구, 산업클러스터, 지역혁신체제, 세계도시지역과 같은 신지역주의 발전론은 세계의 몇몇 선진 산업지역에서 유도된 것으로 보편적 지역발전론이 될 수 없다. 본 연구는 대안적 지역발전론으로서 지역차이발전론의 개발을 시도했다. 지역차이발전론은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지역 간의 차이 또는 상이한 산업발전이 세계인의 공생과 지역 정체성과 같은 두 가지 핵심적인 발전 가치를 내포하고 있음을 중시한다. 지역차이발전론은 지역의 지리적 요소 중에서 차이우위를 지닌 요소를 기반으로 이에 적합한 지역의 차별적 산업발전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지역의 지리적 요소 중 지역 간에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위치, 자연환경(지형, 토양, 기후 등), 천연자원, 인구, 교통, 문화, 경관의 차이우위를 중요시 한다. 그리고 지역차이발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관련 기관, 지역주민과 같은 네 주체가 발전목표를 공유하고 협력과 갈등 관계 속에서 상보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이론은 많은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이론의 보편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과제이다.

  • PDF

전통적 상품분류방식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 상품의 사회적 특성화를 중심으로 (Reexamination of the Traditional Product Classification Theory as the Social Characteristics of Goods Become More Reflected in Consumption)

  • 여운승
    • 한국유통학회지:유통연구
    • /
    • 제12권2호
    • /
    • pp.103-129
    • /
    • 2007
  • 마케팅 사상사에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는 소비재의 분류에 관한 것이다. Copeland(1923)가 최초로 제안한 상품분류방식과 이론은 지금까지 거의 수정되지 않은 채 학계와 실무자들이 원용하고 있고 미국 마케팅 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들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분류방식은 오늘날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것이 되어 현대의 상품광고, 소매업 및 소비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점차 알려지고 있다. 그러한 방실은 특히 현대사회에서 소비자들이 스타일, 개인적 정체성 및 사회적 지위나 신분에 집착하고 있음으로 인하여 소비자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브랜드 관리자들이 중점적으로 촉진하고 있는 상품의 사회적 특성이 소비자의 선택과 구매자 행동의 핵심적 결정요인이라는 사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자는 기존의 상품분류방식이 다년간 시장조건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탐구하고 그것이 소비와 소비자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요인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대한 약점임을 주장하였다. 한걸음 더 나아가 기존의 연구문헌을 토대로 그러한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분류방식을 제안하였다.

  • PDF

사회적 상황의 표상: 알레고리의 역할 (Figuring the Social Condition: The Role of Allegory)

  • 파트릭 플로레
    • 미술이론과 현장
    • /
    • 제7호
    • /
    • pp.89-123
    • /
    • 2009
  • The Philippines was colonized by Spain for about centuries, from 1521 to 1898, and ruled by America for around four decades, from 1899 to 1946. After recovering from the Second World War, the government started to harness human labor as export itself. In the present time the overseas Filipinos keep the economy afloat with their steady transfer of money to relatives and dependents. Through the art works, the issue which Filipinos were exploited and exported by its government has been reflected as the various allegories. As Filipinos traditionally follow and keep Catholic belief, themes of Christ's sacrifice has allegorically been represented as salvation, struggle, suppression, and emancipation of people. Through the allegory, we can interpret both the intrinsic and superficial texts. Also we can identity certain modes of the visuality of allegory in selected works from Philippine art history that in their complex mediations materialize the people and dignity of their predicament and their prevailing. Philippine art can be divided as three different features: passion, vagrancy, and mass formation. The passion stage was depicted as deep structure of Christian thought and devotional feeling, harsh capitalist system. In the pictures of vagrancy, under the regime of Ferdinand Marcos, the themes of drift, deprivation, and homelessness are reckoned through the images of pictures. The stories represented with allegory have been played an important role to bring local issues up as national ones. Those stages take us to the processes of mass formation or the depiction of the people as a moment in the totality of force. The allegorical sign refers to another sign that precedes it, but with which it will never able to coincide reach back to a previous stage and in this constant attempt at return incorporates a structural distance from its origin. The true people's art is one that radically generates transformative technologies and techniques so that it irrevocably breaks the plane of "art". In the painting, the truth is represented by functioning as foundation of a rhetoric of the image. And at this axis, the passional, the vagrant, and the mass formation tend to come together because they render the form of contingency that must be suffered and hopefully surpassed, a Filipino subjectivity that must be stitched in time.

  • PDF

한의학적(韓醫學的) 대상관(對象觀)의 특징과 성격 (The Characteristic and Implication of the View of Object in Oriental Medicine)

  • 이충열
    • 대한한의학회지
    • /
    • 제16권1호통권29호
    • /
    • pp.505-530
    • /
    • 1995
  • Recently some people in learned circles of oriental medicine raised a Question about a terminological problem, i.e., 'oriental medical'. This question was thought as an attempt to find out the identity of oriental medicine which exists among the various current medical knowledge systems. In spite of same object, human body, there are diverse medical knowledge systems which has different concepts and theories. This come from the difference of a view of object which defines the experiences of that. The knowledge system of oriental medicine was established by the view of object in oriental medicine which depended on the way of thinking as Yin and Yang. The view of object in oriental medicine has come out in the special cultural soil, namely, the oriental world. Because of this the view of object in oriental medicine cannot be seperated from the oriental world view. What distintive feature does the oriental world view have? It can be summarized as the holistic, dynamical and organic ideas of the world. The term 'oriental medical' is being used to emphasize the characteristic and the peculiarity of the oriental medicine among the various medical knowledge systems. Can the current so called scientific method accept this peculiar and special method of oriental medicine? The efforts of philosophers who had been stimulated by the awful scientific achivements and had tried to find out the unified method penetrating through all the empirical science by mobilizing the logic and mathematics has became out of date for the raise of a question about the inductive method. On the contrary, the theses of theory-laden observation was accepted widely and the relativism was accepted as a new established theory. But the relativism has its own problem. The relativism was founded upon the concept, the incommensurability, which Khun and Feyerabend had proposed. This concept was criticized strongly by some of philosophers because of its own self-refuting. The view of object in oriental medicine has a relative characteristic in the aspect of its urge that in accordance with the perspective a different medical knowledge system can be possible. But our possible choice is the moderate conceptual relativism. Therefore if the view of object in oriental medicine includes the relative aspect, there is the 'conceptual relativity' between the knowledge system of oriental medicine and the western medicine. This preview an important aspect for the standardization and modernizing research of oriental medicine by lending the knowledge of the western medicine. And when we choose the moderate conceptual relativism, it means that we do not support the extreme relativism, that is, 'anything goes'. The concept of truth and rationality cannot be abandoned, and it plays the role of the norm on the knowledge system of oriental medicine and other knowledge systems of medicine in a limited meaning. And the view of object in oriental medicine has an organic view about the human body and the characteristic which wants to interpret the phenomena of human body by using the holistic method. But the availability of this method will be evaluated by the achievements of oriental medicine. Finally what relationship does the theory of oriental medicine have with the world the theory is applied to? It is recognized that the theory of oriental medicine has the instrumental characteristic. But it can be thought the instrumentalism is different from the oriental medical standpoint in the aspect that the instrumentalism seperates the theoretical existence from the observational existence sharply. Because in the oriental thinking way there is no seperation between the mind of observer and the object and no conflict between the idealism and the realism like the western world. For this problem there must be a further study.

  • PDF

상상력의 폐기: 마술적/리얼리즘의 계보와 캐런 테이 야마시타의 『오렌지 북회귀선』 (Abandoning Imagination: The Genealogical Aberration in Magical/Realism and Karen Tei Yamashita's Tropic of Orange)

  • 박선주
    • 비교문화연구
    • /
    • 제42권
    • /
    • pp.285-311
    • /
    • 2016
  • 이 논문은 리얼리즘과 마술적 리얼리즘이 상호구성적, 상호협력적 관계 속에 소설의 지배서사로서 작동하고 있음을 계보학적 접근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리얼리즘 비평과 마술적 리얼리즘 소설의 줄기를 거슬러 올라가 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 가르시아 마르께즈의 "백년간의 고독"을 서로 비스듬하게 만나게 하면, 대립되는 듯 보이는 이 두 소설적 상상력이 얼마나 비슷하고 서로에게 의존하는지가 드러난다. 캐런 테이 야마시타의 문제작 "오렌지 북회귀선"이 기존의 미국소설의 계보에서 벗어나있는 듯 보이는 것은 그녀의 소설이 바로 이 마술적/리얼리즘의 상호협력체제에 문제를 제기하며 의식적으로 지배서사의 계보 안에 자리잡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야마시타는 기존의 인종정체성에 기반한 연대로는 모든 것을 물화시키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현실에 대항하기 어렵다고 본다. 정체성을 연대로 승화시키는 문학적 상상력 그 자체가 급속히 물화되고 상품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마시타는 오히려 이 시대의 소설은 소설적 상상력을 폐기하고 언어를 잠시 포기하는 방식으로 맞설 것을 제안한다. 기존의 소설계보의 형성적 에너지인 상상력에 대한 믿음을 축소함으로써 계보 그 자체를 잠시 중지할 수 있고, 그 '진공'으로부터 마술적/리얼리즘이라는 소설의 지배체제 속에 굳게 갇힌 '고독'과 '공동체'라는 개념을 다시 사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