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말기암환자의 여명 예측은 치료의 이득과 위해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고, 적절한 의료 중재 제공 및 환자의 자율성에 기초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특히 많은 수의 말기암환자는 암성 식욕부진-악액질 증후군으로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를 반영할 수 있는 혈장 렙틴 농도와 생존기간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9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 13개월 동안, 만 20세 이상의 말기암환자 69명을 대상으로 혈장 렙틴 농도를 측정하고, 생존기간을 조사하였다. 나이, 성별, 원발암 부위, 암 치료 경력, 전이여부, 투약상황 및 활력증후, 백혈구 수, 혈색소,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C-반응성 단백질, 총 빌리루빈, 총 콜레스테롤, 알부민, 렙틴 등의 혈액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혈장 렙틴 농도와 성별, 나이, 백혈구 수, 혈색소, AST, ALT, 총 빌리루빈, C-반응성 단백질, 통증강도 등의 상관 관계 분석 결과 렙틴과 생존기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 관계를 보였으며, 단변량 분석한 결과 혈장 렙틴 농도는 생존기간과 통계적으로 경계수준의 유의한 관계를 보였으나, 단변량 분석에서 생존 기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성별, 백혈구 수, AST, ALT, 총 빌리루빈, 알부민, C-반응성 단백질을 포함하여 시행한 다변량 분석에서 혈장 렙틴 농도는 생존기간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암성 식욕부진-악액질 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혈장 렙틴 농도와 말기암환자의 생존기간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화기계암환자에 있어서는 혈장 렙틴 농도가 생존기간 예측인자로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