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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明代) 시선집(詩選集)을 통해 본 당시(唐詩)에 대한 지식의 창출과 수용 (Study on the Creation and Acceptance of the Knowledge of Tang Dynasty Poem through the Selection of Ming Dynasty)

  • 최석원
    • 중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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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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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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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주지하듯이 당시(唐詩)는 중국시가사(中國詩歌史)에서 차지하는 지위는 절대적이며, 작시(作詩)에 있어서 후대 문인들에게 늘 전범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1980년대 '당시학(唐詩學)'의 성립은 당시(唐詩)가 지니고 있는 내재적 아름다움을 규명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唐詩에 대한 후대 문인들의 인식과 해석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본고의 논의는 지식의 창출과 형성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일환으로, 명대(明代) 당시선집(唐詩選集)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후대 문인들의 당시(唐詩)에 대한 수용과 인식의 단면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고에서는 명대(明代)의 당시선집(唐詩選集) 가운데《당시품휘(唐詩品彙)》, 《당시선(唐詩選)》, 《당시귀(唐詩歸)》중심으로 그 특징을 분석하였는바, 송대(宋代) 이후 제기된 당시(唐詩) 분기설에 의거한 분류 그리고 성당시(盛唐詩)에 대한 강조, 평점과 휘석 등과 같은 형식과의 결합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적인 특징에도 불구하고 3종의 당시선집(唐詩選集)에서 나타나는 선시의 기준은 달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본고에서는 당시선집(唐詩選集)의 간행이 단순히 문학적 주장을 위한 것이 아닌 '명(明)'이 부여한 시대적 과제 속에서 당시(唐詩)가 '정전화'된 것임을 밝히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