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Soufrism

검색결과 1건 처리시간 0.02초

안달루시아 문화 지역에 나타난 이슬람적 정체성에 관한 연구 (Étude sur l'identité islamique d'une ville andalouse au Maghreb -autour du début de l'Islam et du Moyen Âge)

  • 임기대
    • 한국프랑스학논집
    • /
    • 제108권
    • /
    • pp.269-297
    • /
    • 2019
  • 본 논문은 틀렘센이라는 도시를 통해 마그레브 이슬람 왕조의 초기 특성을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프랑스어권 마그레브 지역의 초기 이슬람이 독특한 이슬람 교리에 근거하여 설립되었음을 보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중세 안달루시아 문화의 중심이었던 틀렘센의 이슬람 왕조를 보면서, 우리는 안달루시아 문화 중심 도시로서의 틀렘센의 위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안달루시아 전통을 이어 받아 2011년 이슬람 문화의 수도로 선정되기도 한 틀렘센은 그 역사성 만큼이나 정체성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왕조가 이베리아 반도를 이슬람화하는 데도 상당한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틀렘센은 지중해 도시들과 활발한 교역을 했으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여 보급했다. 힘의 균형에 따라 무역 향배가 바뀌기도 했지만, 이 도시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까지 기능을 확장해가고 다양한 문화를 전파함으로써 지중해 도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당시 자이얀 왕조가 그 중심에 있었으며, 오늘날의 국가 알제리의 원형이 될 만큼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이와 같이 본고에서는 종교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틀렘센 지역을 살펴보면서 알제리의 안달루시아 문화 확장과 마그레브의 초기 이슬람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