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경: 근치적 항결핵제의 유용에도 불구하고, 결핵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다제내성결핵과 HIV 감염이 높은 사망률과 관련되어 있지만, HIV 감염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다른 요소들이 사망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결핵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병원내 사망과 관련된 인자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까지 한림대학교 병원에 결핵으로 확진되어 치료한 신환에서 사망한 환자 27명과 호전되어 퇴원한 환자 중 나이와 성별을 짝지은 54명을 대조군으로 비교분석하였다. 결 과: 사망군의 평균 나이는 $60{\pm}16$세이며, 남자가 70%였다. 대조군에 비해 사망군에서 혈색소, 알부민과 콜레스테롤이 유의하게 낮았으며(p <0.05), 혈액요소질소, AST, C-reactive protein는 유의하게 높았다(p <0.05). 사망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결핵의 기왕력은 차이가 없었으며, 방사선학적 중증도, 동반질환, 내원시 호흡곤란, 응급실을 통한 입원과 초기 중환자실 치료가 유의하게 높았다(p <0.05).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알부민과 초기 중환자실 치료가 독립적으로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밝혀졌다(p <0.05). 결 론: 심한 영양결핍을 동반한 중증 결핵 환자는 사망에 고위험군으로 결핵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개선이 필요하며, 효율적인 공공 보건 교육, 검진정책과 환자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입지요인과 서비스 품질 요인이 고객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 예비창업자들을 연구대상으로 제한하여 외식 프랜차이즈 점포의 이용자에 대한 선호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외식경영에 있어 보다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본 연구에 대한 가설을 검증한 결과 첫째, 외식 프랜차이즈 입지요인과 서비스 품질 요인의 영향력 검증 결과, 응답자들은 점포의 청결함과 가시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접성 및 교통편이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못한 이유는 응답자들이 가까운 외식업소를 주로 이용하므로 거리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서비스 품질요인과 입지요인과 고객만족의 영향력에 대해 살펴본 결과, 고객반응과 신속정확성, 정확성 요인이 영향력이 높게 나타나 응답자들은 고객의 욕구와 필요에 대한 신속한 반응과 빠른 판단 그리고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뢰성에 관련된 요인은 고객만족과는 관련성이 낮게 나타났다. 셋째, 서비스 품질요인과 입지요인과 재이용의 영향력에 대해 살펴본 결과, 재이용의도와 구전의도 두 요인에서 고객반응과 전문성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어 고객만족과 비슷한 통계결과가 나타나 고객만족과 재이용 모두 고객의 욕구에 대한 발 빠른 판단과 행동 및 전문적 지식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 입지요인과 서비스 품질 요인이 고객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예비 창업자들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하며 나아가 기존의 창업자들에게도 직 간접적인 영향 요소들에 대한 개선을 통해 목표이익의 달성과 이익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연구배경 : 기관지 결핵은 폐결핵의 특이형태 또는 일종의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단 및 치료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왔으나 전체적인 발생율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않다. 저자들은 활동성 폐결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기관지 내시경을 시행하여 기관지 결핵의 빈도 및 임상상을 연구하였다. 방법 : 1995년 3월 부터 1996년 2월까지 충남대학교병원 내과에 내원하여 활동성 폐결핵으로 진단받은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폐결핵 진단후 2주 이내에 기관지 내시경을 시행하였고 이들을 대상으로 임상 증상과 흉부 방사선 검사 및 기관지 세척액 항산균 검사, 폐기능검사 등을 시행하였다. 결과 : 활동성 폐결핵 환자 103명 중 기관지 결핵환자는 55명으로 기관지 결핵의 동반율은 53.4% 였고 이중 남자는 32명으로 43.8%의 발병율을, 여지는 23명으로 76.7%의 발병율을 보였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객담, 발열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었고 진찰소견상 수포음, 감소된 호흡음 및 천명이 청진되었다. 기관지경상의 기관지결핵 아형은 7가지 모두가 관찰되었으며 부종-충혈형이 가장 흔히(32.7%) 관찰되었고, 만성 비특이성 기관지염형 및 섬유성 협착형의 순으로 관찰되었다. 이들 아형과 흉부 방사선 소견 및 결핵의 진행정도와는 무관하였고, 우폐의 침범율이 좌폐보다 높았으며, 좌상엽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였고, 우상엽, 기관의 순으로 침범된 소견을 보였다. 또한 폐기능검사 소견상 특이한 점은 없었고, 폐결핵만 존재한 경우와 차이가 없었다. 이들에서 객담 및 기관지 세척액 항산균 도말 검사 양성은 72.7% 이었다. 결론 : 이상의 결과로서 폐결핵환자에서 기관지 결핵의 병발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으며, 페결핵의 진단시 특히 항산균 도말양성시 기관지 내시경 검사의 시행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서울시내 상업용 건물 수목의 입지환경을 조사하여 지속가능한 녹지조성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선행연구 및 이론 고찰을 통해 상업용 건물 조성과 관련하여 조경과 관련된 법규 및 기준들을 살펴보고, 대상지로 선정된 상업용 건물과 식재된 수목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지로 선정된 20개의 상업용 건물 녹지공간은 식재지의 폭과 방위, 향, 주변여건 등 환경적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상업용 건물 수목의 입지환경을 분석하기 위해 녹지는 크게 전면녹지, 측면녹지와 후면녹지 등 위치별로 나누어 조사하였으며, 식재된 조경수목과 건물과의 이격거리 및 식재환경에 관하여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면녹지는 대상지의 45%, 후면녹지는 30%가 조성되어 있지 않는 반면, 측면녹지는 20개소 중 19개소의 대상지에 조성되어 있었다. 둘째, 녹지 폭은 조성되지 않은 곳을 제외한 총 44개소의 녹지 중 13개소가 1m 미만으로 나타났다. 측면녹지의 경우 지역이나 건물의 특성과 무관하게 띠 녹지 형태로 유사하게 조성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이격거리를 조사한 결과 평균 0.76m로 조사되어, 전반적으로 수목이 매우 건물에 가깝게 식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식재된 수종은 총 30종으로 상록교목 8종, 낙엽교목 15종, 관목류 7종으로 조사되었으며, 대부분 유사한 수종이나 식재패턴을 보였다. 다섯째, 대체적으로 식재된 수종의 수관 폭이나 생육특성과 무관하게 식재되어 상업용 건물 수목의 입지환경이 장기적으로는 식재 수목의 건전한 생육에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최소 녹지 폭과 녹지면적만을 규정하고 있는 관련 법규의 세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최소 녹지 폭 확보에 관하여서는 식재지 조성 후 적어도 1m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접녹지의 입지형태 및 유형(폐쇄형과 개방형)에 따라 적절한 식재기준 및 관리 지침을 제시하여 지속적으로 녹지가 양질로 관리되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 또한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생명윤리법에 따라 우리나라의 배아 보존기간은 최대 5년이다. 그러나 최근 관련 과학기술 발달 및 보존기간 제한이 배아생성권자 권리를 제한한다는 요구가 제기됨에 따라 본 연구는 국내·외 법률을 검토하고 쟁점을 도출하였다. 첫 번째 쟁점으로 보존된 배아는 임신목적 착상 시도를 그 목적으로 하며, 과학적 근거 등 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숙고를 통해 배아생성권자의 자율성이 보호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배아 보존기관 관리 의무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배아의 특수한 지위를 고려하여, 배아 생성, 보존, 폐기 행위가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쟁점을 바탕으로 합리적 제도 개선 방안 제안의 첫 번째는 구체적 보존기간을 법에 명시하는 것보다, 충분한 설명과 적절한 동의가 행사될 수 있는 환경조성 및 보존기간의 연장 사유 확대 우선 도입이다. 두 번째는 보존기관 관리의무 뿐 아니라 그 결과 나타날 수 있는 우려 등 현장 전반을 고려한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며, 마지막은 연구목적 제공을 위한 이관, 타인의 임신목적 기증 등 배아의 향후 활용 방안을 고려한 관리 방식의 도입을 제안한다. 이 과정은 태어난 아이와 가족관계 등 전반적인 고찰 뿐 아니라,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통한 방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특정 장소 및 대상에 대하여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서술한 블로그 데이터의 누적 콘텐츠 발행량을 활용하여 보전지역 및 자연자원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성을 평가하고 특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전체 보전지역 및 자원 중 평가 가능한 곳들을 구별하고, 각 장소에 대하여 사람들이 작성한 블로그 게시물 수를 토대로 종합하여 10단계 구분하여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산림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지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권에 있어서 보전지역 및 자연자원에 대한 인지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주변에 위치하는 보전지역과 자연자원이 이용자들에게 보전의 대상이면서도 자연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국내외 연구에서 도시지역에 있어서 생태계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들과 같은 맥락을 보인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방법과는 달리 소셜미디어 분석으로 이용자의 인지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보전지역 및 자연자원 평가에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도시녹지공간에 대한 대중의 관심 및 인지 정도를 고려하여 관리방안을 마련하거나, 인지성을 높이기 위하여 발전방안을 수립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연구에서 활용된 블로그 누적 콘텐츠 발행량은 공간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을 파악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단, 본 연구에서는 소셜미디어 콘텐츠 발행량을 기반으로 평가하였기에 각 블로그에 담긴 내용을 세밀하게 살펴보지는 못했다. 또한 보전지역과 자연자원의 경우 개발 이슈와 함께 이용자의 순수한 관점이 아닌 내용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후 평가 대상지에 대한 키워드 분석과 내용분석을 추가하여 평가 내용을 검토하고 보충할 필요가 있다.
하구는 이질적인 매질인 하천과 바다가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고 각 환경에 적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인식하기 이전에 하구둑 건설이나 매립 등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하구의 면적이 소실되고 하구의 생태환경도 훼손되었다. 한국에는 총 643개 하구가 위치해 있지만 35% 이상이 하구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닫힌하구이다. 2008년 이후 환경부는 "하구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 사업을 통해 하구 생태계에 관한 지식을 축적하고 하구와 관련된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4년간의 사업을 통해 총 2,097종의 하구 생물을 기록하였고 새롭게 개발된 생물지수를 이용해 각 조사지점의 서식환경을 평가하고 있다. "하구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 사업은 장기적으로 수행되는 제도화된 생태조사로 생태계의 변화의 원인과 과정 등을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연간 100여 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표준화된 조사지침에 따라 획득한 결과를 엄격히 관리해 하구의 보전과 관리 정책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경험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제도화된 생태조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조사 대상지 중 일부에서는 하구의 오염물 또는 퇴적물과 생물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구를 수행해 하구 생태계의 변화의 원인과 과정을 밝힐 수 있다.
온라인 소비자는 쇼핑 웹사이트에서 특정 제품군이나 브랜드에 속한 제품들을 둘러보고 구매를 진행할 수 있고, 혹은 단순히 넓은 범위의 탐색 반경을 보이며 여러 페이지들을 돌아보다 구매를 진행하지 않고 이탈할 수 있다. 이러한 온라인 소비자의 행동과 구매에 관련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왔으며, 실무에서도 소비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 개인 단위의 맞춤화 전략 및 추천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으며 사용자의 쇼핑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도에도 온라인 소비자가 실제로 웹사이트를 방문해 제품 구매 단계까지 전환될 확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는 온라인 소비자들이 단지 제품 구매를 위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쇼핑 동기 및 목적에 따라 웹사이트를 다르게 활용하고 탐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지 구매가 진행되는 방문 외에도 다양한 방문 형태를 분석하는 것은 온라인 소비자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소비자의 탐색 행동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실제 E-commerce 기업의 클릭스트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션 단위의 클러스터링 분석을 진행해 탐색 행동을 유형화하였다. 이를 통해 각 유형별로 상세 단위의 탐색 행동과 구매 여부가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소비자 개인이 여러 방문에 걸친 일련의 탐색 유형에 대한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순차 패턴 마이닝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같은 기간 내에 제품 구매까지 완료한 소비자와 구매를 진행하지 않은 채 방문만 진행한 소비자들의 탐색패턴에 대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대규모의 클릭스트림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 소비자의 탐색 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패턴을 분석해 구매 과정 상의 행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설명하였다는 점에 있다. 또한 온라인 소매 기업은 다양한 형태의 탐색 유형에 맞는 마케팅 전략 및 추천을 통해 구매 전환 개선을 시도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탐색 패턴의 변화를 통해 전략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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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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