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학술지 비용의 압박에 의해 도서관은 심각한 위기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도서관으로서는 학술지 종수의 삭감이나 대폭적인 예산 증액과 같은 조치를 취하든지, 새로운 학술지 유통 모델을 개발하든지 하는 결정을 해야 할 형편이다. 이 논문은 후자의 관점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학술유통 체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들을 고찰하고, 그것의 실천적인 모델인 개방접근 디지털도서관의 사례와 핵심기능에 대하여 고찰하고 있다. 새로운 학술유통 체제는 학술기관의 학술적 권위를 회복하고, 개방접근을 통한 학술자원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학술유통 모델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많은 학술도서관이 장서개발에 접근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대입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전자잡지의 수용이며, 그것의 가장 큰 이점은 최신의 연구논문이 인터넷에 산재하는 플랫폼을 통하여 데스크탑으로 전달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전자잡지가 구독(라이센스)가격, 인쇄잡지의 지속적인 생존력, 아카이빙, 접근 및 이용이 편의성 등의 난제로 인하여 학술커뮤니케이션의 주류매체로 공인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곡해마저 양산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학술지의 구매력 저하, 선택(평가)기준의 부재, 영향계수의 가외성과 남용, 디지털 접근패러다임과 후광효과, 전자잡지 수급의 부 정합, 주제 게이트웨이 기능의 부실 등의 측면에서 디지털 아킬레스건의 개연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학술단행본은 지식의 표현과 전달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학술연구의 중요한 성과물이다. 대학출판부는 상업성이 낮은 학술단행본을 발간하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하지만 국내 대학출판부를 통한 학술단행본의 규모와 내용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 본 연구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온라인 목록을 기반으로 1950년대부터 2015년까지의 대학출판부 출판 통계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총 21,015건의 서지데이터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발간된 자료에 대해서는 학술단행본 여부에 대한 추정을 시도하였다. 국내 대학출판부를 통한 단행본 출판은 1970-80년대의 완만한 상승기를 거쳐 1990년대에 급격한 성장을 보였으나 2005년을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학술단행본보다 어학교재, 강의교재 및 교양 관련 서적 발간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출판부 간의 출판 규모 및 학술단행본 발간 비중에서도 큰 격차가 있다. 저자 유형에 있어서는 1인 저서의 비중이 가장 높고 번역서의 경우 일정한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편집 저서의 경우 상당한 감소 추세를 보인다. 주제분야별 출판 분석에서는 사회과학 도서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분야별로 학술단행본의 비중은 큰 차이를 보인다.
학술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학술지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며, 학문연구의 전반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필요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평가는 단순히 학술지의 우열을 가리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평가대상의 효율, 장점과 단점을 보여주고, 단점을 보완하여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에서는 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평가 정책에 대한 논란을 재조명하고, 이 정책이 학술담론의 생산과 유통에 개입함으로써 학문 연구의 창조성과 자율성을 억압하는 면은 없는지, 구체적으로 등재 학술지와 이를 생산하는 학회 그리고 평가의 주체 기관의 권력화가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등의 문제들을 살펴본다.
도서관계, 연구 집단, 출판계로 구성되는 학술정보 유통시스템의 주요 관심사항은 학술지이며, 각각의 이해집단이 학술지에 거는 기대와 전략, 보상과 권리보호에 대한 서로의 입장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입장 차이가 결국 오픈 액세스 잡지와 오픈 액세스 아카이빙을 전략적 수단으로 하는 오픈 액세스 운동을 가시화시키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오픈 액세스의 동향과 한계를 정리하고, 쟁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오픈 액세스의 중심에서 그 당위성과 필요성을 논하던 국내외 문헌정보학 분야 오픈 액세스의 현주소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술 환경 속에서 하이퍼링크와 인용 결정을 내리는 과정들 사이에 인식의 차이점들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적어도 하나의 외부 하이퍼링크를 포함하는 하나 이상의 전자 학술논문을 출판한 15명의 인디애나 대학 교수들과 박사과정 학생들이 인터뷰되어졌다. 네 가지 다른 형태의 하이퍼링크 행위들이 그 인터뷰 자료에 대한 내용분석을 통해 확인되어 졌다. 비록 대다수의 저자들의 하이퍼링크 행위가 관습적인 인용 행태의 함축적인 규범들을 따르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술 환경 속에서 하이퍼링크들의 사용에 대한 어떤 일치된 관례들이 존재하지 않고 있음이 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최신의 학술서비스 유형과 연구데이터 출판 및 서비스를 위한 DataCite 메타데이터 요소를 분석하여 OpenURL 학술서비스 유형을 기술하기 위한 메타태그를 Key/Encoded-Value(KEV) 형식으로 확장제안하였다. 현재의 OpenURL Z39.88 표준의 KEVFormat: Sch-Svc은 문헌중심의 학술서비스 유형 6가지만을 지원하고 있어 연구데이터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서는 확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학술서비스 유형 분석을 위해 Scopus와 Web of Science, NDSL 서비스를 비교 검토하여 8개의 학술서비스 유형을 도출하였다. 또한 연구데이터 기술을 위한 DataCite 컨소시엄의 메타데이터 요소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9개의 대표속성을 도출하였다.
저널을 중심으로 한 학술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저작권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영리적 기관이 논문의 저작권을 배타적으로 양도받아, 원문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경우 가격상승으로 인한 이용의 제한과 보존의 문제가 발생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보공유적 학술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개념적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 모델은 저자가 저작권을 가지되, 학술적이고 비영리적인 이용일 경우 해당 저작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공유적 라이센스를 채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서관이 학술논문의 원문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자유롭게 이용시킬 수 있으며, 학술정보의 보존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전통적인 학술커뮤니케이션 모델이 새로운 대안적인 모델로 전환되는 과정에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요인들이 작용한다는 것을 하나의 사례를 통하여 설명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의학 분야의 학술커뮤니케이션을 오픈 억세스 모델로 전환시키려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첫째, 의학 분야 학회들의 협의체에서 오픈 억세스형 DB에 수록될 학술지에 대한 질적 통제장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 둘째, 의학 분야에는 질적 통제장치를 가진 학술지 DB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 셋째, 각 학회들이 자체적으로 학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오픈 억세스 방식으로 학술지 원문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이러한 요인들은 국내 의학 분야에 오픈 억세스 모델을 적용하여 학술지 원문 DB를 구축하는데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오픈 억세스 등 대안적인 학술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적용하여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할 경우 그 모델이 적용될 사회가 처해 있는 다양한 맥락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연구문헌의 지식구조를 반영하는 의미기반 지식조직체계의 실험적 모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연구재단의 기초학문자료센터에 대한 사례분석을 하였다. 기초학문자료센터 연구성과물 DB와 학술용어 DR의 개념클래스 및 인스턴스를 대상으로 연구문헌의 지식구조를 파악하였으며, 기초학문자료센터 시스템의 학술적 이해형성 기능을 분석하였다. 또한 연구문헌의 지식구조와 색인어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지식구조와 색인어의 관계구조, 26개의 연구문헌 지식구조 공리 및 11개의 의미관계 추론규칙으로 구성되는 온톨로지 모형, 즉 연구문헌의 지식구조와 그 의미관계에 의한 실험적 지식조직체계 모형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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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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