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opulation stereotypes

검색결과 13건 처리시간 0.015초

고등학생의 남자 가정과교사 인식에 관한 주관성 연구 (A Subjectivity on High School Students' Perception of Male Home Economics Teachers)

  • 전미경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 /
    • 제33권3호
    • /
    • pp.1-22
    • /
    • 2021
  • 이 연구의 목적은 남자 가정과교사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인식이 어떻게 유형화 되며 인식의 각 유형은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참여자가 스스로 자신들의 의견과 의미를 만들어가는 자결적 주관성 연구에 탁월한 Q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연구의 진행은 Q방법론의 일반적 절차를 따랐다. 먼저 Q모집단에서 Q표본 즉 남자 가정과교사에 대한 고등학생의 표상체계로 구성된 40개 진술문을 확정하였고, 고등학교 3학년 31명으로 구성된 P표본에 의해 진술문을 Q분류하였고, QUANL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남자 가정과교사에 대한 고등학생의 인식유형은 4개로 도출되었고 구체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유형 1은 '개인 특성 중시형'으로, 남자 가정과교사의 '남자'라는 성과 담당 교과인 「가정」은 교사의 개인적 특성일 뿐이라는 인식특성을 드러냈다. 유형 2는 '교과 중시형'으로, 남자 가정과교사를 「가정」이라는 교과를 중심으로 인식하는 특성이 있다. 유형 3은 '역량 중시형'으로, 남자 가정과교사는 가정교과를 가르치기에 충분한 실력과 역량을 갖춘 교사라는 인식적 특성을 보인다. 유형 4는 '인성 중시형'으로, 남자 가정과교사는 가정이라는 교과에 도전한 멋진 교사라는, 교사의 인성적 특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 연구는 점점 증가하는 남자 가정과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개인의 맥락에서 심도 있게 이해하는 기초자료로 의미가 있다.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 (An Exploratory Study For Developing Perceived Elderly Stigma Scale)

  • 안순태;오현정;정순둘
    • 한국노년학
    • /
    • 제37권2호
    • /
    • pp.309-328
    • /
    • 2017
  • 본 연구는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개발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노인 인구에 대한 타 세대의 부정적 고정관념과 낙인은 노인의 삶의 질 저하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척도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본 연구는 국내의 사회문화적 성격을 반영한 노인 낙인 척도개발을 위해 기존 문헌과 43명의 젊은 성인들로부터 추출한 항목들을 바탕으로 총 34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진 척도를 1차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전문가 자문과 내부 연구자 회의를 거쳐 총 31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를 잠정 개발하였다. 척도의 차원성, 신뢰도,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252명의 65세 미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각된 노인 낙인, 연령주의, 노인차별주의, 노인 태도, 노인 공경을 측정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28개의 항목으로 최종 구성된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는 '기질', '능력', '외모', '권위주의적 의존', '자식집착'의 5개 차원으로 구분되었으며, 각 차원의 세부 항목들은 적절한 내적 합치도를 보였다.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는 이론적으로 정적 관계에 있는 연령주의, 노인차별주의와는 정적 상관관계를, 개념적으로 반대에 있는 노인 태도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편, 노인 공경 인식과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는 세대통합을 위한 노인 낙인 해소 연구와 실무의 기초가 되는 척도 개발을 통해 노인 낙인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향후 효과적인 정책 변화와 홍보 전략 수립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현전(現傳) 창원 퇴촌농악의 양식적 특징과 전승 의의 (A Study on the Distinguished Characteristics and Transmittion significance of Toichon Nongak in Changwon city)

  • 양옥경
    • 공연문화연구
    • /
    • 제37호
    • /
    • pp.187-221
    • /
    • 2018
  • 본고는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현전하는 퇴촌농악의 공연 양식적 면모와 성격을 규명하고, 나아가 전승 의의에 대해 논구해 보았다. 창원 퇴촌농악은 마을공동체의 종교적 심성을 바탕으로 제의성이 두드러지는 농악으로 출발하여 근현대 시대 새로이 쌓이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적 토대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한 전승사를 가지고 있다. 마을농악은 의식농악, 농사풀이 농악, 마을 연예농악의 세 성격이 종합적으로 나타난다. 현전 퇴촌농악 역시도 의식농악과 마을 연예농악의 성격이 하나의 거시적 구조 안에서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마을농악 양식이다. 이 농악의 유래와 배경, 목적, 연행양식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공동 축원 형태의 동제에서 비롯된 의식농악이 본령(本領)이고, '퇴촌'이라는 특정 마을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변천 궤도 안에서 다양한 영향요인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세시-놀이 형태의 연예농악 양식이 확대된 변화를 담지한 농악임이 분명하다. 공동 축원 형태의 의식농악에 속하는 근거는 마을의 형성 배경과 공유하고 있는 전설, 신목(神木)과 동제의 유래 및 전개에 관한 토착민 보전 지식이 이를 뚜렷이 뒷받침하고 있다. 또, 크게 확장된 연예농악 양식은 해방이후 급속히 전국적으로 번진 '대회용 농악 공연 양식'의 출현이 이후의 농악 공연-향유 방식, 농악 학습-전승 방식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전문 농악 공연집단 뿐만이 아니라 마을단위 농악대, 일반 시민농악대에 이르기까지 연예성과 전문성을 추구하는 경향과 외부로 부터의 수혈이 맞닿은 변모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퇴촌농악 황일태(보존회장, 설장구)에 의해 연행되는 '지신밟기 고사소리'와 치밀한 의도 하에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음악구조이다. 종합적으로, 현전 퇴촌농악 공연양식은 마을농악의 시대적 변천 맥락을 그대로 투사하고 있는, 다시 말해 전통성과 변천성을 동시에 보전한 농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