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seasonal customs of "Hae-Dong-Jug-Ji". Cheo Yeong-hyeon was a literary man who passed away when Joseon Dynasty ruined after great change of dynasty. As the interest in the customs had also, there appeared a lot of books on common customs in each seasons. As a result, Chinese poems on the seasonal common customs turned up a great deal. Among these, "Hae-Dong-Jug-Ji" written by Cheo Yeong-hyeon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poems which described the seasonal customs at that time. As the details of customs and lives in every work is described deliberately, the poem is very clear and realistic. This is the very achievement of the poet.
이 글은 초정(艸丁)의 초기 시조집(時調集)인 "초적(草笛)"에서 마지막 시조집인 "느티나무의 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발견(發現)되는 자연관(自然觀)을 형식주의적(形式主義的) 방법(方法)과 구조주의적(構造主義的) 방법(方法)을 참고로 하여 자연관(自然觀)을 탐색(探索)하는데 목적(目的)을 두고자 한다. 이 연구의 대상은 시조시인(時調詩人)의 자연(自然)을 인식(認識)하는 사유체계(思惟體系)로서 기존(旣存)의 성과(成果)들을 수용하면서 사상적(思想的) 배경(背景)으로 고시조(古時調)에 나타나는 전통적(傳統的) 자연관(自然觀)의 동질성(同質性)이나 유이성(類似性)을 염두에 두면서 이질성(異質性)도 살피려 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수행은 초정(艸丁)시조의 내적(內的) 감정의 지향성(指向性)을 자연(自然)의 형태를 빌어서 살펴봄으로서 전통(傳統)의 계승과 발전적(發展的) 측면을 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초정(艸丁) 시조(時調)에 나타나는 자연관(自然觀)의 고찰(考索)은 나름의 의의를 지닌다 할 것이다. 전통적(傳統的)인 동양(東洋)의 자연관(自然觀)과 맥을 같이하는 고시조(古時調)에 나타나는 자연관(自然觀)의 흐름과 그 전통에 주목하면서 고시조(古時調)와 초정(艸丁) 시조에 나타나는 자연관(自然觀)을 천착(穿鑿)한 결과 고시조(古時調)에서 추출(抽出)되는 자연관(自然觀)은 첫째, 심성수양(心性修養)의 자연관(自然觀)으로 16세기의 자연관은 혼탁(混濁)한 정치현실과 대립되는 심성수양(心性修養)의 자연관, 둘째, 한거(閑居) 노동(勞動)의 자연관으로 17세기에 이르면 도학적(道學的) 우주론적(宇宙論的)인 전범성(典範性)이 쇠퇴(衰退)하고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자연관(自然觀)에서 약화되고 강호(江湖) 한거(閑居)의 감흥이나 전원생활(田園生活)의 구체적(具體的) 노동 공간으로 시적 관심사(關心事)가 나타난다. 셋째, 은일적(隱逸的) 격리(隔離) 공간의 자연관(自然觀)으로 19세기에 오면 중앙정치에서 소외된 사족(士族)들은 정권에 참여하려는 꿈을 접고 향촌(鄕村)에서 기득권(旣得權) 보전에나 힘쓰면서 세도가문(勢道家門)의 정국주도권(政局主導權)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넷째, 자유분방(自由奔放)의 자연관(自然觀)으로 조선 후기로 넘어 오면서 도시(都市) 상업문명(商業文明)의 발달과 중간층(中間層)의 사회적(社會的) 부상(浮上)으로 시조의 형유층(享有層)이 사대부(士大夫)의 독무대에서 중간층(中間層)이 새로운 시조의 형유층(享有層)으로 부상하는데 가객(歌客)의 등장이다. 문화적(文化的)으로 성장한 중간층(中間層) 지식인들은 시조를 자신의 예술적(藝術的) 교양물(敎養物)로서 애호(愛好)하며 창작(創作)한 그룹이다. 20세기에 이르러 초정의 시조에서 발견(發現)되는 자연관은 첫째, 전통적(傳統的)인 관념논적(觀念論的) 자연(自然)인식으로 꽃을 빌어 사친(思親)을 연역하여 내는 데 있어 인생논적(人生論的) 의미는 배제되고 그 대신 객관적(客觀的) 사물성(事物性)으로 치환(置換)하여 간접적(間接的)으로 표현(表現)하고 있다. 둘째, 서정적(抒情的) 사향(思鄕)과 동경(憧憬)의 대상이다. 초정의 서정(抒情)의 지향성(指向性)과 모더니즘적 기교(技巧)가 보여 시각적(視覺的) 이미지로 고향의 그림이 보이고 있다. 셋째, 근원적(根源的) 사친(思親)의 인식(認識)을 보인다. 넷째, 유기체적(有機體的) 생명성(生命性)을 보인다. 다섯째, 노장적(老莊的) 정적미(靜寂美)를 표출(表出)하고 있다. 정적미(靜寂美)의 인식 대상은 구름 달 눈 낙수 산 낙엽 숲 하늘 봄 됫뫼 꽃 강남 강 바다 바람과 같은 원초적(原初的) 자연(自然)으로서 사물화(事物化)하고 이것을 다시 계절 감각으로 포착(補捉)하는 이원적(二元的) 표현(表現) 구조(構造)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자각(自覺)과 관조(觀照)의 인식이 발현되는 "초적(草笛)" 제3부 "노을빛 구름"에는 문화적(文化的) 유물(遣物) 혹은 역사적(歷史的) 유물(遺跡)을 소재로 한 시조가 집중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청자부(靑磁賦)>, <백자부(白濾賦)>, <옥적(玉笛)>, <십일면 관음(十日面 觀音)>, <다보탑(多寶塔)>, <촉석루(矗石樓)>, <무열왕릉(武烈王陵)>, <포석정(鮑石亭)>, <재매(財買)>, <여황산성>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초적(草笛)"에서 보여준 고전적(古典的) 문화유산(文化遺産)에 대한 깊은 자각(自覺)과 관조(觀照)는 그 이후의 시조집인 "삼행시육십오편(三行詩六十五篇"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항아리", "이조(李朝)의 흙", "내가 네 방(房)에 있는가", "관계(關係)", "포도인영가(蘭菊印影歌)", "착한 마법(魔法)", "금(金)을 넝마로 하는 술사(術士)" 등의 작품이 도자(陶磁)를 시적(詩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초정(艸丁) 김상옥의 시조에서 나타나는 자연관(自然觀)은 자연(自然)과 순응(順應)하는 고시조(古時調)의 전통(傳統)을 계승(繼承)하고 나아가 관념논적(觀念論的) 자연(自然) 인식(認識)이 자연(自然) 상관물(相關物)을 통하여 구체화된 사물화(事物化)로 나타나 표현(表現)의 간접성(間接性)을 드러낸다. 이러한 표현의 복합적(複合的) 중층구조(中層構造)는 고시조(古時調)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용논적(實用論的) 자연관(自然觀)을 보인다.
본 연구는 드라마 <절정>(2011)을 통해서 드라마에서 시 텍스트가 삽입되는 방식과 시인의 표상화 방식을 검토한다. 이 드라마는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이육사를 중심인물로 내세우고, 그의 생애를 따라가는 서사 구조를 택하고 있다. 드라마는 시인의 생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에 그의 시를 환상적인 이미지와 함께 삽입함으로써 드라마의 서정성과 영상미를 극대화한다. 시와 함께 제시되는 이미지는 이육사의 치열한 고난을 극대화하는 한편으로, 시를 이 고난의 결정체로 그려낸다. 이로써 드라마 <절정>은 이육사의 시를 활용함으로써 중심인물 이육사의 내면세계를 영상으로 형상화한다. 이육사의 시를 이미지와 함께 활용하여 시의 아름다움과 곧은 정신세계를 지닌 시인의 표상화를 동시에 꾀하는 것이다. 이는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이육사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균형감 있게 그려낸 결과이다. 드라마 <절정>은 영상을 통하여 시와 시인의 표상화를 진정성 있게 수행한 주요한 텍스트이다.
이 논문은 김수영 시에 나타난 "말", "언어", "활자", "글자", "책", "서책", "서적" 등과 같은 '언어-문자' 이미지에 주목하여, 그것들의 배경을 이루는 '에크리튀르'의 의미소와 정치학을 규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의제의 초점은 김수영 시를 언어학적이거나 수사학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대부분의 논문들이 지니는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과정 속에서 마련되었다. 그것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엽적이고 세부적인 언어 용법으로 김수영 시의 분석과 해석을 제한하고 있는 데서 발생한다. 곧 그의 시에서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는 '언어-문자' 이미지에 대한 총체적인 해석의 틀을 제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해명이나 사회 정치적 담론 분석의 차원에서도 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김수영 시에 드러난 "말"과 "언어" 이미지에 대해서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사유'에 입각하여 해명하려 했으며, "활자", "글자", "붓"에 대해서는 데리다가 제시했던 '원초적 글쓰기' 개념을 통해 새롭게 해석하고자 했다. 나아가 "책", "서책", "서적" 등과 같은 이미지에 대해서는 바이우의 '진리의 윤리학'과 데리다의 '에크리튀르'라는 문제틀을 함께 도입하여 김수영의 시를 '에크리튀르의 정치학'이라는 말로 새롭게 명명하고자 했다.
This paper is to study the Tang Dynasty monk poet Ling-yi's poem world and his significance on history of literature. In Chinese literature history, "the monk poets" is a very unique literature creation group. The means of a word "the monk poet", from the literal can see " he is the monk that Can write poems", which is dedicated to professionally writing poetry monk. Buddhism spread to China, from the Wei and Jin Dynasty beginning has been writing poetry of the monks, but the real meaning of "the monk poet" (i.e., professionally poetry monk) appeared to the Mid-Tang Dynasty period. The monk Ling-yi is the pioneer of the monk poets group and Buddist monk creative poem in Mid-tang Dynasty period. Although the Lingyi life is very short, only 35 had died, and his poetry has not been too much, only 44 songs, but he in this life of 35 years and 44 poems, for the development of classical Chinese poetry left noticeable imprinting. He is not just as monk's high practice and by advocating for great Buddhist scholar, also through the daily meditation in poetry creation practice were obtained at that time of many men of literature and writing respected. This paper from the poem monk Ling-yi double identity - the first is a Buddhist monk, the second is addicted to poetry poet to proceed, step by step, in-depth study as the poem monk Ling-yi's poetry creation characteristic and the creative mentality characteristics. This thesis also explores the poem monk by the creation of poetry pursuit, exploration, finally realized "poem" and "Zen" together as one "Zen poetry" creation mechanism.
이 논문의 목적은 조지훈 시와 시론에 나타난 "자연"과 "우아미"의 관련 양상을 상세하게 규명하는 데 있다. 이러한 시도는 그의 시와 시론이 긴밀하게 상호 대응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와 근거를 해명하려는 것과 동일한 맥락을 지닌다. 조지훈 시의 중핵으로 기능하는 것은 "자연"의 새로운 예술적 형상화이며, 그것에 내장된 "근대" 극복의 비전이다. 이는 조지훈이 자신의 시론에서 자세하게 논의한 미의식의 범주 가운데서 "우아미"의 특질과 적확하게 부합한다. 그는 "서정시"가 근대과학이 초래한 진 선 미의 대립과 분열, 그리고 사회 각 영역들의 분화와 전문화에 따른 여러 폐단들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장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이러한 관점과 맥락은 시의 차원에서는 "자연"의 새로운 이미지를 조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론의 차원에서는 "우아미"를 다른 범주의 미의식을 압도하는 탁월성을 함유한 것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를 낳았던 것으로 추론된다.
This paper attempts to clarify the similarity found in Seo Jungjoo's two books of poems, Seo Jungjoo Shiseon and Shillacho, and thereby to establish the continuity between Seo's early poetry and his mid-period poetry. This attempt arises from the realization that unfamiliar poetic material, background, and narration are merely surface features, and that in fact his early concerns nevertheless persist in terms of his poetic imagination and his Weltanschauung. Furthermore, this continuity seems to originate from shamanistic spiritual chaos that is consubstantially interrelated with the spirit of his deceased lover. After chaos and confusion subsided, the poet's endeavor to discover the lineal origin of his personal shamanism shows itself in Seo Jungjoo Shiseon, and we witness the embodiment of such endeavor in Shillacho. His interest in the skies as it is expressed in my poem, and Shilla as it is intimated by Gwanghwamun are sublimated in saso yeonjag and the words of Queen Seondeog into shamanic wisdom that served as the norm for both spiritual life and physical life in ancient times, and the wisdom is carried on further into the present in Seo's own times. Moreover, the star and the bell sound that were presented as signs of desirable Weltanschauung in Sangrigwawon are transformed into the symbols of shamanic wisdom, and into the inner magic formula that contributes to achieving the wisdom. This analysis offers as its result the evidence embedded in his poems that shows, first, that the two books correspond to merely two separate stages of his poetic concern, and second, that his early poetic concern persists, though transformed through a peculiar manner, into his mid-period poems.
본고는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강남 유람 이전 시를 중심으로 그의 내면의식의 양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규보는 그를 둘러싼 세상의 편견 속에서 삶의 방식을 고민했다. 또한 고립된 자신의 모습을 사물과 경물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을 통하여 서정적으로 보여 주었고, 청정(淸靜)한 공간에서 세상과 거리를 두며 순일(純一)한 자신의 내면을 기르고자 하였다. 이규보는 강남을 유람한 뒤 "강남집(江南集)"을 찬(撰)하였으며, 강남 유람 이후에는 구관(求官)을 반복하며 한림원에 보직될 때까지 순탄한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 여기에서 특이한 점은 이러한 불우한 삶 속에서도 강남 유람 이전 시기와 같이 현실에 대하여 노골적으로 자신의 불우한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이것은 광인(狂人)을 자처했던 자신의 삶을 세상에 순응해가는 완곡한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조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보인다. 즉 이러한 면모가 삶의 전체적인 궤적 안에서 강남 유람 이전 시기가 갖는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Coleridge's fame as a poet rests on the achievement of the mystery poems, "The Anceint Mariner," "Kubla Khan," and "Christabel." Coleridge's achievement in "Christabel" goes far beyond what previous critics have imagined. Coleridge is one of a handful of great writers who are included as representatives of androgyny. Throughout his life, Coleridge was accustomed to point out feminine qualities within himself. "Christabel" exemplifies the kind of writing contemporary feminist theories call l'écriture féminine. L'écriture féminine is not necessarily the creation of women but may rather be the works of those who refuse to identify with the father and the laws of paternal discourse. "Christabel" becomes Coleridge's most daring symbolic story. "Christabel" appears in its full significance as a vehicle for some profound insights into the dynamics of relationships between men and women, fathers and daughters. Through her deformity, Geraldine is actually the casualty of her father's hatred of women, and is the embodiment of all its anti-virtual aspects. The poem shows no bitterness against women, only compassion and remorse. Coleridge is sympathetically presenting Christabel's suffering as a woman at the hands of an overmastering man. Also, "Christabel" demonstrates woman power as well. In fact, the one person whose tales have any real effect within this narrative is the ambiguous Geraldine. Geraldine excels at story-telling, at making words act for her. Perhaps, despite the appearance of the surface, in which men hold all the cards, it is in fact women, or the feminine, so necessary to procreation and creativity, who hold sway here. This apparent dominion of the feminine derives at least partly from Coleridge's use of the conventions of that feminine genre, the Gothic romance. L'écriture féminine is a concept defined by its divergence from a dominant cultural norm. One may speculate that the fragmentary state of "Christabel" and "Kubla Khan" is in fact congruent with this mode of writing. If these poems imply a theoretical écriture féminine, they are by definition "incomplete," for completeness is a standard of patriarchal language and culture. More perplexing even than the other "mystery poems," "Christabel" is the true fragment of the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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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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