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소자동차 보급의 확대로 수소충전소의 설치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수소충전소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피해규모를 예측하고 보다 안전한 설계형태를 제안하고자 한다. 피해규모 예측 방법은 전산유체역학(CFD)을 이용한 Flacs solver를 사용하였으며 이전 연구자의 실험 결과와 비교하여 정확성을 검증하였다. 피해규모 예측은 수소누출과 폭발에 대해서 실시하였으며, 예측 대상은 실측치를 기반으로 한 KR model로 하였다. 그리고 비교검토 모델로는 천정이 없는 형태인 Roofless model을 선정하였다. 두 모델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KR model에서는 내부가 60 vol% 이상까지 수소가스가 누적·체류되는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던 반면, Roofless model의 경우에는 누출 후 벽면을 타고 충전소 외부로 방출·확산되는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국내에 표준모델로 보급·확산되고 있는 수소충전소 모델보다는 천정이 없는 수소 충전소 형태가 안전상 유리한 것으로 검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후기 기록물의 편찬과 관리의 측면을 "승정원일기"와 "일성록", 의궤(儀軌)의 편찬과, 사고 및 외규장각의 설치, 실록청의궤와 실록형지안의 작성을 중심 소재로 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선후기에는 고문서, 문집, 지리지 등 다양한 국가기록물을 편찬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주로 시기적으로 연속해서 간행된 거질의 편찬물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의 결과 조선후기에 왕실이 중심이 되어 철저하게 기록물을 편찬, 보관, 관리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가 있었다. 국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에 담은 것은 무엇보다 정치의 공개성과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당대에 그치지 않고 영원히 기록물이 보존되는 전통을 확립하기 위하여 험준한 산간 지역에 사고를 설치하고, 강화도와 같은 국방상 안전하다고 판단한 지역에 외사고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왕명을 받은 사관이 정기적으로 사고에 가서 서책을 점검하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기록물 점검의 전 과정을 실록형지안으로 작성하기도 하였다. 기록물에 대한 영구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서는 왕명을 받은 사관이 포쇄 작업을 정기적으로 수행하도록 하였다. 이처럼 철저하게 기록물을 보존하고 관리한 결과 현재에도 거의 완전한 형태로 옛 문헌을 접할 수가 있다. 선조들이 남겨준 뛰어난 기록문화와 그 기록물을 철저히 보존한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현재에도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한반도의 안보환경은 매우 불안정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 불안정의 요인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실험, 특히 2016년 1월6일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2월7일의 장거리미사일(ICBM)발사 그리고 2월8일 NLL침범과 함께 개성공단의 폐쇄조치 등이다. 그리고 일본의 아베정권의 지나친 우경화와 영토권 분쟁, 드리고 중국의 남지나해에서 각국과의 섬 영토분쟁등과 같은 역내 갈등의 고조이다. 동북아 각국의 상호이해관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대외교전과 경제전을 수행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입장에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국가의 이슈로 지금까지 진행해오는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어떠한 정책도 국민의 굶주림과 행복을 빼앗아가면서 시행하고 발전시켜서는 안된다. 그것은 민본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국가이든 단체든 국가 이익의 최우선 목표가 국민행복, 국가안전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국가의 주권도 국가로서 존재가치도 상실하게 된다. 특히 주변국 상황을 볼 때 전례 없는 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주변국들은 국방비를 높은 수준으로 증액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우리의 국방력이 현재수준에 머문다면 미래에는 군사력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여 동북아 안보환경의 급격한 변화 문제를 검토하고 향후 남북통일로 가기 위한 국가의 총역량 결집을 뒷받침해주는 국방비의 수준을 검토한 것이다.
Cultural Studies built on the critical mind of New Left exposes the relationship between culture and power, and investigates how this relationship develops the cultural convention. It has achieved the new perspective that could make us to think culture and art in terms of political correctness. However, the critical voices against the theoretical premises of Cultural Studies have been increased as its heyday in 1980s was nearly over. For instance, Terry Eagleton, a former Marxist literary critic, declared in 2003 that the golden age of cultural theory is long past. This essay, therefore, intends to show the weak foundations on which the approaches of cultural studies to theatre rest and to clarify the general problem of their introduction to theatre studies. The approach of cultural studies to theatre takes the form of 'top-down inquiry' as it applies a theory to a particular play or historical period. In other word, from the theory the writer moves to the particular case. The result is not an inquiry but rather a demonstration. This circularity can destroy the point of serious intellectual investigation as the theory dictates answers. The goal-oriented narrow viewpoint as a logical consequence of 'top-down inquiry' makes the researcher to favor the plays or the parts of a play that are proper to test a theory. As a result it loses the fair judgment on the artistic value of a play, and brings about the misinterpretation. The interpreter-oriented reading is the other defect of cultural studies as it disregards the inherent meaning of the text, distorting a play. The approach of cultural studies also consists of a conventionality as it arrives at a stereotyped interpretation by using certain conventions of reasoning and rhetoric. The cultural theories are fundamentally the 'outside theories' that seek to explain not theatre but the very broad features of society and politics. Consequently their application to theatre risks the destructive criticism, disregarding the inherent experience of theatre. Most of, if not all, cultural theories, furthermore, are proven to be lack of empirical basis. The alternative method to them is a 'cognitive science' that proves scientifically our mind being influenced by bodily experience. The application of cultural materialism to Shakespeare's is one of the cases that reveal the limits of cultural studies. Jonathan Dollimore and Water Cohen provide a kind of 'canonical study' in this application that is imitated by the succeeding researchers. As a result the interpretation of has been flooded with repetitive critical remarks, revealing the problem of 'top-down inquiry' and conventional reasoning. Cultural Studies is antipodal to theatre in some respect. It is interested chiefly in the social and political reality while theatre aims to create the fiction world. The theatre studies, therefore, may have to risk the danger of destroying its own base when it adopts cultural studies uncritically. The different stance between theatre and cultural theories also occurs from the opposition of humanism vs. antihumanism. We have to introduce cultural theories selectively and properly not to destroy the inherent experience and domain of theatre.
중국(中國) 광서성(廣西省) 전주현(全州縣) 동산요족(東山瑤族)은 한족(漢族)과의 교류가 일찍부터 활발했던 이유로 그 기층을 이루는 민속문화(세시풍속 통과의례 민간신앙 주거민속 농업과 농기구 등)가 대체적으로 한족(漢族)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그 기저에는 요족(瑤族)의 전통적인 문화형태를 보존해 오고 있다. 세시풍속 중 모든 요족(瑤族)의 시조인 반고(盤古)의 탄생을 기념하는 명절, 여러 의례 중에 혼례 때 이루어지는 곡가(哭嫁) 같은 노래들, 상례(喪禮)에서의 의례형식, 요족(瑤族)의 신앙생활을 주재하는 사공(師公) 등이 있는 것들이 그러하 다. 또한 주거에 있어서 환경적인 요인과 생활습관에 의해 한족(漢族)의 것과는 부분적으로 다른 차이도 발견된다. 예를 들어 주택이 기본적으로 2층 구조라든가, 상량의식에 사용하는 도구가 틀리다는 점 등이다. 농업과 농기구는 기본적으로 한족(漢族)의 그것과 비슷하며 단지 지역적 차이로 인한 약간의 변형이 있는 정도이다.
본 연구는 서원의 조경정비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장성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을 대상으로 고문헌 분석과 식재공간에 대한 권역별 전수조사 및 항공사진 촬영을 통해 공간별 식재현황과 문제점 및 대안 제시를 한 결과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었다. 장성 필암서원은 평야산록형의 전학후묘형으로, 필암서원에 식재된 수목은 주로 문중에서 식재한 것과 1980년대 조경정비 때 식재된 것으로 교목 23분류군, 관목 6분류군, 초화류 5분류군으로 평지의 한정된 공간에 밀식되어 있다. 노거수로 군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를 비롯하여 소나무, 향나무, 측백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배롱나무, 매화나무 등 우리나라 전통조경에 사용되는 수목들이 주로 식재되어 있었다. 경내의 차나무는 연화산의 야생차밭에서 도입되어 식재된 것이다. 향후, 필암서원의 조경정비 시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는 문화재 지역에서 주로 발생되는 경내의 식재수목에 대한 수형관리, 과도한 수목식재로 인한 밀도의 조정과 백송, 칸나 등 외래수종 제거, 외부시설의 과도한 식재로 인한 주공간의 왜소화 방지, 식재권역별 공간간의 단절성 회복 등을 들 수 있으며, 서원 내 건물의 벽화 소재인 식물그림의 활용한 식재구상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본 사례연구의 시사점은 조경정비 시 지나친 조경수목의 도입으로 인한 전통공간의 장소성 상실이 문제시되고 있으며, 향후 보전적 차원에서 서원과 같은 전통조경공간의 정확한 실태파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상호가시성 분석을 통해 신라산성의 입지와 감시체계를 해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Arcview 3.2에서 $10{\times}10m$ 그리드의 지형표고모형이 제작되고, 명활산성, 남산신성, 서형산성 등의 위치가 표시되었다. 4개의 연구결과가 도출되었다. 첫째, 신라 왕도(538개 조망점)의 누적가시도(cumulative visibility, 累積可視度)에서 왕도에 면한 산성구간이 높은 피시빈도(被視頻度)를 보였다. 이는 산성이 왕도에 대한 가시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3개 산성별 누적가시도에서 산성의 내부지역은 전시에 지휘가 유리하고, 외부지역은 산성간 상호감시체계가 형성되었음을 밝혔다. 셋째, 3개 산성 합산 누적가시도에서 산성이 없는 왕도 북쪽에서 높은 피시빈도가 나타났다. 왕도 북쪽은 명활과 서형산성에서 적군의 감시와 지원이 용이한 4km 내외에 포함된다. 신라 왕도는 산성으로 인해 견고한 감시체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효율적인 감시와 방어를 위해 산성이 왕도에서 봉우리로 상승하며 입지되었음을 추론하였다. 이는 7~8부 능선 입지설을 대체할 수 있는 실용적 산성 입지설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누적가시도 분석기법은 추후 경관고고학적 입지 분석에 실증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최근 차별화된 영역에 대한 요구와 보안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증가하고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지역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통행제한과 주변지역 단절 등을 야기한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활력도를 분석하고, 네트워크 분석 및 사회연결망분석을 이용하여 보행자의 접근성을 분석함으로써 게이티드 커뮤니티가 주변지역에 어떠한 공간적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분석결과 대상 지역 내 전체적인 활력도는 용도지역과 건물 용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파트 단지에 초점을 맞추면 같은 용도지역이라도 단지의 형태가 외부에 개방적일 때 유동인구가 많아 활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게이티드 커뮤니티의 개방을 가정했을 때, 물리적인 연결성이 개선됨에 따라 보행자가 선택할 수 있는 도로가 많아지고, 단절되었던 공간에 통행과 교류가 발생하면서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재산권 존중과 주거환경 개선의 가치도 소중하지만, 개선 가능한 지역의 투과성을 어떻게 도시 공공성 향상에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전임상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기는 관심 시야 외곽에서의 공간분해능 저하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감마선과 섬광체가 상호작용한 위치를 측정하는 반응 깊이 측정(depth of interaction, DOI) 검출기가 개발되었다. 여러 층으로 섬광 픽셀 배열을 구성한 방법, 하나의 층의 양단에 광센서를 배치한 방법, 여러 층으로 섬광 픽셀 배열을 구성하고 각 층마다 광센서를 배치한 방법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개발된 검출기들의 특징을 분석하여 새로운 형태의 DOI 검출기를 설계하였다. 두층으로 구성된 검출기는 각 층마다 서로 다른 크기의 섬광 픽셀을 사용하여, 배열의 크기를 다르게 구성하였다. 이러한 형태로 구성할 경우 층별 섬광 픽셀의 위치는 서로 어긋나게 배열되어 평면 영상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영상화된다. 설계한 검출기의 반응 깊이 측정 가능성을 확인하기위해 DETECT2000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각 섬광 픽셀의 중심에서 발생된 감마선 이벤트로 획득한 빛의 신호로 평면 영상을 재구성하였다. 그 결과 각 층별 모든 섬광 픽셀이 재구성된 평면 영상에서 분리되어 영상화되어, 반응 깊이를 측정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검출기를 전임상용 PET에 적용할 경우 공간분해능의 향상을 이루어 우수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국립춘천박물관 소장 철조석가불좌상(본관 1971)을 기초로 재현실험을 시행하여 분할 주조법을 연구하였다. 불상의 3D 스캔 데이터를 활용해 1/2 모형으로 축소 제작한 후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거푸집제작, 주조 등을 실시하여 불상을 제작하였다. 거푸집의 외부는 친모래와 산청토를 3:4의 비율로, 내부는 친모래와 산청토를 1:3의 비율로 배합하여 제작한 다음 불상을 주조하였다. 주조된 철불을 통해 다양한 주조결함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원불상과 유사한 형태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재현된 철불의 표면 관찰 결과 베이닝, 유동불량, 외부수축공, 피하기공, 표면핀홀, 형 어긋남 등의 주조결함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는 철조석가불좌상에서 보이는 주조결함의 특징과 유사하다. 미세조직은 나뭇가지 모양의 Dendrite 조직과 Pearlite 조직이 확인되었으며, Cementite 조직 사이에서 검은색의 Graphite가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철불의 전통주조기술과 제작기법을 위한 실험연구로서 고대 대형 주조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기초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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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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