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Narrative 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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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 신격의 서사적 상상력 탐구 - 『봉신연의(封神演義)』의 문중(聞仲)과 『전경』의 강증산(姜甑山) 서사를 중심으로 - (Narrative Imagination Applied to the God Jiutian Yingyuan Leisheng Puhua Tianzun: As Observed in the Narrative of Wen Zhong in Investiture of the Gods and of Kang Jeungsan in The Canonical Scripture)

  • 유수민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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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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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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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논문은 명대 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의 문중(聞仲) 서사와 대순진리회 경전 『전경』의 강증산(姜甑山) 서사를 비교 고찰함으로써,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신격을 서사적 상상력의 차원에서 논의하고자 하였다. 논의는 다음의 세 가지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첫째, 『봉신연의』 문중서사에 고조선 신화의 뇌신(雷神) 이미지와 한국 선도 전통의 문화적 맥락이 반영되어 있고, 그러한 문화적 맥락이 다시 『전경』 강증산 서사에서도 곳곳에 나타나 있음을 살펴보았다. 둘째, 『봉신연의』 문중 서사에 표현된 '봉신(封神)'이라는 개념의 본질을 『전경』 강증산 서사에 나타나는 '해원(解冤)' 사상과 관련지어 고찰하였다. 셋째, 『봉신연의』에서 문중이 속해 있는 '절교(截敎)'라는 집단이 가지는 이류(異類) 포용의 특성을 『전경』에서 강증산이 추구하는 '상생(相生)'의 가치와 관련지어 논의하였다. 본 논문에서 도출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신격의 서사적 상상력에는 은(殷)을 포함한 동이계 종족의 설화와 문화에 대한 '망탈리테(mentalité)'가 반영되어 있었다. 이는 해당 신격이 태생적으로 한국 고유의 선도(仙道) 전통 및 한국 도교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Faulkner's Narrative Strategies and the Nature of History in Absalom, Absalom!

  • Rhee, Beau La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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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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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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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Absalom, Absalom! is not only about family history but also about the nature of reconstructing history. Faulkner shows us what will happen if we give too much credit to the person having the authority; he first makes us listen to Rosa, so we just listen without doubt until we arrive at the question of the objectivity of her narration, when we get to know Sutpen's design. Meanings of "facts" change depending on who perceives the facts. The incremental repetition of the narrative in the novel resembles the process of our thinking mind and the process of history being constructed. Time is a significant element in determining the meaning of an event, not only because the event cannot be understood without its social, cultural context of the contemporary, but also because only the later events make it possible for the perceiver to categorize it in its proper place in history. Furthermore, through his narrative strategy, Faulkner suggests that imagination play a large part in recreating history. He blurs the distinction between facts and imagination, making us regard Shreve's and Quentin's conjectures as facts in several ways. The conversation between father and son, and the two brothers, which is an imagination constructed through the clues Mr Compson has offered, becomes a fact willingly accepted by the readers as well as Shreve and Quentin. The people in the past, present, and future may be very much unlikely to agree on the same event, because the gap in temporality will keep widening our perceptions. Faulkner demonstrates the nature of history in such a way that we can compare our understanding of the Sutpens' history in the earlier and later part of the novel through repetitions.

MCU '페이즈3'영화에 나타난 기하학적 상상력 (The Geometrical Imagination of the MCU 'Phase 3' Movie)

  • 김영선;김태수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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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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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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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 연구는 MCU의 보편적 세계관을 기하학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서사적 요소를 수학적 상상력으로 스토리텔링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스토리텔링을 위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된 페이즈3 시리즈 자료를 활용하였다. 페이즈3 시리즈는 기하학 이론과 미래기술에 대한 다양한 예측을 바탕으로 서사와 이미지에 나타난 실재감이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상상력은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양하고 독창적인 사고를 이루는 원동력이며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찾고 물질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창조하는 능력이다. 예술 활동뿐만 아니라 논리와 합리성이 중시되는 과학 분야에도 상상하는 힘이 매우 필요하다. 바슐라르 상상력은 인간의 원초적 영역인 예술을 지향하고 자연과 만물의 경이로움을 향한 진정함과 열정을 담고 있다. 기하학적 논리와 상상력에 의한 이미지적 몽상으로 MCU의 세계관과 슈퍼히어로 서사를 탐구하면 영화에 나타난 우주적 메시지와 법칙을 이해할 수 있다. 예술과 학문의 융합적 관점에서 MCU 영상 제작에 활용된 수학과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하고 독창적인 기법은 영상분석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픽 노블 『하비비』의 표현양식과 여성 성장 서사 연구 (A Study on Woman Growth-Narrative and Modes of Expression Graphic Novel 『Habibi』)

  • 이영수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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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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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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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그래픽 노블은 시각적 표현 부분 및 서사적 가치의 측면에서 대개 일반 만화와 다르다고 인지된다. 그러나 이 모호한 기준 때문에 각 작품을 통해 그래픽 노블의 잠재성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그래픽 노블로 널리 인정받은 작품인 크레이그 톰슨의 "하비비"를 대상으로 표현양식과 서사 양쪽 면에서 그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미국 작가가 아랍권의 여성을 그려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한 표현양식이 어떻게 서사와 연계되는지 분석함으로써, 그래픽 노블이 가질 수 있는 서사적 전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비비"에 나타난 아랍 문자의 이미지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표현양식을 연구하고, 게일 루빈의 여성 거래 이론으로 "하비비"에 투영된 여성 성장서사를 살펴, 이것이 어떻게 그래픽 노블의 표현양식과 결합하였는지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독자적 서사 형식을 지닌 만화 매체로서 그래픽 노블이 가진 표현양식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서사의 잠재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The Significance of the Narrative Failure of The Conjure Woman: A Black Author's Experiment on a Socio-ethical Literary Voice

  • Kim, EunHyoung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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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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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63-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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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As many critics do, this article starts from the premise that Charles Waddell Chesnutt wrote The Conjure Woman with a distinct socio-ethical view to ameliorating white readers' racism. For this purpose of social activism, first, the author uses a racially submissive genre and narrator- antebellum plantation-dialect fiction and an old ex-slave Julius-in order to win the attention of white racists, who constituted the majority of the reading public of postbellum America. Chesnutt then allows this seemingly submissive ex-slave consecutively to wage narrative battles against a Northern white capitalist, John. This fiction's structure is thus based on interracial narrative conflict. Granted, the result of these narrative battles is Julius's defeat. Even though he sometimes has narrative success through his manipulation of either his white female auditor's sentimentalism or the white capitalist's racial prejudice, it does not lead to any fundamental change in the white audience members' awareness: John still regards Julius's tacitly reformoriented tales merely as nonsensical ghost stories invented by the absurd imagination of a subservient, entertaining, and exploitable black coachman. Admitting his defeat, Julius relinquishes his original goal of deterring John's capitalist exploitation of both racial Others and the natural environment of the South and finally decides to serve the economic power of white capitalism. This self-defeating conclusion, however, should not be identified with Chesnutt's failure as an author. Rather, it should be understood as an interim result of the black author's earnest experiment with literary media best suited to his reform project. In fact, this narrative failure reveals Chesnutt's accurate diagnosis of the postbellum literary world: a black voice is still feebly heard and even easily buried by the whites' capitalist ambition and consequently intensifying racism. Conclusively, Julius's narrative failure should be positively evaluated as Chesnutt's one step further in his gradual and lifelong progress to a narrative goopher effectively to engage whites' imagination and sympathy for a vision of equal interracial coexistence.

SF와 좀비 서사의 감염 상상력 (Imagination of Infection in SF and Zombie Narratives)

  • 최성민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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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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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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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다양한 예방과 방역의 조치들 이면에는 '내가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와 '누군가가 나를 감염시킬지도 모른다'는 공포, 두 가지 공포가 잠재되어 있다. 이러한 잠재의식은 감염 상상력 위에서 이루어진다. 본 논문은 우리의 감염 상상력에 영향을 미친 SF 서사와 좀비 서사들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SF 소설과 영화들이 '감염'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였는지, 그리고 좀비 서사들은 '감염'과 그 공포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메리 셸리의 소설 『최후의 인간』은 감염병의 공포가 인류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 역설을 드러내주었다. 영화 <컨테이젼>과 <감기>는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혐오가 폭동과 충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좀비 서사는 감염이 주는 공포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장르이다. <부산행>을 비롯한 연상호 감독의 좀비 3부작은 가까운 주변 사람이 가장 위협적인 감염원으로 돌변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우리는 SF와 좀비 서사를 통해, 감염병 앞에서 인류가 겸허한 연대의식과 윤리의식, 공감능력을 갖추어야 함을 깨달을 수 있다. 이러한 서사를 통해 우리는 감염 상상력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감염 상상력은 감염 확산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과정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이해의 기반이 되는 인식 체계가 된다.

'체험이야기'의 문학적 의의와 문화적 성격 (Literary Significance and Cultural Character of 'Personal Narrative')

  • 김경섭;김정래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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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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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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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우리가 문학적 또는 예술적이라고 칭하는 텍스트들의 근원은 상상일 수도 있지만, 경험에 바탕을 두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경험이 상상의 바탕이 되므로 예술적 상상력의 근원은 경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경험을 원재료로 하여 그것을 말로 풀어내는 행위는 하나의 훌륭한 예술이 될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은 그것을 이야기로 엮고 생명력을 부여하는 작업에 필연적으로 창조적 재구성의 과정, 곧 문학적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체험이야기는 사실을 이야기로 엮고 형상으로 옮기는 문학적 과정으로서 의의가 있다. 개인의 체험은 개인의 기억으로 저장되고, 이런 '개인의 기억'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 개인의 이야기들이 모인 복수의 이야기들은 또 다른 복수의 기억으로 저장되고 이런 복수의 기억들은 차츰 시대와 정세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강렬한 사회·문화적인 검열을 거쳐 점점 사회적으로 고착된 어떤 경향을 띤 '집단의 기억'을 형성하게 된다. 문제는 개개인이 자신이 겪은 것을 회상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의 기억에 자신의 기억을 짜맞추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기억은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사실에 가까운 논픽션 콘텐츠를 양산하기고 하고, 상상력이 가미된 픽션 콘텐츠로 드러나기도 한다. 본 논의에서 다루는 '체험이야기'는 우리의 문화 내의 논픽션 콘텐츠 중에서 매우 중요한 장르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서사전략 (The narrative strategy in French Lieutenant's Woman)

  • 김상구
    • 영어어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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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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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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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John Fowles's The French Lieutenant's Woman. This important postmodern novel is arguably the most important fiction published in England during the 1960's. John Fowles, along with Muriel Spark, Irish Mudoch and Doris Lessing is one the most influential postmodern writers. This is a study on the narrative technique, multiful endings, parody and author intrusion. The French Lieutenant's Woman is metafiction - a novel about writing a novel. The author says "This story I am telling is all imagination" in chapter 13. That is to say that John Fowles subverts traditional and even modernist poetics. His own intentional attempt to depart from traditional narrative structure is itself one of the novel's central issues. Through The French Lieutenant's Woman John Fowles shows postmodernist writers' narrative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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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멜로드라마에 나타나는 국가와 개인의 감정구조 -<태양의 후예>(2016)와 <미스터션샤인>(2018)을 중심으로 (The Nation and Structure of Emotion in 2010s Melodramas -Focusing on (2016) and (2018))

  • 정혜경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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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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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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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멜로드라마의 '대중성'은 멜로드라마가 역사적으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주의적인 질문보다는 멜로드라마적 상상력을 당대 사회문화적 맥락과 관련하여 탐색하는 일이 필요한 이유이다.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TV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와 <미스터션샤인>(2018)은 2010년대 세월호 참사와 촛불혁명을 겪은 격변기 한국 사회의 대중적 상상력과 욕망을 나타낸다. 본고는 <태양의 후예>와 <미스터션샤인>에 나타나는 국가와 개인의 감정을 중심으로 멜로드라마적 상상력을 분석하였다. 기존 멜로드라마의 갈등이 대개 개인과 가족 범주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태양의 후예>와 <미스터션샤인>에서는 국가가 개인 간의 갈등을 형성하는 모티프로 등장한다. 이와 같은 압도적인 갈등 상황에서 인물은 우선적으로 이성적 판단을 실행하지만, 곧 이를 폐기하고 행동을 추동하는 감정을 통해 '응답'하는 가치 지향적 태도를 드러낸다. 두 작품은 주로 시적 대구와 사물의 미장센을 통해 드라마의 포에지를 형성하고 감정을 고양한다. 여기에서 주요 감정은 연민과 슬픔인데, 압도적인 갈등을 뚫고 나오는 격렬한 감정들은 그 자체로 소진되지 않고 수행성을 통해 도덕적 지향을 보여 주는 바, 연민은 연대(連帶)를 향하고 슬픔은 애도(哀悼)를 향하고 있다. 기존 멜로드라마들의 엔딩이 지극히 개인의 범주에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었다면, <태양의 후예>와 <미스터션샤인>은 연대와 애도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를 동시에 환기하는 도덕적 상상력을 보여 주었다.

과학적 상상력의 무대화에 대한 시론 -SF연극의 역사와 현재 (A Study on the Staging of Scientific Imagination -History and Current Status of SF Theaters)

  • 전지니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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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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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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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고는 'SF연극'의 역사와 현재를 논의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SF연극은 대중에게 여전히 생소한 장르로, 연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무대는 과학적 상상력을 펼치기에 적절치 않은 공간으로 인지되었다. 연극에 과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들이 빈번하게 공연되고, SF연극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이후로, 연출자들은 사실적 묘사를 포기하면서 기술의 진보 속에서 고립되는 인간의 심리와 세계의 부조리에 몰두하게 됐고, 이것이 오늘날 한국 SF연극을 개괄하는 바탕이 됐다. 이를 감안하여, SF연극에 대한 연구사와 개념 변화로부터 출발해 식민지시기부터 현재까지 SF극의 공연 현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재 SF연극에 대한 함의는 만들어지는 중이며, SF연극의 역사를 검토한 결과 다음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과학적 개연성이나 합리성과 관계없이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거나 기술의 진보를 언급하면 모두 'SF연극'으로 명명되기에 과학적 상상력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융합을 강조하는 시대에 과학과 무대를 접목했다는 시도 자체가 높이 평가 받으면서, 소재의 진보성에만 천착하고 세계관은 여전히 퇴행적인 경우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여전히 극본이 SF의 고전이나 일본 원작에 기대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르물에 대한 젊은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도가 새로운 소재를 원하는 동시대 관객과 호흡할 수 있다면, 한국형 SF극의 저변은 보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