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읍은 한국 사상사에서 주목을 요하는 지역이다. 또한 정읍은 문학사에서 '최초'를 기록한 작품이 많은 지역이다. 백제 노래 <정읍사>가 그렇고 조선시대 사대부 가사 <상춘곡>이 그렇다. 그리고 이 지역 태수를 지낸 최치원(857~?)의 선정과 풍류의 전통이 전해오는 고장이기도 하다. 이 논문에서는 정읍의 무성서원의 성립과정과 선비문화에 있어서 최치원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최치원이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고을 사람들이 선정에 보답하는 의미로 태산사라는 생사당을 건립하였고 그것이 근원이 되어 후대에 무성서원으로까지 이어졌다. 최치원은 자신의 포부와 역량을 정읍에서 실현하였다. 특히 조선중기 무성서원의 건립과 사액 과정에 최치원의 역할은 결정적이었기에 최치원은 이 지역의 상징적 인물로 되살아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무성서원을 중심으로 영정의 이안(移安) 작업을 통해서 최치원의 형상도 보다 유학자, 유학적 선비의 모습으로 좌정해나가는 것도 볼 수가 있다. 최치원이 남긴 시문을 통해서도 유학적 선비(지식인)로서 자각을 읽을 수 있다. 그의 시세계가 다양하지만 특히 유학자 지식인으로서 현실에서 오는 시름과 고뇌, 비판적인 내면의식 등을 표출한 작품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최치원은 남다른 포부와 각고의 노력으로 당대의 우뚝한 문사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는 하였으나, 그 자신 주변국의 한 시인으로서의 지역적, 정신적 소외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따라서 세계인식 면에서의 치열성은 자연히 내면화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그의 작품으로 하여금 강한 서정성을 가지게 한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치원의 문집에는 당대의 말기적 현상에서 초래된 다양한 형태의 병리적 현상을 강한 어조로 비판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는 가난하고 곤고한 삶을 살아가는 민중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가 하면, 왜곡된 생산관계 속에서 결국 희생되고 마는 가련한 백성들의 삶의 실상을 형상화함으로써 당대의 잘못된 사회의 단면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것은 지식인으로서의 고뇌로 읽을 수 있다. 선비의 사전적 정의가 '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에 대한 호칭으로, 특히 유교이념을 구현하는 인격체 또는 신분계층을 가리키는 유교용어'이고, 오늘날 의미로는 '신분적 존재가 아니라 인격의 모범이요, 시대사회의 양심으로서 인간의 도덕성을 개인 내면에서나 사회질서 속에서 확립하는 원천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할 때, 최치원의 문학에서 고뇌하는 모습은 곧 선비(지식인)의 고뇌이고 '선비(士)'로서의 책무를 자각하였기에 나오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최치원은 가장 이른 시기의 선비(지식인)의 원류라고 보아도 크게 잘못이 없을 것이다.
법원도서관은 사법부를 대표하는 법률전문도서관으로서 국내 외 다양하고 유익한 법률정보를 수집하여 대국민서비스확대 제공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8년 후반에는 고양시로 이전하여 일반 국민에게도 개방하고 대출서비스를 포함하여 법률특화분야 서비스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법원도서관 및 고양시 공공도서관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 이용자 및 법률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법원도서관의 장서구성, 공간구성, 장서배치를 포함한 법원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법률종사자 및 일반국민에 대한 국내외 법률 자료 제공역할을 높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반인들을 위한 장서구성에 대해서 전문가와 일반이용자간 인식차이가 있었으며, 선호하는 정보원의 유형에서 이용자 집단은 일반 주제도서 및 잡지류를, 전문가 집단은 법률관련 전문도서 및 판례/판결정보, 연구보고 등 주로 전문정보를 담고 있는 정보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이전된 도서관의 이용 의향은 이용자는 80%에 이르고 있어서, 도서관에서 제공할 서비스와 시설, 그리고 공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도서관은 매우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의 기본적인 서비스 중 하나는 이용자에게 자료에 대한 효율적이고 쉬운 검색을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외적으로 관종별, 이용자별, 장서별 자료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있었고, 그 중심에 분류와 목록 시스템의 개선에 관한 이슈가 존재한다. 하지만 국내 학교도서관 자료 접근의 중심도구가 되는 DLS 목록의 자료 접근성을 다루는 이 분야 연구는 많지 않다. 본 연구는 학교도서관 현장에서 제기되어온 이용자들의 도서 검색, 특히 문학 분야 도서 검색과 접근에 대한 어려움에서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어려움의 원인을 다양한 측면에서 고찰해 보고자한 탐색적 연구이다. 이를 위해 학교도서관 장서 현황, 학교도서관 지원시스템 DLS의 자료 등록과 이를 통해 생산된 목록레코드의 주제 접근가능성,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및 사서의 의견을 조사·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교도서관 장서는 문학 분야에 상당히 집중되어 있었고, 이들 장서 검색에 효율적인 접근을 제공할 수 있는 목록레코드 작성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DLS 검색 기능 역시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및 사서들의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문제점은 인식되었고 학교도서관 목록의 자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풍부한 주제 색인과 검색키워드 부여가 다수의 의견으로 도출되었다. 이 주제에 대한 계속적인 논의로서 학교도서관 자료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방안은 향후 이용자 연구나, 서가 분류에 대한 새로운 도전 등을 통해 더욱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다.
[ $\ulcorner$ ]만세보$\lrcorner$에는 <해동영언>이라는 제목 하에 총 111수의 고시조 작품이 연재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이 <해동영언>을 20세기 초반의 시조 텍스트로 간주하고 그것의 문헌학적 성격 및 가집 편찬사적 의미를 검토하였다. <해동영언>은 신문 연재물과 소규모 가집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이 연재물의 기본 형식은 '제목-음악적 표지-작가 정보-작품-단평'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이 연재물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마지막의 단평이라 할 수 있다. 이 단평은 한문에 국문 토를 단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신문의 독자층 확보를 위해 고안된 장치로 판단된다. 한편 <해동영언>은 연재된 작품 전체를 모아 놓고 보면 전반적 분류 체계나 동일 곡조 내의 작가 배열 방식 등에서 명백한 가집 편찬 의식을 엿볼 수 있어 소규모 가집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 가집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형식적 완결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대중 보급용 독서물을 지향하는 의식이 강한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20세기 가집의 특성을 명료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해동영언>이라는 연재물의 기획자 또는 이 가집의 편찬자는 $\ulcorner$만세보$\lrcorner$의 핵심 관계자-오세창, 이인직, 최영년. 신광희-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생각되며, 그 중에서도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최영년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해동영언>이 어떤 가집을 참조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밝힐 수 없어 그 판단을 유보하였다.
본 연구는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Pender(1987)의 건강증진모형과 선행연구의 문헌고찰을 기초로 간호대학생의 건강증진행위를 설명하고, 이들의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건강증진행위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간호중재방법 개발에 기틀을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대상은 임상실습을 한 경험이 있는 간호 대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기간은 2014년 4월 1부터 5월 30일까지 시행하였으며, 최종 204부를 자료의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LISREL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백분율, ANOVA, t-test,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고, 가설검정은 경로분석을 하였다. 가설모형의 전반적 지수는 ${\chi}^2=.06$(p=.812), df=1, ${\chi}^2(df)=.000$, GFI=0.97, AGFI=1.0, SRMR=.002, NFI= 0.947, NNFI=0.957, RMSEA=0.016, CN=266으로 좋은 부합도를 보였다. 모형에서 제시된 가설 검증 결과를 보면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각된 장애성, 지각된 자기 효능감, 지각된 사회적 지지로 나타났고, 임상실습 스트레스, 지각된 건강상태, 강인성, 지각된 유익성은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본고는 문집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 행적으로 후대에 많이 알려진 무민공(武愍公) 최형(崔瑩)의 문학에 대해 고찰하고자 시도되었다. 현재 무민공(武愍公)의 문집이 남아 있지 않고, 시조 작품 몇 수만이 그 문학으로 추정되고 있는바, 기존에 이러한 무민공(武愍公)의 문학에 대해 무민공(武愍公)을 둘러싼 설화나, 다른 문인들의 문집에 수록된 제문과 시문 등을 바탕으로, 무민공(武愍公) 주변의 연구 성과는 상당하였다. 그러나 정작 무민공(武愍公) 자신의 문학은 뒷전이 되어 왔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본고에서는 현재 무민공(武愍公)의 언행(言行) 기록과 관련해 찾아볼 수 있는 자료 "고려사(高麗史)"의 세가(世家)와 열전(列傳), 그리고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와 "태조실록(太祖實錄)", "동사강목(東史綱目)",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등에서 무민공(武愍公)의 산문(散文)을 추출해보았다. 이로써 무민공(武愍公) 문학의 일면을 고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무민공(武愍公)의 산문(散文) 작품으로, 신돈(辛旽)의 무고(誣告)로 계림윤(鷄林尹)에 좌천(左遷)되어 토로한 탄식문(歎息文), 제주(濟州) 토벌(討伐)에 나서 나주(羅州)에 당도해 쓴 맹약서(盟約書), 제주목사(濟州牧使) 박윤청(朴允淸)을 설득하려 보낸 서간문(書簡文), 천도(遷都) 반대의 뜻을 밝힌 의론문(議論文)들과, 홍산(鴻山) 전투(戰鬪)에 나서겠다는 뜻의 계문(?文), 강화도(江華道) 패북(敗北)의 참담함 표출과 그 방비(防備) 대책(對策)을 위한 계문(?文), 그리고 우왕(禑王)을 향한 진심어린 간언(諫言) 등을 무민공(武愍公)의 문학으로 새로 발견할 수 있었다. 문집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공적 기록에 들어 있는 무민공(武愍公)의 산문(散文) 작품들조차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고의 시도는 한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당대 또는 후대 문인들의 문집에서 무민공(武愍公)의 행적과 관련해 그 인물됨을 역사적으로 평가한 시각에 대해 새롭게 의의를 부여하는 연구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은 하서 김인후가 사후에 조선 성리학의 정통 학맥을 계승하는 존재로 위상이 부여되고 추숭되는 과정을 추적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형상화의 과정을 근거로 과거 인물의 생애를 다룬 다양한 자료가 상호간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거나 배제하면서 인물형상화의 과정을 거치는지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하서의 어린 시절 생애는 김인후와 군주 인종의 굳건한 관계를 부각하기 위해 새로이 배치되었다. 김인후는 당시 사림들에게는 깊은 상처이자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던 기묘사림의 복권이라는, 그 당시 가장 중요하고도 첨예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고, 인종은 기묘사림의 복권을 실현한 군주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절개와 충심을 가진 선비로서의 하서의 상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조선후기에서는 중앙 조정의 서인과 군주 정조의 주도 하에 하서에 대한 추숭이 이루어졌다. 우선 17세기는 서인들이 김인후의 생애를 다룬 자료들을 다방면으로 수정하고, 김인후의 문집을 교정하여 간행했다. 이것은 당시 서인들이 추진하고 있던 서인계열의 학통 수립, 학문의 정통성 확보라는 목표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에 따라 율곡 이이를 비롯한 서인계 학자들에 대한 추숭과 병행되었다. 마지막으로 18세기에 이르러 하서는 문묘에 종향되면서, 조선에서 가장 앞선 성리학자이자 해동정학(海東正學)으로서의 위상을 부여받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정조가 군왕으로서 정치적으로 한 국가의 수장일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정통의 학문에 대한 책임을 자부하는 사표(師表)로서 자기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욕망을 읽을 수 있다.
Caodaism is a new religion from Vietnam which began in late 1925 and spread rapidly across the French colony of Indochina. With a broad syncretic aim, the new faith sought to revivify Vietnamese religious traditions whilst also incorporating religious, literary, and spiritist influences from France. Like Catholicism, Caodaism kept a strong focus on its monotheistic nature and today Caodaists are eager to label their religion a monotheism. It will be argued here, however, that the syncretic nature of this new faith complicates this claim to a significant degree. To make this argument, we will consider here the nature of God in Caodaism through two central texts from two important stages in the life of the religion. The first is the canonized Compilation of Divine Messages which collects a range of spirit messages from God and some other divine voices. These were received in the early years of the faith. The second is a collection of sermons from 1948/9 that takes Caodaist believers on a tour of heaven, and which is entitled The Divine Path to Eternal Life. It will be shown that in the first text, God speaks in the mode of a fully omnipotent and omniscient supreme being. In the second text, however, we are given a view of paradise that is much more akin to the court of a Jade Emperor within an East Asian milieu. In these realms, the personalities of other beings and redemptive mechanisms claim much of our attention, and seem to be a competing center of power to that of God. Furthermore, God's consort, the Divine Mother, takes on a range of sacred creative prerogatives that do something similar. Additionally, cadres of celestial administrators; buddhas, immortals, and saints help with the operation of a cosmos which spins on with guidance from its own laws. These laws form sacred mechanisms, such as cycles of reincarnation and judgement. These operate not in the purview of God, but as part of the very nature of the cosmos itself. In this context, the dualistic, polytheistic, and even automatic nature of Caodaism's cosmos will be considered in terms of the way in which they complicate this religion's monotheistic claims. To conclude, this article seeks to demonstrate the precise relevance of the term 'monotheism' for this religion.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건립될 거점도서관인 하남도서관 운영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연구로, 이용자, 공공도서관 사서, 거점도서관의 관리자 등으로 대상을 구분하여 인식조사를 진행하여 거점도서관의 장서, 프로그램, 지위, 역할, 공동보존서고의 운영 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이용자가 선호하는 정보자원은 문학 주제의 단행본이며, 선호하는 도서관 서비스는 정보자원의 이용과 문화행사의 참여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 사서는 이용자 대상 도서관서비스와 도서관 간의 협력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분담 수서를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공동보존서고의 운영에 대하여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거점도서관 관리자는 거점도서관의 지위와 역할을 명확하게 하여 도서관 거버넌스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고, 공공도서관으로서 지역의 이용자에 대한 정보서비스와 협력사업의 추진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하남도서관 종합운영계획의 수립 및 향후 운영시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카툰과 서사만화는 그 태생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cartoon' 혹은 '만화'라는 이름으로 아울러서 지칭된다. 그 이유는 카툰과 서사만화의 유사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카툰과 서사만화의 유사성은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장르라는 것인데 글은 만화에서 표현형식이 되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서사'의 구성요소로서 존재한다. 만화의 세부장르로 카툰과 서사만화, 넓게는 애니메이션까지도 포함하는데 서사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경우 시간의 연속성으로 서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카툰의 경우 주로 글과 연속성이 없이 한 칸에서 두 칸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사의 존재에 대하여 반문하게 된다. '서사'라 하면 흔히 서사시 혹은 무훈시를 떠올리기 쉽다. 등장인물의 일대기를 다루기 때문에 보통 시간성에 의해 '서사'의 개념을 생각하지만 서사는 어떠한 사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 범위를 넓게 볼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사건을 이미지로 제시하는 카툰에도 서사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서사만화의 여러 장면에 대한 설명을 카툰에서는 함축적으로 표현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함축적 의미는 여지를 남겨놓음으로써 수용자의 적극적 추론에 의해 그 빈 공간이 채워지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툰의 서사에 대한 언급은 물론이거니와 연구내용도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서사의 개념과 그 구조를 살펴보고 카툰에서 서사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한다. 먼저 카툰의 서사에 대하여 알아보기에 앞서 문학의 서사이론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만화가 글과 그림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그 기본적인 요소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서사이론에 대한 담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논문에서는 S.채트먼의 "이야기와 담론"에 제시 된 서사의 전제조건들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서사의 전제조건이 존재할 경우 서사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조건들은 '서사적 추론', '선별', '일관성'과 '경과진술', '정체진술'로 S. 채트먼은 이것들이 서사의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하면서 영화와 소설의 서사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스콧 맥클라우드가 "만화의 이해"에서 기술한 "만화의 어휘", "시간틀", "선 속의 생명" 등을 통하여 채트먼이 제시한 서사의 전제조건들이 카툰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표현되는지 알아보며 카툰에서 서사가 존재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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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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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이용으로 발생한 분쟁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민사 소송법상의 관할 법원에 제기합니다.
[부 칙]
1. (시행일) 이 약관은 2016년 9월 5일부터 적용되며, 종전 약관은 본 약관으로 대체되며, 개정된 약관의 적용일 이전 가입자도 개정된 약관의 적용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