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Lexical Decision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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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철이음어 처리 과정에서 형태와 의미 정보의 영향 (Effect of orthographic, phonological and semantic information on the processes of Korean heteronym)

  • 김태훈;조증열;이윤형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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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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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19-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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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에서는 중의어 중 한 가지 유형인 한국어 동철이음어의 처리 과정의 탐색을 통해 단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형태(표기 및 음운) 정보와 의미 정보의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선행 자극이 먼저 제시되고 목표 자극이 이후에 제시되는 점화 과제를 사용하여 형태와 의미 정보의 촉진 효과를 확인해 보았다. 실험 1에서는 동철이음어의 표기 및 음운 정보와 관련된 자극을 점화 자극으로 제시하였고 실험 2에서는 의미와 관련된 자극을 점화 자극으로 제시하여 단어/비단어 여부를 판단하는 어휘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형태 관련 정보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의미 관련 정보는 단어 여부 판단을 빠르게 하는 촉진 효과를 보여 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동철이음어 처리 과정에서 형태 관련 정보에 비해 의미 관련 정보의 영향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친숙감이 심리적 거리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familiarity on the construction of psychological distance)

  • 배희경;김경미;이도준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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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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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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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관찰자가 대상이나 상황에 관해 느끼는 주관적인 간극을 심리적 거리라고 한다. 심리적 거리는 개인이 그 대상과 상황에 대해 취하는 의사결정과 행위에 영향을 끼친다. 본 연구는 친숙감의 수준이 심리적 거리의 형성에 끼치는 효과를 탐색하였다. 친숙한 자극이 덜 친숙한 자극에 비해 심리적으로 더 가깝게 느껴진다면, 자극이 유발하는 친숙감 수준이 자극의 지각된 공간적 거리와 상호작용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각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사전 노출 단계에서 세 개의 무의미 단어를 경험하였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친숙감은 자극의 노출 횟수와 지각적 유창성(perceptual fluency)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참가자들이 단어 판단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무의미 단어들은 각기 다른 수준의 빈도(실험 1)와 선명도(실험 2)로 제시되었다. 그 다음 단계에서 참가자들은 가장 친숙한 무의미 단어와 가장 덜 친숙한 무의미 단어를 가지고 거리 스트룹 과제를 수행하였다. 각각의 단어들은 깊이 단서가 분명한 장면 사진들 속에서 지각적으로 가깝거나 먼 장소에 출현하였다. 그 결과, 두 실험 모두에서 단어의 친숙감과 공간적 거리 간 상호작용이 유의미하였다. 친숙한 단어는 가까운 위치에서 제시되었을 때 빠른 판단반응을 유발하였고 상대적으로 덜 친숙한 단어는 먼 위치에서 제시되었을 때 빠른 판단 반응을 유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친숙감에 대한 상위인지적 평가(metacognitive evaluation)가 심리적 거리의 형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임을 의미한다.

단어재인에 미치는 연상과 심상성의 영향 (Effects of Association and Imagery on Word Recognition)

  • 김민정;이승복;정범석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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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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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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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단어재인에 영향을 미치는 세 변인으로 연상, 단어 사용빈도, 심상성을 들 수 있다. 본 연구는 심상성이 단어재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심상성의 효과를 설명하는 두 가지 이론(이중 부호화 이론, 맥락 가용성 모델)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대학생 실험 참가자에게 연상 강도와 심상성을 통제한 단어 쌍을 제시하고 어휘판단 과제를 수행하게 하였다. 세 실험에서 과제의 점화자극 제시시간을 각각 달리하여 점화자극 제시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두 변인의 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를 관찰하였다. 점화자극 제시시간이 가장 짧은(20ms) 실험 1에서는 심상성의 주효과만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였으며, 연상 강도가 영향을 미치지 못한 단어재인의 초기시점부터 심상성의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실험 2에서는 점화자극 제시시간을 50ms로 하였다. 결과, 연상 강도의 주효과와, 심상성의 주 효과, 두 변인의 상호작용 효과가 모두 관찰되었다. 실험 3에서는 점화자극을 비교적 길게(450ms) 제시하였다. 결과, 연상 강도의 주효과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세 실험에서 모두 전반적으로 이중 부호화 이론의 설명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중 부호화 이론의 경우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심상성의 효과(예: 실험 1, 2)만을 설명하고 있으며, 맥락 가용성 모델은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의미맥락의 효과(예: 실험 3)만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두 변인이 단어재인에 미치는 시간적 맥락과 그 영향의 크기를 적절히 고려한 통합된 이론이 요구된다는 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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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소 공유 어휘의 심성 어휘집 표상 양식 (Hemispheric Asymmetry in Processing Semantic Relationship Shown in Normals and Aphasic)

  • 정재범;이홍재;문영선;김동휘;편성범;남기춘
    •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학술대회논문집(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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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과학회언어공학연구회 1999년도 제11회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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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9-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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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형태소를 공유하고 있는 어휘가 심성 어휘집(mental lexicon)에 어떻게 저장되어 있고 어떻게 어휘 접근되는지에 관하여 여러 설명이 제기되었다 첫 번째 가설은 형태소 공유 어휘는 심성 어휘집에 모두 같은 어근 혹은 어간을 중심으로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설은 어간이나 어근으로의 분석을 통해 활용된 단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활용된 형태의 어휘를 심성 어휘집에서 찾고, 만일 해당되는 것이 발견되면, 그 활용된 어절의 이해가 끝나게 되고, 만일에 해당되는 것이 심성 어휘집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만 부수적인 과정으로 구성 형태소로의 분석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 가설은 어휘의 품사, 어휘의 빈도, 형태소 활용의 규칙성 등에 따라 구성 형태소로의 분석을 통해 활용된 단어를 이해하거나 아니면 활용된 어휘의 직접적인 접근을 통해 활용된 단어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세 종류의 가설 중에 어느 가설이 옳은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먹은" 흑은 "쥐어"와 같은 한국어 어절을 이용하여 형태소 표상 양식과 이해 과정을 다루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점화 어휘 판단 과제(primed-lexical decision task)를 사용하였다. 실험 1은 "먹은"처럼 동사 "먹다"로도 해석이 가능하고 명사 "먹"으로도 가능한 중의적 어절을 점화 문자열로 제시하고 이 문자열이 두 의미와 관련된 목표 단어 재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조사하였다. 만일에 "먹"이라는 어근 혹은 어간으로의 분석을 통해 이 어절을 이해한다면 두 종류의 의미와 관련된 조건 모두에서 촉진적 점화 효과(facilitatory priming effect)가 나타날 것이고, 어절 전체로의 어휘 접근 과정이 일어난다면 사용빈도에서 높은 동사 뜻과 관련된 조건에서만 촉진적 점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실험 1의 결과는 두 종류의 의미가 모두 활성화되는 것을 보여 주었다. 즉, "먹은"과 간은 어절 이해는 구성 형태소로의 분석과 구성 형태소 어휘 접근을 통해 어절 이해가 이루어진다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실험 2에서는 실험 1과 다르게 한 뜻으로만 안일 수밖에 없는 "쥐어"와 같은 어절을 사용하여 이런 경우에도(즉, 어절의 문맥이 특정 뜻으로 한정하는 경우) 구성 형태소로의 분석 과정이 일어나는지를 조사하였다. 실험 2의 결과는 실험 1의 결과와는 다르게 어간의 한가지 의미와 관련된 조건만 촉진적 점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실험 2에서 SOA가 1000msec일 경우, 두 의미의 활성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 같은 결과는 어절 문맥이 특정한 의미로 한정시킬 경우는 심성어휘집에 활용형태로 들어있다는 것이다. 또한 명칭성 실어증 환자의 경우에는 즉시적 점화과제에서는 일반인과 같은 형태소 처리과정을 보였으나, 그이후의 처리과정이 일반인과 다른 형태를 보였다. 실험 1과 실험 2의 결과는 한국어 어절 분석이 구문분석 또는 활용형태를 통해 어휘 접근되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또 명칭성 실어증 환자의 경우에는 지연된 점화과제에서 형태소 처리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결과가 옳다면 한국의 심성 어휘집은 어절 문맥에 따라서 어간이나 어근 또는 활용형 그 자체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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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뉴스의 점화 효과: 지리적·심리적 거리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Priming Effects of Disaster-related TV News: Focusing on the Interactions of Geographical and Psychological Distance)

  • 김부종;최윤경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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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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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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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의 목적은 재난 뉴스의 점화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재난과의 지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에 따라 외상점화 효과 및 중립점화 효과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의 참가자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고, 스크리닝 설문에서 배제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대학생 75명이었으며, 모든 참가자는 뉴스 동영상을 시청한 후 어휘판단과제를 수행하였다. 설계는 2(지리적 거리) × 2(심리적 거리) × 2(점화 유형) 혼합 설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난으로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집단이 먼 집단에 비해 점화 효과가 큰 경향성을 보였다. 둘째, 재난으로부터 심리적으로 가까운 경우,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집단이 지리적으로 먼 집단에 비해 점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재난으로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집단이 먼 집단에 비해 중립점화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넷째, 재난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먼 집단이 가까운 집단에 비해 중립점화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요약하면, 재난 뉴스가 사람들에게 암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지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