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Korean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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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공존 -미주 이민자 전낙청의 사랑에 관한 한 상상 (Coexistence of Everything that Exists -An Imagination about Love of Korean American Immigrant Nakchung THUN)

  • 전우형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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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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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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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글은 근대 초기에 일어났던 이동과 접촉의 한 양상으로서, 한인 미주 이민자의 소설쓰기의 양상과 서사적 상상력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했다. 전낙청이 1930년대 쓴 소설들의 뒤늦은 귀환은 근대 초기 모빌리티의 다양성을 복원하고 기록과 기억에서 배제되었던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대면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소설들은 단순히 이민지라는 접경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그곳을 새로운 역사와 문화, 제도와 가치 등을 생성하는 공간으로 상상하게 함으로써 지배와 종속, 중심과 주변 등의 이분법적 인식에 균열을 만들어 냈다. 이 소설들은 지적, 정서적, 윤리적으로 탁월한 인물들의 자유연애를 중심 사건으로 다루면서, 서양의 자유연애를 탈신비화하는 것과 동시에, 계급, 인종, 성별을 비롯한 여러 정체성에 의해 구획된 사회에서 벌어지는 분할과 경계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사랑의 공적인 역할을 발견한다. 전낙청의 소설쓰기는 잭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민자와 선주민 공동체 사이의 적극적인 교호를 전경화함으로써, 이민자들의 유토피아가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공존하는 장소로서 헤테로토피아를 상상하게 한다. 이 소설들은 그간 종속되고 주변화된 접경에 관한 일종의 기억전쟁을 선포했다. 이민지라는 접경은 지난 세기 이래로 극심한 갈등과 불화들을 경험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유례없이 다양한 공동체와 지역사회들이 연결되는 장소로 기능하기도 했다. 접경은 분할과 점령의 대상이기 이전에 연대와 창조의 공공재였다. 이 소설들은 접경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국가, 지역, 민족 사이의 대립항 속에서만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경이나 경계와 먼, 그래서 고정 불변하는 교착상태가 아니라, 중심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로서 접경이야말로 다양한 만남을 통해 도래할 역사와 문화를 선취하는 시공간이었으며, 공동체였다.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문화교육으로서 한·중 소설 비교읽기 -4.19와 문화대혁명을 중심으로-

  • 전영의;엄영욱
    • 중국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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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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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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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The article purpose is 'Reading Chinese translation text as a Korean integrated education for Chinese students'. Although number of foreign students has increased rapidly to the economic growth of Korea, the influence of Korean Wave, and the popularity of Korean popular culture like K-pop at domestic universities but the problems of their curriculum have been found in many places. Korean literary education through novel text has an important place in Korean studies, but literary education is often excluded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s a foreign language education. Chinese students already have background knowledge of Korean translation novels through Chinese novels. They can get the learning effect as the Korean language study. Second, they can compared with Korean national violence and Chinese national violence through 'Red Revolution' and understand about Korean-Chinese understanding of the times, social and cultural phenomena, Third, they are able to study the theory of literature itself. also It was the educational purpose pursued by the humanities. Chinese students develop their Korean language skills by studying the Brothers which are translated into Korean, and we can see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national violence by comparing Korea's '4.19' with China's 'Cultural Revolution' After comparing people, background, dynamics of the space where they are located, we can raise awareness of the historical and social problems of both countries. It is possible to study subjects' memories of space, change of local meaning, the formation of urban space or individual space in the text in the specific space where national violence occurs. In this way, the method of learning Korean integrated education through Brothers of the Chinese translation novels makes an opportunity to look at national violence in the Korean-Chinese space of the 1960s and 1970s. It has a subjective perspective from subordination to the nationality of the modern nation-state. This is an educational effect that can be obtained through reading a Chinese translation novel as a Korean language integrated education.

고전을 통해 본 한국 전통사회의 부모-자녀 관계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in Traditional Korean Society Described in Korean Classic Novels)

  • 박은숙;김은경;원정완;오원옥;석민현;임여진
    • Child Health Nursing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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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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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9-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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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parents and child relationship in traditional Korean society through the Korean classic novels. The Data were analyzed through latent content analysis in focusing on the parents and child relationship. Forty-six Korean classic novels written in Chosun Dynasty (from 1392 to 1910 AD) were chosen to analyze and they were represented the characteristic Confucian ideas. The sentences containing the expression of child-care and parent-child relationship were selected during intensive reading line by line and analyzed. Sixty-nine meaningful concepts were drawn out from 258 significant sentences by the similar meaning and common theme and classified as 3 categories and 11 sub-categories. The important parent-child relationship expressed in Korean traditional society were as follows: From the category of the Meaning of Child, 4 sub-categories were drawn; gift of heaven, successor of the family line, driving power of life, and rewards from the offspring. From the category of attitude to the child, 3 sub-categories were drawn; a notion of preferring a son to a daughter, close maternal-child relation, and expectation to the future of child. From the category of nurturing behavior, 4 subjects were drawn; Tae-Gyo(fetal education), affective behavior, socialization, and health management behavior. Above result helps to improve the basic understanding the relationship of parent and child in modern society. And by the understanding of child in the family, unhealthy relationship of parent and child can be prevented and furthermore family centered child health promotion can be achie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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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에 재현된 다문화 사회 장애 남성상 (Representations of the Korean Disabled Men Images through the Relationships in Multicultural Society in Korean Novels)

  • 김세령;남세현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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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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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9-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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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한국 소설에 재현된 다문화 사회 장애 남성상에 주목하여 소설적 재현이 갖는 한계와 가능성, 결혼 이민 여성과 한국 장애 남성의 결합이 갖는 의미를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다섯편의 한국소설을 분석하고 비판하였다. 그 결과, 결혼 이민 여성과 결합한 장애남성의 경우 장애로 인해 본능에만 충실하거나 사회적 제약을 받는 소수자로서 재현되고 있으며, 결혼 이민 여성에 대한 가해자나 조력자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결혼 이민 여성과 장애 남성의 결합이 가져올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소설 속에 재현된 '장애'와 '남성'이 갖는 의미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정형화된 표현은 다문화 사회에서 장애 남성이나 결혼 이민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장애인 가정의 문제들이 개선되어 나가고, 소설 창작 속에서도 결혼 이민 여성과 한국 장애 남성이 편향된 재현을 벗어나 현실에 뿌리내린 대등한 소통관계로 온전히 그려졌으면 한다.

Utopia, the Anti-Fashion Statement

  • Im, Hyun-Joo
    • International Journal of Costume and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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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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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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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The current study aims to 1) investigate how fashion is perceived in societies that utopian novels were born and 2) what fashion means in utopian worlds by content analyzing two utopian novels, Thomas More�s Utopia and William Morris�N ews from Nowhere. The analyses of More�s Utopia and Morris�s News from Nowhere revealed that both utopian societies made corrections from our (imperfect) societies to increase happiness of people. Dresses of those two utopian societies were described as comfortable, pleasant, and attractive. There was a difference in design in that More considered simple and natural designs as the best whereas Morris considered human processed, labor intensive designs as the most attractive. However, fashion did not exist in either utopian world. It is reasonable to say that utopian societies were anti fashion in general due to the conflicting natures of fashion and utopia.

신소설을 통해 본 개화기의 인간 커뮤니케이션 양태 (A Study on the Modes of Human Communication Reflected in the New-style Novels of the Korean Enlightenment Era)

  • 채백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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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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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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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연구는 소설이 허구의 세계이지만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전제에서 9편의 신소설을 통하여 개화기 일반 백성들의 다양한 인간 커뮤니케이션 양태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개화기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신문과 서적, 우편, 전보, 전화, 사진 등 새로운 매체의 출현으로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다양화되었다는 점이다. 새로운 매체들이 출현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구두 커뮤니케이션에 의존하는 전통적 방식이 중심이 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구두 커뮤니케이션에서 신분과 연령이 가장 큰 변수가 된 점은 조선 후기와 같았지만 격식과 예법은 많이 완화되었다. 또한 문자 문화의 기반이 대폭 확대되었다. 새로 등장한 매체들도 대부분 문자를 기반으로 하는 것들이며 여성이나 천민 계층에서 한글 사용이 늘어났다. 개항으로 외국과의 교류가 가능해짐으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 세계가 확대되며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도 이루어져 필담이나 통역 등의 형태도 등장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개화기의 인간 커뮤니케이션 양태는 여전히 구두 커뮤니케이션에 주로 의존하면서도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의존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하여 원거리 커뮤니케이션도 신속하게 가능해졌으며 문호 개방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의 영역과 범위도 확대되며 그 방법도 다양해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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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고전소설을 통해 본 조선 후기의 인간 커뮤니케이션 양태 (A Study on the Modes of Human Communication Reflected in the Korean Novels of Late Chosun Dynasty)

  • 채백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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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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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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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은 소설이 허구의 세계이지만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전제에서 조선시대의 인간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총 8편의 한글 소설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혈연간 구두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상하관계가 가장 중요한 변수였으며 비혈연 관계의 경우, 아는 사이에는 나이나 지위가 큰 차이가 없으면 상호 존중하는 어법을 사용하며 모르는 사이는 신분이 가장 큰 변수가 되었다. 관청과 민간에는 문서가 이용되기도 하였지만 문맹이 대부분이었기에 구두 커뮤니케이션도 사용되었다. 마을 공동체 내에서는 우물가나 빨래터, 주막 등을 통해 정보가 확산되면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공론이 형성되어 갔다. 매체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도 편지나 문서, 일기와 책 등의 형태가 이용되었다. 조선 시대에도 문서에 대한 신뢰는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쇄 시대 이전 구두의 증언이 문서보다 더 신뢰받던 서구와는 차별되는 측면이다. 남의 일기를 거리낌 없이 보는 것은 인쇄 문화의 특징인 프라이버시 관념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책은 수양과 여가 선용의 목적으로 의관을 정제하고 낭독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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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당의 하이틴로맨스와 1980년대 소녀들의 사랑과 섹슈얼리티 (High-teen Romances Published By Samjungdang, And The Love And Sexuality Of Girls In The 1980s)

  • 이주라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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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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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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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논문은 1980년대 한국에 수입된 로맨스 소설을 분석하며 당시 한국 소녀 문화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1980년대 삼중당 출판사에서 간행한 하이틴로맨스 시리즈와 서울 출판사의 프린세스 베스트셀러, 중앙일보사의 실루엣 로맨스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문고본 로맨스의 수입 양상, 작가 특징, 작품의 내용, 그리고 독자 반응을 통해 1980년대 한국 문화에서 장르로서의 로맨스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였고, 한국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였다.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는 대부분 할리퀸 출판사의 카테고리 로맨스 중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프레젠트 라인을 번역하였다. 주로 소개되는 작가도 샬롯 램처럼 진보적인 성격의 작가가 많았다. 할리퀸 로맨스는 관능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를 번역한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는 소녀들에게 성과 사랑의 문제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다. 한국 연애소설 속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남성의 시선에 의해 대상화되어 있었다. 이를 비판하며 나온 여대생 작가들의 소설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다루었지만 순결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과 저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고본 로맨스는 현실의 윤리적 기준에서 벗어나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문고본 로맨스는 사랑의 좌절에서 벗어났다. 한국 연애소설 속 사랑이 정신과 육체의 합일을 이루지 못해 언제나 비극으로 끝났다면, 문고본 로맨스는 사랑을 처음 느끼는 소녀의 두려움에서 시작해서, 그 불안을 이기고 사랑을 확인하여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소녀들은 순결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지 않는 보편적 사랑을 이해하며, 사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장르로서의 로맨스가 한국 문화 속에 정착되는 과정과 그 독자층의 특징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논문은 한국에서 로맨스 장르의 시장을 개척한 문고본 로맨스를 당대 다른 연애소설들과 비교함으로써, 로맨스 장르가 1980년대 한국 문화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로맨스 장르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문화콘텐츠의 서사성이 그와 연관된 콘텐츠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Effects of Contents Narrativity on the Related Contents Preference: Surveying on Korean College Students)

  • 이윤정;신형덕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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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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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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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의 목적은 문화콘텐츠가 가진 서사성이 이와 연관된 다른 형태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문화콘텐츠의 형식을 시각적 정보의 양에 따라 소설, 만화, TV 프로그램으로, 문화콘텐츠의 장르를 스토리 연속성의 중요성에 따라 멜로/드라마, 코미디, 액션으로 분류하였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각 형식과 장르 중 소설 형식과 멜로/드라마 장르가 가장 서사성이 높은 형태의 문화콘텐츠로 설명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서사성의 영향을 영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사성이 높은 형식으로 분류되는 소설 형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본인이 선호하는 장르와 동일 장르의 영화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현상은 서사성이 낮은 형식인 TV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소설에 대한 이러한 현상은 특히 서사성이 높은 장르인 멜로/드라마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에 대해 더 강하게 나타난 반면 서사성이 낮은 장르인 코미디나 액션 장르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를 통하여 본 연구는 일반 관객의 문화콘텐츠 선호도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서사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특히 영화 원작이 높은 서사성을 가진 경우에는 영화의 선호도가 더욱 크게 상승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