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경직이 끝난 돈육의 이화학적 특성에 대한 감마선 조사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돈육 등심을 진공 및 함기포장한 후 1, 3, 5 및 10 kGy 선량의 감마선을 조사하였다. 감마선 조사 후 냉장$(4^{\circ}C)$ 상태에서 저장하는 동안 Hunter 색도 및 육색소 함량의 변화, 육단백질 용해성, 수분손실, 전기영동적 변화 및 전단력 변화를 측정하였다. 감마선 조사가 돈육의 수분손실과 전기영동적 단백질 형태에는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고(p>0.05), 감마선 조사선량에 의존하며 L값과 a값의 유의적 증가가 관측되었으며, 저장 기간이 경과하여도 선홍색을 유지하였다. 감마선 조사된 돈육 등심의 단백질 용해성은 조사선량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단력은 감소하였다. 그러나 포장방법에 따른 유의적 차이는 없었다. 5 kGy 선량 내외의 감마선 조사는 돈육 등심의 이화학적 특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육색이나 조직 연화 등 품질개선효과를 가져 왔다.
ESR 기기를 이용하여 뼈를 함유한 육류의 방사선 조사 유무를 알아보았다.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시료를 0, 1, 3, 5, 7 kGy로 조사한 후 살과 골수를 제거한 뼈를 건조한 다음 시료로 사용하였다. 분광은 적용 자장에 대한 흡광도의 일차미분으로 나타냈으며 Bruker Win-EPR spectrometer로 기록하였다. 실험결과 방사선 조사시료는 전형적 비대칭성 신호를 나타냄으로서 비조사 시료와 확실히 구별되었다. 방사선 조사된 닭뼈의 경우 상업적인 조사선량인 3 kGy보다 적은 1 kGy이하까지 검출이 가능하였다. 또 방사선 조사한 시료의 신호 높이는 같은 시료의 채취부위 차이보다는 시료 종류간의 차이로 인하여 높이가 달랐다. 각 시료의 조사선량에 따른 신호의 높이를 알아본 결과 쇠고기 뼈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돼지고기 뼈 그리고 닭고기 뼈의 경우 제일 낮아서 동물의 크기가 클수록 크게 나타났으나 어느 경우든 조사선량에 따라 직선관계를 보임으로서 개략적인 정량도 가능하였다. 또 이들 신호의 크기는 6주간의 저장기간동안에도 변하지 않아 ESR 기기법은 빠르고 확실한, 육류의 방사선 조사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검출법임을 알 수 있었다.
시판 분말 라면수프(RS-1, RS-2)에 대하여 방사선 조사선원(감마선, 전자선, 0-20 kGy)에 따른 ESR 분석특성을 연구한 결과, 수프에 함유된 결정형 당이 방사선 에너지에 의해 free radical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방사선 처리되지 않은 2종의 라면수프에서는 $Mn^{2+}$ radical이 나타났으나, 조사시료의 ESR spectra는 RS-1에서 g = 2.011, 2.006, 2.002 및 1.999, RS-2에서 g = 2.010, 2.006, 2.002 및 1.999의 4개의 peak를 가진 multi-component signal이 각각 확인되어 조사여부의 판별이 가능하였다. 또한 감마선 및 전자선과 조사선량에 따른 ESR intensity를 비교한 결과, 동일 측정조건에서는 모든 선량에서 전자선 조사시료가 감마선 조사시료보다 높은 강도를 나타내었다. 라면수프의 방사선 조사선량과 ESR intensity 간의 R2는 0.9665 이상을 보이면서 각 signal의 intensity는 조사선량이 증가함에 따라 일정한 비율로 증가하였으며, g-value가 나타나는 자장영역은 일정하였다. 이들 중 강도가 큰 $g_2$(2.010-2.011)와 $g_3$(2.002)의 signal 증가는 조사선량과 높은 선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R^2$= 0.9750-0.9981).
방사선 조사된 국산 및 중국산 기장(Panicum millaceum)과 수수(Andropogon sorghum)를 대상으로 점도를 측정함으로써 방사선 조사 여부확인 방법을 연구하였다. 50rpm에서 비조사된 국산 기장과 수수의 점도가 각각 $143.38{\pm}0.44$ 및 $35.92{\pm}1.90$인 것에 반해 15kGy로 조사된 기장과 수수의 점도는 각각 $6.60{\pm}1.16$ 및 $3.86{\pm}0.32$로 크게 낮아졌다. 이런 경향은 중국산 기장과 수수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shear rate를 증가시킴에 따라 점도가 낮아짐을 확인하였다. 50rpm에서 국산 및 중국산 기장의 회귀식 및 회귀계수는 각각 0.80(y=-27.78x+150.17) 및 0.98(y=-3.36x+88.93)이고 국산 및 중국산 수수의 회귀식 및 회귀계수는 각각 0.84(y=-6.046x+35.49) 및 0.84(y=-13.34x+101.67)이었다. 점도측정값과 전분함량을 이용한 specific parameter를 구한 결과 감마선 조사선량의 증가에 따른 비례적인 감소를 보였다. 50rpm에서 국산 수수 및 기장에 대한 비조사구의 specific parameter는 14.06 및 49.10 이었고 2.5kGy 처리구의 값은 8.59 및 37.32로 유의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중국산 곡류 역시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점도 및 specific parameter의 유의적인 변화는 점도측정법이 전분의 방사선 조사 여부를 검지하는 방법으로 적용 가능함을 나타내었다.
방사선 조사된 국산 및 중국산 감자, 옥수수 및 고구마 전분을 대상으로 점도와 전분함량을 측정하고 방사선 조사 여부확인 방법을 연구하였다. 방사선 조사선량이 증가함에 따라 처리구의 점도는 모두 감소하였다. 국산 감자, 옥수수 및 고구마 전분에 방사선 조사를 하지 않았을 때 점도가 각각 35.00$\pm$0.34, 11.86$\pm$0.86 및 14.02$\pm$0.62 mPa.s에서 15.0 kGy 로 조사한 후에는 11.38$\pm$0.92, 2.98$\pm$0.80 및 2.74$\pm$0.80 mPa.s로 크게 낮아졌다. 이런 경향은 중국산 감자, 옥수수 및 고구마 전분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났다. 50rpm에서 국산 감자, 옥수 수 및 고구마 전분의 회귀식 및 회귀계수는 각각 0.97(y=-4.6197x+38.284), 0.88(y=-1.5146x+12.023) 및 0.88(y=-1.5146x+12.023)이고, 중국산 감자, 옥수수 및 고구마 전분의 회귀식 및 회귀계수는 각각 0.69(y=-28.849x+152.25), 0.81(y=-3.38x+20.56) 및 0.88(y=-2.668x+18.505)이었다. 따라서 감마선 조사선량의 증가에 따라 점도가 비례적인 감소를 보여 조사 여부 판정을 위한 specific parameter를 설정하였다. Specific parameter는 비조사 및 조사 시료의 조사선량 의존성을 보여주었으며 비조사구의 값은 조사 처리구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점도 및 specific parameter의 높은 상관관계는 점도 측정법이 전분의 방사선 조사 여부를 검지하는 방법으로 적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가공식품의 소재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전분은 세균수 억제를 위한 방사선 조사가 허용된 품목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5 kGy 이하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식품조사의 실용화를 고려하여 국내 허용기준과 유사한 중선량 범위의 감마선 조사가 전분류의 색깔 및 지방질 산패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자 옥수수 전분, 고구마 전분 및 감자 전분에 0~6 kGy의 감마선을 조사하여 색도 및 TBA가를 비교 분석하였다. 기계적 색도의 경우 옥수수 전분은 L 값의 감소, 고구마 전분은 a 값의 증가, 감자전분은 b 값의 증가가 비교적 뚜렷하였지만, 전반적으로 감마선 조사에 따른 L, a, b 값의 변화가 작고 유의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분의 가공특성을 고려하여 호화 후 gel 상태의 색깔을 육안으로 관찰한 결과는 모든 시료가 조사선량이 증가할수록 갈변의 정도가 증가하였고, 특히 고구마 전분은 1.5 kGy 조사구도 갈변현상이 뚜렷하였다. 지방질의 산패도를 나타내는 TBA가 측정 결과는 옥수수 전분, 고구마 전분 및 감자 전분에 대해 각각 $R^2$가 0.9889, 0.9964 및 0.9843의 높은 상관성을 보이면서 유의적으로 증가하여 감마선 조사로 인해 지방질 성분의 산화가 촉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99m}Tc$ 표지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핵의학 영상검사를 받은 환자들에서 방사선 적응반응이 개인간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99m}Tc-DTPA$ 신장 신티그라피를 시행한 환자 23명, $^{99m}Tc-MDP$ 골 신티그라피를 시행한 환자 18명 및 $^{99}mTc-TF$ 심근관류 신티그라피를 시행한 환자 21명, 총 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성의약품 주사 전, 그리고 주사후 4시간째 채혈하여 림프구를 채취 배양하였다. 고선량 방사선조사는 배양 46시간째 $^{137}Cs$ 조사기를 사용하여 2 Gy의 감마선을 조사하였다. 불안정 염색체의 발생빈도를 Ydr값으로 표현하였고, 방사선 적응반응 지수(k)는 저선량 전처치후 Ydr값을 전처치 전 Ydr값으로 나누어 k값이 1 미만일 때 방사선 적응반음이 유도되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대상환자 62명 중 61명에서 방사선 적응반응이 유도되었고 $^{99m}Tc-DTPA,\;^{99m}Tc-MDP$ 및 Tc-99m-TF 환자군에서 k값의 변동계수 (CV)는 각각 35%, 34%, 21%였다. k값은 성별, 나이 및 병명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핵의학검사를 시행한 환자들에서 방사성 의약품에 의해 유도된 방사선 적응반응은 다양한 개인차가 있었으며, 성별, 나이 또는 병명과 관계없는 다른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감마선 조사한 국산 및 중국산 옥수수 전분의 저장 중 감마선 조사여부 확인 가능성과 품질 변화를 확인하였다. 점도 측정법을 이용한 검지가능성 시험에서 시료의 점도는 조사 선량에 따라 조금씩 감소하였고, $0^{\circ}C$ 및 $20^{\circ}C$에서 9개월간 저장 중에도 비조사구와 조사구 간의 구분이 가능하였다. Specific parameter를 설정한 결과, 조사처리에 따라 그 값이 감소하여 조사 여부의 확인이 가능하였으며, 조사선량과 specific parameter 간의 상관성은 저장 중 $R^2$값이 0.89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조사여부의 검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TBA가는 감마선 조사선량에 비례하여 저장 기간에 따라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Hunter a값은 조사선량과 유의적인 상관을 나타내었다. 이상과 같이 specific parameter를 이용한 점도측정법은 감마선 조사 후 저장 중에도 조사여부의 screening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TBA가의 측정은 판정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보조수단으로 기대된다.
ESR spectroscopy를 이용하여 방사선 조사된 국내산 참깨와 들깨, 수단산 참깨에서 생성된 라디칼 농도에 조사선량과 저장기간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시료를 50 g씩 pyrex tube에 넣고 밀봉하여 0, 1, 5 및 10 kGy의 Co-60 감마선을 조사하고 각각의 시료를 직경 4 mm의 ESR 석영튜브에 120 mg씩 넣은 후 상온에서 4주간 보관하면서 일정기간에 따라 Bruker-EPR spectrometer를 이용하여 ESR 신호를 측정하였다. 실험결과 조사 직후 감마선 조사된 국내산 참깨와 들깨, 수단산 참깨는 비조사시료와 비교하여 조사시료의 신호 크기가 매우 커서 비조사시료와 쉽게 구별할 수 있었다. 적용선량의 범위에서$(1{\sim}10\;kGy)$ 조사선량이 증가함에 따라 라디칼 농도는 비례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선량의 증가에 따른 라디칼 농도의 증가를 나타낸 $R^2$는 $0.9926{\sim}0.9994$의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국내산 참깨와 들깨, 수단산 참깨의 라디칼 신호는 4주간의 저장 후에도 관찰할 수 있어 ESR spectroscopy를 이용한 국내산 참깨와 들깨, 수단산 참깨의 방사선 조사여부 판별은 4주간의 저장 후에도 측정 가능한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산업체에서 용접구조물을 파괴 없이 품질을 검증하는 방사선투과검사는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되지만, 방사선을 이용함에 따라 많은 안전사항이 요구된다. 방사선투과검사 작업종사자는 검사부재의 이동유무에 따라 감마선조사기인 운반용기에 내장된 Iridium-192 방사선원을 사용시설 내 혹은 사용시설 외의 장소에서 이동시켜 작업을 수행 한다. 일반적인 사용시설은 두꺼운 콘크리트로 외부와 방사선을 전면 차단한 시설이지만, 검사부재의 취급이 용이하지 않은 등의 사유로 천장이 개방된 사용시설이 있다. 일반적인 사용시설은 외부가 모두 차단되어 이론적인 선량 평가 방법을 통하여 건설하여도 무방하지만, 천장이 개방된 경우 스카이샤인효과로 인하여 단순 이론적인 계산 방법으로 방사선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해당 시설의 방사선 안전성을 이온챔버형 방사선측정기와 누적선량계형인 OSLD를 통하여 평가하고, 실제 평가 환경을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코드인 플루카를 이용하여 모델링 및 평가를 하였다. 해당 시설에서 조사방향에 따라 시설 경계의 방사선량은 규제기관에서 정하는 기준을 만족하기 어려웠고, 추가의 방법을 통하여 방사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Iridium-192 선원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실제 측정값과 유효한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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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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