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Hyo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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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Genome-Wide Interactions Mediated via BOLL and EDNRA Polymorphisms in Intracranial Aneurysm

  • Eun Pyo Hong;Dong Hyuk Youn;Bong Jun Kim;Jae Jun Lee;Sehyeon Nam;Hyojong Yoo;Heung Cheol Kim;Jong Kook Rhim;Jeong Jin Park;Jin Pyeong Jeon
    •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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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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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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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Objective : The association between boule (BOLL) and endothelin receptor type A (EDNRA) loci and intracranial aneurysm (IA) formation has been reported via genome-wide association studies. We sought to identify genome-wide interactions involving BOLL and EDNRA loci for IA in a Korean adult cohort. Methods : Genome-wide pairwise interaction analyses of BOLL and EDNRA involving 250 patients with IA and 296 controls were performed using the additive effect model after adjusting for confounding factors. Results : Among 512575 single-nucleotide polymorphisms (SNPs), 23 and 11 common SNPs suggested a genome-wide interaction threshold (p<1.25×10-8) involving rs700651 (BOLL) and rs6841581 (EDNRA). Rather than singe SNP effect of BOLL or EDNRA on IA development, they showed a synergistic effect on IA formation via multifactorial pair-wise interactions. The rs1105980 of PTCH1 gene showed the most significant interaction with rs700651 (natural log-transformed odds ratio [lnOR], 1.53; p=6.41×10-11). The rs74585958 of RYK gene interacted strongly with rs6841581 (lnOR, -19.91; p=1.64×10-9). Although, there was no direct interaction between BOLL and EDNRA variants, two EDNRA-interacting gene variants of TNIK (rs11925024 and rs1231) and FTO (rs9302654), and one BOLL-interacting METTL4 gene variant (rs549315) exhibited marginal interaction with BOLL gene. Conclusion : BOLL or EDNRA may have a synergistic effect on IA formation via multifactorial pair-wise interactions.

MOCVD를 이용한 금속 촉매 종류에 따른 β-Ga2O3 나노 와이어의 제작과 특성 (Catalytic synthesis and properties of β-Ga2O3 nanowires by metal organic chemical vapor deposition)

  • 이승현;이서영;정용호;이효종;안형수;양민
    • 한국결정성장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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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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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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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Metal organic chemical vapor deposition(MOCVD) 방법을 이용하여 금속 촉매에 따른 ${\beta}-Ga_2O_3$ 나노 와이어의 제작과 특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본 연구의 성장 조건에서 ${\beta}-Ga_2O_3$ 나노 와이어의 성장이 가능한 금속 촉매는 Au, Cu 그리고 Ni이 있었으며 각 금속 촉매로 성장한 나노 와이어는 성장률과 형상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Ni 촉매 성장의 경우에는 Vapor-Solid(VS) 과정이 ${\beta}-Ga_2O_3$ 나노 와이어 성장의 주된 메커니즘이고 Au, Cu 촉매 성장의 경우에는 Vapor-Liquid-Solid(VLS) 과정이 주된 성장 메커니즘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촉매의 종류에 따라서 ${\beta}-Ga_2O_3$ 나노 와이어의 광학적 특성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동일한 성장 조건에서 Ti, Ag 그리고 Sn 금속은 나노 와이어 성장을 위한 촉매로 작용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금속 촉매에 따른 나노 와이어의 성장 가능 여부와 성장한 나노 와이어의 특성 변화가 금속 촉매의 녹는 점, 금속- Ga의 공융 점과 관련이 있음을 상태도와 연관 지어 밝혀내었다.

남계 박세채의 예론과 고금절충론적 특징 (Park Se-chae's Theory of Rituals and eclectic features)

  • 이남옥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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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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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9-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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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고는 박세채의 예론과 고금절충론적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었다. 박세채는 현종대 기해예송, 민신의 대복사건, 갑인예송 등에서 송시열의 주장 및 서인예론에 동조하는 입장이었다가 이후 숙종 대 효종세실의, 태조추시의 등에서 송시열의 주장에 대한 신중론 및 비판을 제기하여 서인예론에서 탈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그가 저술한 예학설을 통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 생애 전반에 저술한 "복제사의(服制私議)"(1660), "부사위조위모이복의(父死爲祖爲母異服議)"(1667) 등과 생애 후반에 저술한 "국휼졸곡전장제설(國恤卒哭前葬祭說)"(1683), "관서혼상계약속(關西昏喪契約束)"(1686), "상제치역두설(喪祭値疫痘說)"(1690) 등을 비교함으로써 그의 고금절충론적 특징에 미묘한 변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예론은 고례(古禮)["의례(儀禮)"], 금례(今禮)["주자가례(朱子家禮)"], 시제(時制)[국제(國制)]를 절충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현종대 서인예론을 주장하던 시기에는 금례를 중심으로 고례와 시제를 절충하다가, 숙종대 서인예론을 탈피하면서 점차 시제를 중시하는 경향을 띄기 시작한다. 요약하자면, 그의 예론은 금례를 중심으로 고례와 시제를 검토하던 고금절충론에서 시제를 중심으로 고례와 금례를 검토하는 고금절충론으로 변화해갔다고 할 수 있다.

창덕궁 후원 존덕정(尊德亭)의 조영사적 특성 (Historical Studies on the Characteristics of Jondeokjeong in the Rear Garden of Changdeok Palace)

  • 송석호;심우경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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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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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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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창덕궁 후원이 세계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인 구조물로만 인지되고 있는 경향이 많아 진행하게 되었으며, 존덕정 일원을 대상으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존덕정의 올바른 조영배경을 밝히고 고찰을 통해 내재된 조성원리를 구명하고자 시도되었다. 요약된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존덕정 권역에 그동안 후원에 조영되지 않은 형태인 죽정과 육각정, 팔각정 등이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두, 세 차례 귀근과 귀국에 맞물려 조영된 점과 효종이 왕위를 계승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천향각, 망춘정, 척뇌당을 조영하는 등 존덕정 일원의 개발을 늦추지 않은 점, 심양에서 태어난 현종이 훗날 존덕정의 현판을 직접 편액한 점 등에서 존덕정의 조영배경에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결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 심양고궁 대정전(1625년)은 존덕정(1644년)과 같이 두 겹의 지붕을 갖는 단층건축물로 국가의 큰 행사를 거행하는 정전의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궁에서 열린 조참이나 황제가 베푸는 연회에 참석하였을 당시 당면했던 건물이기 때문에 존덕정의 조영배경에 대정전이 결부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3. 존덕정과 대정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는 특징을 고찰함으로써 두 건축물의 연관성을 증명하고 존덕정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첫째, 왕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신수인 용이 형상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존덕정은 자연의 이치를 체득하여 수신하는 목적이외에도 치국안민의 뜻이 가미된 정원건축물로 판단하였다. 둘째, 일영대를 둔 점은 정확한 시간을 알기 위한 것 외에도 군왕의 당위성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셋째, 주변에 태청문이 존재하는 점은 도교의 삼청과 연결되며 꽃담과 더불어 왕의 불로장생을 염원하는 현세적 행복성취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넷째, 건축양식에 있어서 겹 지붕의 단층 정자이고 원기둥만을 사용하여 조영한 점은 왕이 봉천지정의 뜻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4. 존덕정과 대정전의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존덕정만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첫째, 지당의 존재 유무에 따라 존덕정의 건축적 특징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외래문화를 수용함에 있어서 정원 속에 조영되는 정자의 특성, 입지, 기능에 알맞도록 변용한 것이며 우리문화에 습합되어 구현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둘째, 존덕정에 표현된 지당의 모습을 상현달 형태의 반월지가 동쪽에 흐르는 계류에 의해서 만월이 되는 형국으로 보았다. 이는 지당의 형상과 물의 흐름을 통해 항시 변화하는 달의 운행을 도상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써 당대의 상상적 조경 수법으로 판단하였다.

지자체가 선정한 현대팔경에 나타난 경관 선호 양상 (A Local Governments' Preferences in Selecting Modern Eight Scenic Landscapes)

  • 소현수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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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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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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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우리나라 78개 지자체가 홈페이지에 제시한 현대팔경 78개와 팔경을 구성하는 816개 경(景)을 통해 본 경관 선호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으로 선정된 자연환경 요소는 지형경관인 산, 대(臺), 암, 바위와 같은 산경요소와 하천, 해양, 호소(湖沼)경관으로 구분되는 수경요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소나무, 은행나무, 산수유, 이팝나무 등 노거수, 가로수 길과 숲, 그리고 계절 경관을 제공하는 철쭉, 진달래, 연꽃, 갈대, 억새와 같은 식물요소가 포함된다. 둘째, 인문환경 요소로 선정된 경의 과반수가 묘역, 산성과 읍성, 전통마을, 별서누정, 사찰 등 역사문화유산이다. 다음으로 재래시장, 전시관, 테마파크, 해수욕장, 음식 거리 등 여가관광시설과 산책로, 광장, 공원, 식물원 등 녹색기반시설, 마지막으로 목장, 폐탄광, 철도역, 항구, 다리 등의 산업유산이 경으로 선정되었다. 셋째, 현대팔경에는 지역 대표시설, 특산물, 축제처럼 조망과 관련 없는 대상이 포함되었다. 넷째, 현대팔경의 과반수가 8개 경으로 구성되었지만, 홍보대상을 늘리기 위하여 20개, 38개, 100개로 구성된 것도 있다. 다섯째, 전래팔경과 현대팔경을 함께 소개하고, 주제를 달리한 두 개의 현대팔경을 만든 경우, 일부 지역으로 한정하여 현대팔경을 선정하는 등 여러 개의 현대팔경을 제시한 지자체가 있다. 또한 한 개의 경에 다수의 장소명을 넣은 경우도 많다. 여섯째, 경의 명칭에 '낙안(落雁)'을 사용한 소상전형과 '효종(曉鐘)', '낙조', '일몰', '야경', '여명', '일출'을 명칭에 넣고 경관과 구름, 노을, 달, 눈을 표현한 소상유사형 현대팔경, 관광 행태를 드러내는 명소체험형 현대팔경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은 장소의 명칭만으로 인지도를 높인 명승형 현대팔경이다. 일곱째, 현대팔경의 명명 방식은 경물과 경색을 명시한 한자를 조합한 소상팔경식 명명 대신 글자 숫자만 네 개로 맞춘 경우, 장소를 특화하는 수식어를 넣은 경우 등으로 다양했다.

조선시대 왕릉 석물의 재료와 제작 방법 변화에 관한 연구 - 신도비와 표석, 상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nge of Materials and Fabrication Techniques of Stone Figures in Royal Tombs of the Joseon Period - Focusing on Shindobi, Pyo-Seok, and Sang-Seok -)

  • 차문성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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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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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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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비석은 상례문화의 보고이자 서예사의 정수로서 시대사·사회사를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지만 그 연구는 아직 미미하다. 특히 비각의 제작 방식에 관한 것은 아직 미증유의 분야로 남아 있어 연구가 절실한 편이다. 비석의 제작은 석재의 탁마 과정과 조각, 그리고 글씨를 새기는 북칠 과정으로 대별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의 사실을 밝히고 있다. 첫째, 신과 관련한 의물(神儀物)인 상석, 혼유석, 비석에는 정교한 마정(磨正) 작업을 가한다. 이는 임진왜란, 병자호란의 영향으로 인한 유교적 상·제례의 정착과 전파로 혼유석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기인한다. 둘째, 영조 때 오석(烏石)의 비약적인 확산과 사저취용(私儲取用)은 사회·문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품(上品)의 강화석이 고갈되자 사대부에서 사용하던 오석을 천릉한 장릉에 사용한 이후 사대부들을 중심으로 퍼지게 된다. 특히 오석의 사용과 마정 작업은 화학적·물리적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셋째, 비석의 각자 기술은 북칠(北漆)에 있다. 효종 영릉 천릉 시에 송시열의 지문을 북칠한 이후부터 북칠 과정은 동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성행했고 제도화된 점은 특기할 만하다. 북칠은 오석의 검은 색으로 인해 흑묵보다 붉은 당주를 이용하면서 더욱 정교화된다. 넷째,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각자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영조 연간까지 각자는 획의 두께에 따라 각의 깊이를 결정해 음영을 표현하고 양감을 나타냈다. 물론 이 같은 기법은 모든 표석이나 신도비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나 내수사에 소속된 뛰어난 경공장들의 전습에 의해 유지되었다. 따라서 비석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숙석, 연정, 마정, 정간, 초도서입, 중초, 입각, 교정, 장황의 단계를 거쳐 하나의 완성품이 이뤄진다. 이러한 것은 묘주에 대한 존경심과 공업을 알리는 목적이지만, 이를 통해 공예 기능의 분업과 협업에 바탕을 둔 작업이 표석의 전체 제작 과정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외규장각 의궤 책의 문양을 통한 운보문 편년 설정 방법 (A Method for Establishing Chronology of Cloud Patterns Based on the Cover Patterns of Oegyujanggak Uigwe Books in the Late Joseon Period)

  • 이은주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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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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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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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 중 운보문단(雲寶紋緞) 책의(冊衣)를 대상으로 운보문의 편년 설정 방법을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규장각 의궤 중 운보문단 책의는 현종 즉위년(1659) 『효종국장도감의궤(상·하)』부터 영조 20년(1744) 『사도세자가례도감의궤』까지 86년간 89책(冊)에서 사용되었다. 둘째, 의궤 책의에 사용된 보문 종류는 14종으로 파악되었는데 잡보(雜寶)인 금정(金錠), 만자(卍字), 방승(方勝), 방승(쌍), 보주(寶珠), 산호(珊瑚), 서각(犀角), 서보(書寶), 애엽(艾葉), 여의두(如意頭), 전보(錢寶), 전보(쌍), 특경(特磬), 화보(畵寶)이다. 셋째, 운보문 판독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보문의 명칭을 결정한다. (2)운두(雲頭) 꼭지점을 기준으로 운두가 일방향(一方向)으로 배열되었는지 양방향(兩方向)으로 배열되었는지를 확인한다. (3)운두에 연결된 만자꼬리 중 상하꼬리 방향이 좌향인지 우향인지 파악한다. (4)운두를 중심으로 사분면에 배열된 보문 조합이 '1조(組) 보문형'인지 '2조 보문형'인지 확인하고 운두 꼭지점을 기준으로 좌향꼬리는 좌상(左上) 면에서 시계 역방향으로 보문을 판독하고 우향꼬리 운보문은 우상(右上) 면에서 시계 순방향으로 보문을 판독한다. 2조 보문인 경우는 첫 보문의 명칭을 가나다 순으로 따져 '제1조 보문'과 '제2조 보문'을 결정한다. (4)운보문에서 판독한 내용을 유물명부터 유물번호, 소장처, 왕조, 연도, 1-1면, 1-2면, 1-3면, 1-4면, 방향, 2-1면, 2-2면, 2-3면, 2-4면, 운두 크기, 단위문 크기 등 16항목으로 정리한다. 이러한 판독법의 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운보문의 연대 파악을 위한 '정하 운보문 판독법'으로 명명하였다. 넷째, 현종 즉위년(1659)부터 영조 20년(1744)까지 86년간의 의궤 89책 책의에서 28종의 운보문단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운보문에 사용된 보문은 단독보문과 조합보문을 포함하여 45종으로 확인되었는데, 특히 보주(85건), 산호(84건), 서보(42건), 방승(쌍)(41건) 등이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운보문 판독법을 연대가 정확한 초상화와 출토복식, 전세유물 등에 운보문 판독법을 적용해본 결과, 유물의 연대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북한산 조계동 송계별업(松溪別業) 정원 복원을 위한 경관해석 (A Study on the Landscape Interpretation of Songge Byeoleop(Korean Villa) Garden at Jogyedong, Mt. Bukhansan near Seoul for the Restoration)

  • 노재현;송석호;조장빈;심우경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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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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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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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문헌연구와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17C 중반 북한산 조계동(曹溪洞)에 조영된 송계별업의 장소성과 별업의 정원상 및 경관상을 추적하여 송계별업 원림의 복원을 전제로 한 경관해석을 시도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송계별업은 인조의 3남이자 효종의 아우인 인평대군 이요가 인조 24년에 조성한 왕가별업이다. 본제는 직선거리로 약 7km 떨어진 건덕방 타락산 아래의 궁집 석양루로서, 대군이라는 조영주체의 신분적 특수성 때문에 송계별업 또한 단청 및 건물의 제도가 매우 화려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의 장소정체성이자 핵심경관은 구천은폭으로 중국 여산폭포에 비견되는 다층의 폭포를 갖는 관폭과 청음의 공간이었으며, 별업 멸실 이후에는 왕릉 부석장으로 역할과 부석금표처의 장소이미지가 더해졌다. 조계동천을 중심으로 한 송계별업 내원은 구천은폭을 비롯하여 한담과 창벽 등의 자연경관과 비홍교, 보허각, 영휴당 그리고 계당 등의 인공요소가 절묘하게 조화되었다. 또 현존하는 '송계별업'과 '구천은폭' 바위글씨는 별업원림의 조영자와 영역성을 상징하는 경관언어이자 장소 표식으로, 보허각을 중심으로 비홍교, 창벽, 한담 등의 경물명을 바위에 세기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특히 시각적 종점의 역할을 하는 구천은폭은 캐스캐이드형의 다단폭포로서 그 하부는 말구유 형상의 절리상 포트홀의 지형경관적 특성을 보인다. 한편 외원은 별업 정문과 행랑채 성격을 갖는 공간과 내 외원 양자를 연결시켜주는 계당과 돌다리 그리고 기거를 목적으로 한 영휴당 등으로 구분된다. 영휴당에서는 보허각만 관망되는 반면 보허각에서는 구천은폭을 비롯하여 영휴당 등 사방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한 이원적 조망 틀짜임이 읽혀진다. 또한 비홍교에서 구천은폭과 창벽 그리고 한담을 상호 부감 앙시하게 되며, 비홍교를 건너 보허각에 올라 구천은폭과 조계동천을 바라보는 단계적 행위를 체험케함으로써 속세에서 선계로 이행되는 시각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조대(英祖代) 황조인(皇朝人)에 대한 인식 (The conception of "Hwangjoin(皇朝人)" during the reign of King Youngjo)

  • 노혜경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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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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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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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황조인은 조선 중기까지 중국 사람을 뜻하는 말로 쓰이다가 영조 대에 와서 명나라 유민으로 조선에 들어와 정착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황조인 개념이 생성된 배경을 보면 양난(兩亂) 이후 국가 재건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념적 기반으로, 효종 때의 '북벌론(北伐論)'은 이후 '존주론(尊周論)'으로 대체되었고, 숙종 때 대보단 창설로 소중화주의(小中華主義)의 정당성이 확보되었다. 영조 때에는 대보단의 확대개편 및 양란에 희생된 충신열사에 대한 현창 작업 등이 이루어졌다. 영조는 존주론과 대명의리론에 대한 자신의 이론화 작업에 힘썼다. 이는 '풍천(風泉)'의식의 유포, 어제서(御製書)의 편찬과 교육, 다수의 영조어제(英祖御製) 저술 등으로 표현되었다. 영조 때의 황조인과 그 후손에 대한 정책은 충량과(忠良科)의 설치, 대보단에 삼황(三皇) 배향, 황단 수직(守直)임무, 관직 제수, 증직(贈職) 등으로 시행되었다. 또 황조인의 명부인 "화인록(華人錄)'을 만들어 향화인과 차별된 우대책을 시행했다. 한편 영조의 '풍천(風泉)'의식이 널리 전파되어, 당대의 지식인들은 그 개념을 작품 속에 썼다. 이규상의 "병세재언록(幷世才彦錄)"과 송규빈(宋奎斌)의 "풍천유향(風泉遺響)" 등이 그것이다. 황조인에 대한 일반 민의 생각은 황조인의 우대책으로 인해 그들의 처지를 시기하고 부러워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영조 시기 황조인에 대한 인식은 대명의리론과 존주론을 기반으로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드러났고, 황조인에 대한 정책 또한 같았다. 향화인과는 다른, 명의 후손을 보호하고 우대하는 가운데 조선의 위상을 분명히 하려는 정치적 이념이 깔린 것이다.

유역분지 특성에 따른 충적선상지의 퇴적작용: 고흥군 백악기 두원층의 예 (The Influence of the Characteristics of Drainage Basin on Depositional Processes of the Alluvial Fan: An Example from the Cretaceous Duwon Formation in Goheung Area)

  • 이경진;박승익;이효종;김용식
    • 자원환경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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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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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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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건조 또는 아건조한 기후에서 하천류가 우세한 충적선상지의 발달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전라남도 고흥군 일원에 분포하는 백악기 두원층을 대상으로 퇴적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지역의 두원층은 고원생대 편마암으로 구성된 기반암 상부에 부정합으로 분포한다. 퇴적상 분석 결과, 기반암 인근에서 역질 망상하천(퇴적상 조합1)이 발달하였으며, 기반암에서 멀어짐에 따라 7km의 범위에서 사질 망상하천(퇴적상 조합2)과 범람원(퇴적상 조합3)으로 퇴적환경의 변화가 나타난다. 퇴적환경의 측방변화와 범람원의 퇴적층 내 자색 이암에서 관찰되는 석회질 단괴 및 기반암 인근에서 측정한 방사상의 고수류 방향은 두원층이 건조 또는 아건조한 기후에서 형성된 하천류가 우세한 충적선상지에서 퇴적되었음을 지시한다. 최근 두원층에서 수행된 쇄설성 저어콘 절대연령에 관한 연구는 두원층의 기원지가 영남육괴 서부와 옥천변성대 남서부를 포함하는 한반도 남서부임을 지시하며, 이는 충적선상지의 유역분지가 넓었음을 지시한다. 넓은 유역분지는 많은 양의 물을 충적선상지로 공급하고 유역 분지 내부에 퇴적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함에 따라 쇄설류의 형성을 제한한다. 이와 더불어 주로 조립의 변성암 및 화성암으로 구성된 유역분지는 모래 크기의 퇴적물을 형성하여, 쇄설류 형성에 필요한 점토의 형성을 억제하였다. 따라서 건조 또는 아건조한 기후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유역분지와 유역분지를 주로 구성하는 조립질의 암석은 하천류가 우세한 충적선상지가 발달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였으며, 이로 인해 두원층이 하천류가 우세한 충적선상지에서 퇴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