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의 재배지역별 부위별 휘발성 terpenoids의 함량을 direct headspace sampling 방법으로 분석하여 비교하였다. 당근 심부(xylem)와 표피부(phloem)의 terpenoids 함량을 비교한 결과, ${\alpha}-pinene$의 경우 심부에 1.06ppm 표피에 2.73ppm, ${\beta}-pinene$은 각각 0.45ppm, 1.71ppm, ${\beta}-myrcene$은 0.85ppm, 1.84ppm, limonene은 0.48ppm, 1.34ppm, ${\gamma}-terpinene$은 1.60ppm, 3.01ppm, terpinolene은 2.71ppm, 21.15ppm, total terpenoids는 7.15ppm, 31.76ppm으로 모든 휘발성 terpenoids가 당근 심부에 비해 표피부에 다량 분포되어 있었다. 또한 당근을 윗부위(crown), 중간부위(midsection), 말단부위(tip)로 3등분한 후 각각에서 휘발성 terpenoids 성분을 분석한 결과, ${\alpha}-pinene,\;{\beta}-pinene,\;{\beta}-myrcene,\;{\gamma}-terpinene$의 경우 말단부위에 비해 윗부위에 많이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terpinolene과 total terpenoids의 경우 말단부위에 많이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근 재배 지역별 terpenoids의 함량을 비교한 결과, 제주에서 재배된 당근이 양산 및 해남에서 재배된 당근에 비해 다량의 휘발성 terpenoids를 함유하고 있었는데, total terpenoids의 경우 품종에 따라 양산에 비해 $1.6{\sim}2.3$배, 해남에 비해 $1.5{\sim}2.4$배나 높았다. 제주에서 재배된 당근의 휘발성 terpenoids가 높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제주, 양산, 해남에서 당근이 재배된 토양을 채취하여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pH는 3개 지역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유기탄소 함량, 전질소 함량, 양이온 치환용량, 치환성 양이온 등에서 제주토양이 양산토양에 비해 $2.4{\sim}3.0$배, 해남토양에 비해 $3.9{\sim}7.1$배나 높았다. 토양의 물리성을 조사한 결과, 제주의 당근 재배토양은 미사가 많은 양토(loam)였으며, 양산의 당근 재배토양은 모래가 많은 사양토(sandy loam), 해남의 당근 재배토양은 점토가 많은 식양토(clay loam)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