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 한국산 갈퀴덩굴속(Galium) 14 분류군의 체세포염색체수를 밝혔다. 본 속의 체세포염색체수는 2n = 22, 24, 44, 48, 66, 72, 77, 88로 나타났으며, 기본염색체수는 x = 11, 12로 확인되었다. x = 11의 기본염색체수를 갖는 분류군들은 2배체, 4배체, 7배체, 8배체의 다양한 배수체로 나타났으며, x = 12의 기본염색체수를 갖는 분류군에서도 4배체, 6배체가 확인되었다. 갈퀴덩굴(G. spurium var. echinospermon (Wallr.) Hayek, 2n = 44)을 비롯하여 좀네잎갈퀴(G. gracilens (A. Gray) Makino, 2n = 22), 산갈퀴(G. pogonanthum Franch. & Sav., 2n = 22, 44), 네잎갈퀴(G. trachyspermum A. Gray, 2n = 22, 44), 검은개선갈퀴(G. japonicum (Maxim.)Makino & Nakai, 2n = 77), 개선갈퀴(G. trifloriforme Kom., 2n = 44), 큰잎갈퀴(G. dahuricum Turcz. var. dahuricum, 2n = 48, 72), 흰갈퀴(G. dahuricum var. tokyoense (Makino) Cufod., 2n = 22), 민둥갈퀴(G. kinuta Nakai & Hara, 2n = 66), 흰솔나물(G. verum var. trachycarpum for. nikkoense (Nakai) Ohwi, 2n = 44), 애기솔나물(G. verum var. asiaticum for. pusillum (Nakai) M. Park, 2n = 44) 등 11분류군의 염색체수가 본 연구를 통해 새로이 밝혀졌다. 긴잎갈퀴(G. boreale L., 2n = 22)와 솔나물(G. verum var. asiaticum Nakai for. asiaticum, 2n = 44)의 염색체수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동일하였고, 가는네잎갈퀴(G. trifidum L., 2n = 22)의 염색체수는 이전의 연구 결과와 달랐다. 큰잎갈퀴와 흰갈퀴는 Sect. Leptogalium의 같은 종(G. dahuricum)에 속하지만 기본염색체수는 각각 x = 12, x = 11로차이가 났다. 체세포염색체수에서도 큰잎갈퀴는 2n = 48(4배체) 또는 2n = 72(6배체)인 반면, 흰갈퀴는 2n = 22(2배체)로 확인되어 뚜렷하게 구별되었다. 본 연구 결과 체세포염색체수는 갈퀴덩굴속의 절간 유연관계를 파악하고 분류군의 한계를 논의하는데 유용한 형질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