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근대문화유산관련 호텔을 연구하기 위하여 첫째, 문헌분석을 통한 역사적 접근을 시도하여 근대호텔 발전사를 정립하였다. 둘째, 대불호텔 복원관련 자료와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관광산업적 활용사례를 조사하여 관광산업적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근대호텔 복원을 위한 관광산업적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면 첫째, 각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의 근대호텔 복원계획은 철저한 당위성 검토와 콘텐츠 개발계획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각 지역의 근대호텔 복원은 지자체의 행정적 관리체계 구축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셋째, 근대호텔 복원은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각 지역의 관광활성화 기여 및 경제적 효과, 고용촉진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넷째, 근대호텔 복원에 대한 지속적·적극적 홍보 수단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지역주민, 향토사학자들이 찾아낸 근대 문화유산을 1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최근 근대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등록문화재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정부와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곳에 숨겨진 지역 문화유산의 발굴을 위해서는 지역에 기반한 현황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기준은 서술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다소 모호하고, 일부 가치만을 반영하고 있어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반면, 80년대 이후 서구 유럽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전개되었으며, 평가기준에 있어 초기 건축적, 미학적 가치만이 아닌 사회문화적, 학술적 가치와 최근에는 경제적 가치를 중요한 평가가치로 제시하며 발전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양에서 시계열적으로 확장되어온 문화유산의 선정가치를 참조하여, 보전 가치와 관련한 역사적, 미학적, 사회 문화적, 학술적 가치, 활용 가치와 관련한 교육적, 경제적 가치로 구분하여 재구성하여 제안하였다. 다만 선정된 가치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음에 따라, 쌍대비교(paired comparison)를 이용하여 상대적 중요도와 값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전통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었던 역사적 가치는 여전히 가장 주요한 선정 기준이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과거 중요한 가치였던 미학적 가치는 새롭게 등장한 사회 문화적 가치 비해 낮게 평가되었다. 개별 시설의 아름다움보다는 근대문화유산의 사회, 환경적 관계를 보다 중요시함을 알 수 있었다. 활용가치의 경우, 보전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현재 건축적 가치와 미학적 가치 중심으로 평가되어 사라지고 있는 근대 문화유산에 대해 다각화된 가치를 선정 기준으로 반영함으로써, 지역민 스스로도 지역 내 근대 문화유산을 비교적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Since the idea of registering architectural heritage from the early 20th century was introduced as part of the code in the Cultural Heritage Protection Law in July, 2001, more systematic and flexible application the code has been in great demand. It is the aim of this thesis that we preserve modern buildings and then use this research data what find our modern history. So we should find connection of modem and tradition with the overcome of the feeling of being victimized. Accordingly, based on preservation cases and finding of modern house heritage, it is the aim of this thesis that we find the way of the best use.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stablish a more comprehensive and commonsensical guideline for the preservation of modern architecture satisfying both the government and the registering party, based on more thorough architectural analysis of residential edifice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1) It is necessary for application and conservation by point, area and network method. (2) It is needed that periodically check and record central system for the purpose of the management of those. (3) It's consider that develop of conservation method on co-ownership with citizen by house personality.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언더우드 영문 타자기(한기6863)의 보존처리를 실시하였다. 근·현대 시대에 제작된 타자기는 부품의 유실, 부식, 도료의 탈락 등의 손상양상을 보였으며, 복합재질로 이루어져 재질에 따른 보존처리를 진행하기 위해 처리 전 상태조사 및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금속, 도료, 고무 등으로 타자기가 제작되었음을 확인하였고, 보존처리는 각 재질이 안정한 조건에서 '이물질 제거 → 강화처리 → 복원' 순으로 진행하였다. 손상이 심한 도료층을 강화처리하고 유실된 다리받침을 복원하여 안정한 상태로 보존처리를 완료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근대시기 초반에 제작된 타자기의 재료 및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추후에 진행될 타자기 보존연구에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cent research shows that since the early 2000s, the Chinese Communist Party has increasingly used various cultural heritage sites, including Buddhist sites, as soft power agents. Furthermore, in the context of the Belt and Road Initiative, launched by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Buddhist temples, representatives, and practices have been harnessed to play a role in the state's agenda. In this context, White Horse Temple, as a feature of cultural tourism in Henan Province, is facing new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The article examines the material particularities of reconstructing the temple in light of this trajectory, building on materials retrieved at the site, and online representations of the temple. The author explores how the temple's unique spatiality and characteristics stress the use of soft power which harnesses online and offline cultural and popular trends for state agenda.
행정박물이란 공공업무의 활동을 반영하는 유형적 증거물로서 역사적 상징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영구기록물이며, 공공기관의 업무수행과 관련하여 생산 및 활용한 형상기록물로 행정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이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행정박물을 기록물관리 범위에 처음으로 편입시키고 있으며, 기록물관리법령 제3조에서는 행정박물의 보존 및 관리체계를 법제화하고 있다. 행정박물의 관리는 형태 재질별 분류만으로는 기록으로서 행정박물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 행정박물은 일반적인 기록물과 비교해 다양한 연유에서 수집되기 때문에 행정박물에 대한 기초적인 재질 조사와 적합한 보존 및 관리 방식이 필요하다. 행정박물은 문화재로서 아직 그 수요량이 많지 않으나, 국민 의식수준 향상 및 알 권리를 위한 행정박물의 공개 가능성이 증가되고 있으며, 향후 역사 및 문화의 해석을 위해 보존 활용 가능하며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우선적으로 행정박물의 보존적인 측면에서 열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 유물별 손상등급을 부분적으로 분류, 관리하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표준조사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재질의 행정박물에 대한 관리 및 운영 방안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행정박물을 보존적인 측면에서 연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여 종합적이고 선진화된 행정박물의 보존 복원 및 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Outdoor sculptures of modern art works are being damaged and deteriorated as they are exposed to the outdoor environment due to the nature of exhibition in the outdoor environment, but secure of basic data through the measures for conservation and advanced researches still remain in the early stage. The surface of "Conversion" which is exhibited in the Busan Cheonmasan Sculpture Park has been exfoliated and deteriorated due to outdoor exhibition for a long time, so systematic conservation and management of works are considered necessary. Prior to the conservation and management, this study conducted observation of cross section, analysis of inorganic components, FT-IR, Raman and Py-GC/Mass analysis to examine the nature and type of paints used for the work through a scientific analysis. As a result of analysis, paints used for the "Conversion" include paint mixed with silvery aluminium powder and white pigment, reddish paint mixed with toluidine red, bluish paint that mixed prussian blue and titanium white and mixture of phthalocyanine blue and titanium white. The result is expected to be used as basic data for selecting materials necessary for conservative treatment of and establishing a plan for conservative treatment of the "Conversion".
Slag was collected from the iron-producing furnace site in Saengsoegol, Baegun mountain, where iron was manufactured by a righteous army against Japan in the Gwangyang region; then, the iron-manufacturing technique of the early modern period was investigated through scientific analysis. In the microstructure analysis results of the selected samples, iron bloom was mainly observed together with magnetite and fayalite. In the component analysis results of the compounds, it was confirmed that the furnace was built by using gangue of alkali feldspar or plagioclase series, and the ironmaking work was performed at a high temperature of at least 1050℃, because mullite was identified together with cristobalite and hercynite. Based on the chemical composition, it was speculated that low-grade iron ores were used as raw materials, and it seemed that the yield was low, because the total Fe content of the smelting slag samples was 37.72-49.93%. It was difficult to confirm whether a slag former was used, and it seemed that materials easily obtained nearby were used when the furnace was built, without considering the corrosion resistance. It appeared that the ironmaking work was performed at the Gwangyang Saengsoegol iron-producing furnace based on the direct ironmaking method in an environment that could escape the vigilance of the Japanese Empire to produce weapons that would be used for the resistance against Japan. It seemed that there was neither an advanced ironware production system nor a mass production system, and small-scale works were performed in short periods of time.
이 연구의 기본적인 접근방법은 문화변동론적 시각에서, 소달구지 이용의 근현대적 양상이 어떠하며 그것이 갖는 사회 경제적 적절성과 문화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한 마을의 자연지리적 경제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서 전통적 문화요소가 어떻게 지속 변용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조사지역인 경북 군위군 부계면 가호 2리인 동림마을에서는 소달구지를 일제강점기부터 이용하여 왔으며, 1972년 저수지 축조를 계기로 전통적 소달구지를 개량소달구지로 교체하였다. 1970년대까지는 소달구지로 농산물과 짐을 운반하고, 멀리 부계면이나 군위읍 소재 장터까지 소달구지를 타고 다녔다. 그러다가 1980년대 초반 경운기 도입 이후 소달구지는 마을에서 서서히 사라지면서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그 기능이 변했다. 반면 젊은층은 현대식 운송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1980년대에는 경운기가, 1990년 후반부터는 트럭이 마을의 주요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70대 이상의 노인들은 계속 소달구지를 이용하였다. 노인들은 노동력이 고령화되어, 현대식 운송수단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사진 농토를 경작하고, 원거리에 분산된 농토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소를 사육하면서 소달구지를 개량하여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동림마을의 개량형 소달구지 이용 전통은 노령의 농민들이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실천하는 것이며 고령화된 농촌사회의 문화적 표상이기도 하다. 즉, 노인들이 전통문화의 적합성과 실용성을 인정하여 소달구지라는 전통적 운송수단을 재창조하게 되었다. 그리고 산간농촌이라는 지리적 제약조건 속에서 남녀 노인들이 소달구지를 즐겨 이용하는 현상은 동림마을 노인들의 문화적 표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림마을에서 소달구지가 지속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농민들이 고령화되면서, 소달구지가 마을의 자연지리적 경제적 측면과 노인들의 문화적 관성이 잘 부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제반 상황과 조건에 맞게 문화를 전승 변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래 한국불교의례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근년에 수륙재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영산재보다 수륙재가 역사적인 유래와 규모가 더 광대하고 국가주도로 설행되었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영산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례가 있었던 것으로 보았던 관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영산재의 한국적 기원과 전개과정을 문헌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영산재의 현재적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영산재는 조선초에 간행된 "진언권공"(1496)에서는 '작법절차'라는 항목으로 나타난다. 이 절차는 조선중기 인조 12년(1634)에 간행된 "영산대회작법절차"에도 나타난다. 여기에는 '영산대회작법절차'로 명시되어 있다. 이것은 조선후기 "오종범음집"(1661)이나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1721)에도 영산작법, 영산대회작법으로 명시되고 있다. 근대기 <독립신문>의 기사에는 영산제로, "석문의범"(1935)에는 영산재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조선초와 그 이후의 것들에서 달라진 점은 창혼(唱魂)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이로써 조선초의 영산회가 부처님의 설법장면 등 가르침을 의례로 외형화하는 교화적인 내용이 중심이었다면, 중기 이후에는 창혼이 더해지면서 추천(追薦)의 개념이 추가되어 불교 교화와 망혼의 천도가 함께 설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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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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