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증뇌병변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 장애교육 현상이 어떻게 경험되고 있으며 그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를 위해 7명의 중증뇌병변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구술 원자료를 Rennie(2000; 2006; 2007)의 해석학적 질적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53개의 의미단위와 16개의 하위범주 및 7개의 해석학적 범주를 구성하였다. 해석학적 범주는 '매일매일 통곡하는 마음', '자원의 사회적 동원', '앞만 보고 전진', '계란으로 부순 바위', '먼 곳 바라보기', '더불어 사는 교육', '장애교육의 주체화'이었다. 연구참여자들에게 장애자녀 교육은 체념단계, 추스림 단계, 비전세우기 단계와 도전단계, 작은 성취 단계를 통하여 최종적으로는 공동체에 희망걸기 단계로 나아가는 좌절과 희망세우기의 동시경험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이 보이는 반복적인 공통의 행위패턴을 분석한 결과 추수형, 현실전략형 및 불굴의 도전형의 세 가지 유형을 보이고 있었다. 이들의 교육경험의 핵심범주는 '중증장애 절망을 교육을 통해 희망으로 바꾸어가는 연단의 과정'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증뇌병변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교육경험의 실태와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였고, 어머니들의 장애자녀 교육지원을 위한 구체적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영국 커뮤니티케어의 이용자 참여와 관련된 요소들의 검토를 통해서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서비스에서 이용자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해 보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발견한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서비스에 대한 함의는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영국의 커뮤니티케어에서 채택한 핵심적인 전략인 시장기제의 도입을 통한 소비자주의 접근은 크게 다른 서비스 환경 때문에 현재의 우리나라 장애인서비스에는 적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지방이양의 쟁점과 관련하여 서비스의 지방이양이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이용자의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먼저 정립되어야 한다. 셋째, 장애인들에게 사정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이와 함께 사례관리 과정에 의해 운영되는 공식적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넷째, 이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와 함께 서비스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식화된 이의제기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전문가들이 이용자들의 개별적인 서비스 과정에 대한 참여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이용자 운동의 참여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가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이용자 참여를 견인할 수 있는 장애인운동의 역할도 동시에 강조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노년기 인지기능과 일상생활기능장애 변화양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인구사회학적 요인의 영향력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특히 인지손상정도에 따라 변화양상과 인구사회학적 요인의 영향력이 다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정상인지를 가진 지역사회 거주노인에서 이후 6년여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치매가 발생한 집단(치매발생집단)과 정상인지를 유지하고 있는 집단(정상유지집단)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분석 자료는 경기도 연천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966명을 대상으로 3년여 간격으로 3회 추적 조사된 역학조사 자료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구조방정식모형을 활용한 잠재성장모형(Latent growth model)과 다중집단분석(Multi-group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통계프로그램은 AMOS 18.0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치매발생집단은 치매로 진단되기 수년 전부터 정상유지집단에 비해 인지기능이 유의하게 낮을 뿐 아니라 이후 인지저하가 약 3.5배가량 빠르게 진행되었다. 일상생활기능장애 궤적의 경우 초기에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다가, 이후 치매발생집단의 일상생활기능장애가 정상유지집단에 비해 약 3배가량 더 급속히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과 일상생활기능장애에 대한 인구사회학적 요인의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인지저하는 여성에서 더 급격한 반면, 일상생활기능저하는 남성에서 더 현저하게 나타났으며, 생애초기에 결정되는 학력이 생애후기의 인지기능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노년기 인지기능과 일상생활기능장애에 대한 개입에서 주목해야 할 고위험군과 그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Background: This study conducted a comparative evaluation of the effects of Pilates stabilization exercise combined with pain neuroscience education (PNE) in patients with chronic low back pain. The evaluation was based on their visual analogue scale (VAS) scores, Korean Oswestry disability index (KODI) scores, and fear avoidance belief questionnaire (FABQ) scores. Methods: A total of 36 participants were recruited and randomly assigned to either a Pilates stabilization exercise group (PSE, n=18) or Pilates stabilization exercise combined with pain neuroscience education group (PPNE, n=18). Both the PSE and PPNE groups participated in 50-minute sessions of Pilates stabilization exercise, three times per week for six weeks. The VAS, KODI, and FABQ scores of the participants were measured before and after the intervention. Results: There were significant improvements in the VAS of the PSE and PPNE group, with significant difference found between them. Both groups showed a significant decline in KODI scores following the exercise interventions, with significant difference observed between the two groups. FABQ scores were significantly decline in both groups, with significant difference found between them. Conclusion: In this study, Pilates stabilization exercise combined with pain neuroscience education was found to be more effective than Pilates stabilization exercise alone in reducing the VAS, KODI, and FABQ scores of patients with chronic low back pain. Thus, Pilates stabilization exercise combined with pain neuroscience education can be used in clinical practice to treat and prevent chronic lower back pain.
목적 : 본 연구는 전환프로그램 연구동향과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환프로그램의 중재 및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학교 및 지역사회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여 성인생활의 모든 측면을 포함할 수 있는 중재 전략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Pubmed, Web of Science(WoS)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2006년부터 2021년까지의 게재된 논문을 검색하였다. 주요 검색어는 'Disability' AND ('Adolescents' OR 'Young adult') AND ('Transition education' OR 'Transition program')를 사용하였다. 최종적으로 7편의 국내외 논문을 본 연구의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여 전문을 검토하였다. 또한, WoS(Web of Science) 플랫폼과 VOSviewer(version 1.6.16, CWTS, Netherlands, 20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키워드와 국가 관계를 분석하고 시각화하였다. 결과 : 7개의 논문에서 참여한 대상자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대상자는 ASD, ADHD, ID, DD, physical disability 총 5가지로 분류되었다. 중재에 사용된 영역은 크게 직업(학업), 자기관리(시간), 상호작용(대인관계, 의사소통) 3가지 범주로 혼합되어 실시되었다. 중재 결과 7편 중 1편을 제외하고는 사회성 및 적응, 삶의 질, 일상생활활동 세 가지 분류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의 부분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결론 : 본 연구는 전환프로그램의 연구동향을 파악하면서 프로그램의 적용과 그 효과를 정리하여 다양한 전문가와의 교류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단편적인 측면이 아닌 성인생활의 모든 측면을 확대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Objectives: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oral health perception and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14(OHIP-14) in a geriatric hospital. Methods: A self-reported questionnaire was completed by 230 elderly people in a long-term care institution. The questionnaire was consisted of items on general characteristics, oral health perception and OHIP-14. Except incomplete answers, 226 data were analyzed statistically with one-way ANOVA, t-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post hoc Tukey test and ANOVA when significance was set at 0.05. Results: The OHIP-14 showed a negative linear relationship(p<0.01) of r=-0.272 with the oral health perception. Among the subgroups of the OHIP-14, quantitative linear relationship(p<0.01) was shown in functional limitation(r=0.822), physical pain(r=0.825), psychological discomfort(r=0.568), physical disability(r=0.895), psychological disability(r=0.652), social disability(r=0.804) and handicap(r=0.818). Conclusions: In order to improve the oral health perception and OHIP-14 in a geriatric hospital, it is necessary to develop continuously a variety of oral health education and systematic oral health promotion program.
Many studies have shown that the parents of developmentally disabled children are adversely affected by the experience of raising a child of this type. However, the range of reactions to parenting a handicapped child is quite varied and is presumably affected by a wide variety of variables. This study examined a number of demographic and psychosocial variables to determine which particular combination could best predict the current level of stress and coping behavior of mothers. Among predictor variables, marital satisfaction and dysfunctional attitude are variables that I am particularly interested in which can mediate parental stress. Five variables are found to be related to the stress of mothers, that is, level of disability, level of needed help, marital satisfaction, type of disability, father's education level. Also variables that affect four different types of stress (which are four factors of QRS-F) are analysed and the results presented. Among these variables, some are pre-determined and some are intervenable. We should make an effort to make changes in those intervenable variables such as marital satisfaction, beliefs and attitude about disability, and level of needed help. In future research we need to search and clarify the beliefs and attitude that help mothers adjust to a life with a disabled child. Also governmental support and policy making to reduce the burden of these mothers should be accompanied as well.
본 연구는 최근 장애인복지계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이용자 참여의 개념구조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한국 장애인복지에 대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이용자 참여와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을 정리하고, 이용자 참여의 개념 및 이해의 틀을 형성하기 위해 참여의 차원, 참여 정도, 참여모델, 주요 동력 측면에서 설명하였다. 또한 구체적인 이용자 참여의 기제를 파악하기 위해 이용자 참여의 기본전제와 참여 영역, 지원요소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논의하였다. 이를 기초로, 이용자 참여 활성화를 위한 한국 장애인복지의 과제를 이용자 참여의 영역과 지원요소의 틀(framework)에 의거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한국 장애인복지에의 적용가능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PURPOSE: This study analyzed the research trends related to th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ICF) to suggest an ICF utilization plan in the Korean clinical field. METHODS: In the RISS, KISS, NSDL, and PubMed databases, papers published between 2016 and July 2021 were collected by applying the search terms, 'ICF',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clinic', 'patient', and 'diagno'. The 44 papers selected were classified according to the analysis criteria, and the frequency and percentage were calculated. RESULTS: In domestic clinical trials, the frequency of ICF-related studies was in the order of physical therapy (n = 19) and occupational therapy (n = 14). The frequency of each study subject was observed in the order of studies related to a specific disease (n = 34) and prior studies (n = 7). The research topics were in the order of studies using ICF as a measurement tool (n = 21) and case studies with patients with specific diseases (n = 11). There were 18 studies using ICF codes and 14 papers applying the ICF domains. CONCLUSION: Over the last five years, ICF-related research in the domestic clinical field targeted patients with more diverse diseases in more expertise fields. Research for the unification of terms should be conducted for communication among various experts in clinical practice. To promote the use of ICF in the clinical field, it will be necessary to conduct research, such as the unification of terms, standardized education, development of ICF casebook, and development of ICF coding programs and guidelines.
본 연구는 1996년 10월에서 1997년 7월까지 강북 삼성병원 신경정신과를 처음 방문하여 사회공포증으로 진단 받은 6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포증의 증상정도, 기능장애의 정도, 이환 기간, 아형간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대상환자들에게 SPS(Social phobia scale), SDS(Social disability scale), LSRDS(Liebowitz self-rated disability scale)을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들을 얻었다. 1) 상당수의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일, 여가, 가정, 사회생활 등 여러 영역에서의 중등도 이상의 기능장애를 보이고 있다. 2) 사회공포증 환자들의 기능장애는 여가, 일, 가정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3) 사회공포증 환자들의 기능장애의 정도는 이환 기간보다는 현재의 증상 정도와 관련성이 높았다. 4) 비가해형 보다는 가해형 사회공포증 환자에서 타인에 의해 주시될 상황에 대한 주관적 두려움의 정도가 의미 있게 높았다. 5) 비가해형 보다는 가해형 사회공포증 환자에서 전반적인 기능장애의 정도가 심각하였으며 현재의 증상이 심할수록 기능장애의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이다. 결론적으로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교육, 직업, 가족관계, 애정관계, 사회적 관계 등 전반적 생활영역에서의 기능장애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가해형 사회공포증 환자에서 그 정도가 심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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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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