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알칼리 추출액인 콩대 잿물과 탄산칼륨수용액을 사용하여 홍색소를 추출하고 면, 마, 레이온, 견, 모, 그리고 나일론 직물에 염색하였다. 염색한 직물의 표면반사율과 염착량, 표면색을 측정하여 추출용제에 따른 차이를 비교 하였으며, 염색견뢰도를 평가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면, 마, 레이온, 그리고 견직물의 표면반사율 곡선은 추출용제에 따라 거의 같은 형태를 보였으며 최대흡수파장은 520nm에서 나타났다. 모와 나일론의 표면반사율 곡선형태는 추출용제간에 차이를 보였으며 최대흡수파장은 400nm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최대흡수파장 이외에 모는 520nm, 나일론은 540nm 파장부근에서 흡수대를 보였다. 2. 면, 마, 레이온, 견의 염착량은 잿물로 추출한 경우에 약간 더 높았으며, 모는 추출용매에 상관없이 비슷한 염착량을 보였고, 나일론은 탄산칼륨으로 추출한 경우에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3. 나일론 직물의 $L^{*}$값과 레이온의 $b^{*}$값을 제외하고는 탄산칼륨으로 추출하여 염색한 직물의 $L^{*},\;a^{*},\;b^{*}$, 그리고 $C^{*}$ 값이 잿물 추출에서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단 $a^{*},\;b^{*},\;C^{*}$ 값은 모와 나일론을 제외하고는 추출용제간의 차이가 매우 미비하였다. 잿물과 탄산칼륨 추출액으로 염색한 직물의 색차는 면, 견, 마, 레이온, 모직물, 그리고 나일론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4. 잿물과 탄산칼륨수용액 추출에 의한 색상계열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면, 레이온, 나일론은 RP계열, 마와 견은 R계열, 그리고 모는 YR계열로 나타났다. 나일론을 제외하고는 탄산칼륨수용액으로 추출한 경우에 더 밝고 선명한 색상으로 염색되었다. 5. 추출용제에 따른 세탁견뢰도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나일론, 레이온, 그리고 면과 마의 순으로 우수하였고 이염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견과 모의 드라이클리닝 견뢰도도 매우 우수하였다. 일광견뢰도도 추출용제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매우 낮게 나타났다. 6. 색상과 견뢰도 등에 큰 차이가 없으므로 전통적인 잿물 대신 탄산칼륨수용액을 추출용제로 사용하는 것이 색의 재현성이나 공정상의 측면에서 색의 표준화연구에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