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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설의 서사적 추진력: 『완전사회』의 대안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Narrative Drive of Science Fiction: the Case of the Alternative Imagination of the Perfect Society)

  • 손나경
    • 융합정보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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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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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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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은 문윤성의 "완전사회"에서 볼 수 있는 과학소설 서사의 특성을 유토피아 문학에서 볼 수 있는 대안세계의 모습과 다르코 수빈이 정의한 과학소설의 인식적 낯섦이라는 측면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과학소설은 미래에 대한 문학이지만 또한 현실세계를 볼 수 있는 창이기도 하다. 본 논문은 작가 문윤성이 "완전사회"라는 과학소설을 통해 본인의 사회적 인식과 과학적 상상력을 어떻게 융합, 구현하는가를 살펴보았다. 한국 최초의 장편 과학소설로 평가되고 있는 문윤성의 "완전사회"는 20세기 후반 종말에 몰린 인류가 완전인간 우선구를 수면 장치를 통해 161년 후 여성만으로 구성된 진성사회에 깨어나게 한 것으로 시작된다. 본 소설은 여성만으로 이뤄진 대안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1960년대의 시대적 고민이라는 인식적 측면에서, 상상의 산물인 낯선 미래사회의 모습을 결합하였다는 점에서 과학소설의 인식적 낯섦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양성으로 이뤄진 사회가 종말로 치닫게 되는 과정과 중앙 세계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통제사회인 진성사회의 모습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 과학이 윤리적이고 인문적인 고려를 동반하지 않을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파국에 대해, 그리고 다름의 공존을 거부하고 일체성을 강조하는 폐쇄사회가 가질 수 있는 취약성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