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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중용』 해석 (Toegye(退溪)'s interpretation of Chungyong(中庸))

  • 서세영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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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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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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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고에서는 성리학의 조선식 수용의 완성을 이끌었던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이, "중용(中庸)"을 어떤 시각으로 보았는지, 그 해석에 대해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작업이 중점을 두는 것은 "중용"에 대한 독자적인 퇴계의 관점을 밝히는 것보다는 퇴계가 어떤 방식을 통해 주희(朱熹)가 제시한 성리학의 체계에 맞추어 "중용"을 이해해 나갔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본고는 다음의 구성을 갖는다. 먼저 "중용" 이해를 위해 두 가지 연구방향을 설정하였는데, 이 작업은 조선 시대 "중용" 해석의 사례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도출되었다. 1) "중용"의 전체 구조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와 2) "중용" 본문에 나타나는 주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의 두 가지 연구 방향이다. 이 연구 방향을 기준으로 퇴계의 "중용" 이해를 분석하였는데, 곧 퇴계의 작업은 전체 구조를 파악함에 있어 "중용장구(中庸章句)" 장절(章節) 구조와 분절 체제를 따르며, "중용"의 주요 개념을 이해함에 있어 주희의 주석과 "중용장구대전(中庸章句大全)"의 소주(小註)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구의 대상과 방법은, "중용석의(中庸釋義)"와 "중용질의(中庸質疑)"의 분석을 통해 구조적 측면에서 "중용장구"의 구조와 분절 체제를 따르고 있음을 살폈고, 이어서 "중용장구"의 의미 단락에 근거하여 각 부분의 주요 개념들에 관한 퇴계의 논의를 살펴 주자주와 소주를 바탕으로 텍스트의 맥락 안에서 "중용"을 이해하며, 해석의 다양성을 줄이고 하나의 의미를 제시하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