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Changes in Funeral Att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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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壽衣) 변화의 의례적 상징성 연구 (A Study on the Ritual Symbolism of a Change in Funeral Attire)

  • 신여진;이철영
    • 산업진흥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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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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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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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현대 한국인의 죽음의례는 전통의례와는 다르게 '장례식장'이라는 의례 공간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고인에게 마지막으로 입히는 옷인 '수의'에 대하여 가장 중요한 의례적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의의 변화양상을 통해 전통인식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주자가례』를 중심으로 한 유교 예서에는 '습(襲)'의 절차에서 고인에게 입히는 습의(襲衣)와 소렴과 대렴에서 옷을 더하여 묶을 때 쓰이는 수의(襚衣)'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의례준칙>을 통해 '습·소렴·대렴'의 절차가 '습급렴(襲及殮'으로 통합되면서, 소렴의 절차에서 고인에게 옷을 입히도록 하였고 이때 고인에게 입히는 옷을 '수의(襚衣)'라고 하였다. 또한 1960년대초 '한글전용교육'이 진행되면서 '수의(襚衣)'를 '수의'로 표기하였고, 1969년 <가정의례준칙>을 통해 '수의(壽衣)'로 변화되면서 정착하게 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복식인 습의(襲衣)가 수의(壽衣)로 변화되어 정착되면서 우리가 인식하는 '전통'이라는 시각에서 올바른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계승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