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열 수송관로 직선부에서 마찰계수의 증가를 통해 관로의 최소 설치길이를 감소시켜, 현장 시공 시 매설깊이의 증가를 억제하고, 충분한 마찰력을 제공함으로써 신축이음관의 설치를 줄여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토록 함과 동시에, 곡선부에서는 마찰계수의 감소를 통해 신축흡수재의 수명 연장을 도모하여 열 수송관로의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되메움재인 강모래보다 큰 내부마찰각을 가진 되메움재와 작은 내부마찰각을 가진 되메움재를 개발하였다. 곡관부에 타이어 분말 혼합 되메움재를 사용할 경우, 관경이 커질수록 신축흡수재에 가해지는 마찰력의 감소 경향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관경 900mm에서의 마찰력은 약 38% 감소를 보였다. 강모래+fly-ash 혼합 되메움재를 사용할 경우, fly-ash 혼합비 1.5%에서 최소 설치길이의 감소효과는 약 30%, fly-ash 혼합비 3%에서 최소 설치길이의 감소효과는 약 50%로 나타나고 있어, 열 수송관로의 효율적인 시공 및 유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부에서 수립한 "상수도 시설기준(2004)"은 관로 신축이음관 설치기준에 있어서는 용접이음 강관에는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관로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금번 연구에서는 강관의 거동 분석을 통한 관로 안정성을 연구하여 신축이음관의 필요여부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검토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아스팔트 도복장강관(D2,400 mm)은 온도변화에 따라 4-cycle로 관로 신 수축이 반복되며, 연장 1.24 km에 있어 최대 13.03 mm의 변위를 나타내었다. 둘째, 수도용 강관의 신 수축으로 발생되는 온도응력은 매설깊이(최대 4 m)에 따라 $13.7{\sim}36.1kgf/cm^2$로 발생되며, 강관(STWW 400)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키치는 주요 비교인자인 허용 인장강도와 피로한도는 $4,100kgf/cm^2$와 $1,840kgf/cm^2$로 산출되었다. 마지막으로, 수도용 강관의 온도응력은 허용 인장강도와 피로한도와 비교시 매우 작음에 따라, 온도변화에 의한 관로의 신 수축이 발생하여도 관로 안정성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금번 연구를 통하여 수도용 강관의 관로부에는 신축이음관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이 연구는 경산분지 북부 의성서부지역에 분포하는 백악기 진주층과 일직층의 사암을 대상으로 그 광물조성과 주원소 성분의 특징을 알아보고, 기원지의 조구조적 위치와 고기후를 추론하였다. 하호(河湖)환경에서 퇴적된 진주층과 일직층 사암의 석영, 장석, 암편의 평균 조성비(Q:F:L)는 각각 53:40:7 및 50:46:4이며 모두 알코식 아레나이트에 속한다. 사암의 광물조성에 근거한 기원지의 주된 조구조위치는 전이대륙지괴(transitional continental block)로 해석된다. 전암분석결과, 모든사암의 부원소성분은 Pettijohn (1975)의 알코즈와 그레이와케의 중간값을 보여준다. $Na_2O$ 함량은 비교적 높은 반면, $Fe_2O_3$(total iron) 및 MgO 함량은 비교적 낮다. $SiO_2$ 함량이 증가하면 $Fe_2O_3$, MgO 함량이 감소하는 경향인데, 이는 알코즈사암의 골격입자들의 주공급원으로 생각되는 화강암질암의 비교적 낮은 Fe-Mg 함량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Na_2O$ 함량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은 사장석의 알바이트화에 의한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쇄설성 골격입자들은 속성작용에 의하여 다소 변질되기는 하였지만, 고기후의 특징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연구지역의 진주층 사암의 퇴적기 고기후는 사암성분에 근거한 Suttner와 Dutta (1986)의 해석기준에 의하면 아건조 내지 아습윤 기후로 해석된다.
문경탄전 주변에 분포하는 평안누층군의 홍점층은 주로 변성사질암과 변성이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성이질암은 대부분 점판암으로 산출되며, 경녹니석+녹니석+백운모 그리고 홍주석+흑운모+녹니석+백운모의 광물조합을 보인다. 경녹니석과 홍주석은 반상변정으로 산출되고, 세립의 운모류는 기질을 구성하고 있다. $MnO-K_2O-FeO-MgO-Al_2O_3-SiO_2-H_2O(MnKFMASH)$ 계에서 작성한 온도-압력 가상평형도과 경녹니석과 녹니석의 Fe/(Fe+Mg) 등성분도선의 교차영역을 통해 구한 이 변성광물 조합의 온도-압력 조건은 $510-520^{\circ}C$, 3.0-3.5 kbar이다. 이 중온-저압의 변성작용은 매몰 변성작용의 지온 구배율 보다 높은 지온 구배율(약 $40-45^{\circ}C/km$)환경 하에서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홍점층에서 얻은 가장 젊은 쇄설성 저어콘(SHRIMP U-Pb 연령: 약 327-310 Ma)은 진동구조와 높은 Th/U 비(0.60-1.12)를 보인다. 기존의 태백산분지의 만항층의 퇴적학적, 고생물학적, 지구연대학적 연구결과와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문경지역 홍점층의 퇴적작용은 강릉지역의 만항층과 유사하게 기원지의 화성활동과 거의 동시기에 발생했음을 지시한다. 따라서 평안누층군은 석탄기-폐름기 동안 능동적 대륙 연변부의 화산호 주변 환경 하에서 퇴적작용 일어났고, 또한 기원지에서는 화성활동이 비교적 짧은 시간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나주시 복암리 고분군 발굴현장 저습지에서 소뼈 유물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소뼈는 전체적인 형태는 알아 볼 수 있으나 토압에 의한 하중과 반복적인 동결융해로 인하여 부후 및 균열이 발생하였고, 다수의 편으로 파손 와해되어 가루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파손된 편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유물 주변의 토양과 함께 탈수${\rightarrow}$강화${\rightarrow}$포장 순으로 수습하여 실내에서 일련의 보존처리를 통해 완형을 찾고자 하였다. 유물의 해포 및 보존처리는 바닥면 흙 제거${\rightarrow}$강화처리${\rightarrow}$바닥면 보강${\rightarrow}$출토면 이물질 제거 및 강화처리${\rightarrow}$보관용 박스 제작${\rightarrow}$마무리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나주 복암리 소 뼈의 경우, 머리가 없고 네다리가 묶여 있는 형태로 출토되었다. 이는 매납 당시 제의 의식에 의해 동물이 묶여있었고, 이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출토 당시의 환경조건으로 인하여 뼈가 심각하게 부후되어 재질이 매우 취약하였으므로, 독립적 해체를 통해서 동물의 원형을 찾기보다는 매장된 이유와 형태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출토된 형태 그대로 복원하였다. 즉 이번 사례는 유물의 성격이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보존처리되는 형태를 제시하며,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골각기에 대한 수습에서부터 보존처리 까지의 전 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챙고랭이 종실(種實)의 저장입지(貯藏立地), 저장온도(貯藏溫度)에 따른 휴면실성(休眠實醒) 차이(差異)와 함께 임실경과정도(稔實經過程度)가 다른 종실(種實)의 저장조건(貯藏條件) 및 발아치상조건간(發芽置床條件間)의 휴면소거(休眠消去)에 대한 상호작용성(相互作用性)을 파악(把握)하고 기존의 휴면각성제(休眠覺醒劑)에 의한 휴면각성효과(休眠覺醒效果)를 탐색(探索)할 목적으로 일련(一連)의 시험(試驗)을 통해 다음의 결론을 얻었다. 1. 자연입지(自然立地)에서도 2-60%의 휴면소거효과(休眠消去效果)의 변이(變異)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논 2cm깊이의 매몰처리(埋沒處理)에서 휴면소거효과(休眠消去效果)가 가장 컸으며 발아치상(發芽置床)은 pot보다 Petridish의 노저상태하(瀘紙狀態下)에서 효과적(效果的)이었다. 2. 저장온도(貯藏溫度)는 $15^{\circ}C$보다는 $5^{\circ}C$의 저온(低溫)에서 휴면각성효과(休眠覺醒效果)가 가장 컸고, $25^{\circ}C$에서는 거의 소거효과(消去效果)가 기대(期待)되지 않았다. 3. 저장기간(貯藏期間)에 따른 휴면각성(休眠覺醒) 정도(程度)의 차이(差異)는 크지 않았으나 저장치상후(貯藏置床後) 10~60일 사이에서 효과(效果)가 높았다. 4. 발아종자(發芽種子)의 평균발아소요일수(平均發芽所要日數)은 발아율(發芽率)과 역상관(逆相關)을 나타내는 경향으로서 발아율(發芽率)은 휴면성(休眠性) 깊이에 따라 속도(速度)가 증감(增感)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5. 완숙(完熟) 및 중숙종실(中熟種實)보다 미숙종실(未熟種實)의 휴면각성(休眠覺醒)이 용역(容易)하였다. 6. 휴면각성제(休眠覺醒劑) 처리효과(處理效果)는 농도(濃度)가 높을수록 향상(向上)되는 경향이었고 발아치상(發芽置床) 조건(條件)에 따라 논 담수조건(湛水條件)에서 처리효과(處理效果)가 특히 높았다. 7. 휴면각성제(休眠覺醒劑)의 효과(效果)는 흑색(黑色)이나 갈색종자(褐色種子)보다 녹색종자(綠色種子)에서 유의적(有意的)으로 컷고, 흑색(黑色) 및 갈색종자(褐色種子)에 대한 약제처리효과(藥劑處理效果)는 논 조건(條件)의 발아치상(發芽置床)에서만 가능(可能)하였다.
이 연구는 매장상태에서 출토되는 금동유물의 표면색이 고유한 금색 이외에 붉은 계열의 색들과 교반되어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고자 수은아말감도금법을 재현해 보고 완성품에 대하여 열처리 조건을 변화시켜 도금층의 표면색과 표면 및 단면의 상태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높은 열처리 실험조건 일수록 도금층에 검은 산화물층이 넓게 생성되었으며, 산화물층을 제거한 부분에서는 붉은색의 도금 표면색이 표출되었다. 또한 표면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교반된 시료의 미세 표면관찰에서는 색상에 따라 표면상태의 변화양상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단면에서는 도금층 공극의 밀도와 크기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열처리 실험 후 표면성분분석 결과 온도가 올라갈수록 Hg와 Au의 비율은 감소하였으나 Cu의 성분비는 증가하였다. 또한 단면분석 결과에서도 실험조건에 따른 층위별 Au와 Cu의 성분변화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실험결과들을 볼 때 아말감을 이용한 금동유물은 생산과정이나 생산 이후에 열이 도금층의 표면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하며 도금층 상태에도 관계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전국 37개소의 땅밀림지의 지질 및 토양특성을 분석하여 땅밀림지에 대한 유형을 구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땅밀림지의 지질 시대는 백악기가 가장 많았으며, 경상누층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주된 구성암석은 퇴적암이 가장 많았다. 또한 땅밀림지 중 활락애가 명확하게 구분된 지역은 20개소(약 54.0%), 활락애가 모호하고 인장균열(균열)이 발생한 지역은 17개소(약 46.0%)이었다. 땅밀림지의 발생 형태(붕괴면의 형상)는 주저형 붕괴면이 20개소(약 54.0%)로 가장 많았다. 땅밀림 발생유형은 붕적토 땅밀림지가 25개소(약 68.0%)로 가장 많았다. 땅밀림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질적인 원인에 더해 산각절취, 토석 및 토사채취, 산지개간 및 절취, 광산개발, 묘지조성 등 인위적인 개발사업에 근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7개소의 땅밀림지 중 인위적인 원인에 의한 땅밀림지는 27개소(약 73.0%)이었으며, 지진, 집중호우, 하천포락 등 자연적인 원인은 10개소(약 27.0%)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매설가스배관인 API X65에 대해 지진 취약도 해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15가지 경우의 배관 해석모델에 대해 12본 세트의 다양한 지진파를 0.1g 등간격으로 스케일링하여 비선형 시간이력해석을 수행한 후, 비선형 시간이력해석으로 얻어진 매설가스배관의 최대 변형률을 이용하여 지진취약도 해석을 수행하였다. 지진 취약도 해석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또한, 지반조건, 단부지점조건, 매립깊이 및 배관형태 등을 변수로 고려하여 지진 취약도 해석을 수행하였다. 지진 취약도 해석결과, 지반조건, 단부지점조건 및 매립깊이는 매설가스배관의 취약도 곡선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판단되었고, 특히 지반조건이 미치는 영향은 다른 두 변수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배관형태가 취약도 곡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매설가스배관의 지진 취약도 해석과 관련된 연구가 많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본 연구결과는 매설가스배관의 지진 취약성 평가해석에 초석으로 고려되어질 수 있고, 추후 관련분야 연구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조선왕릉은 궁궐, 종묘와 함께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왕릉은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경관고고학 지구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본 연구는 융릉, 건릉의 복원을 목적으로 하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융릉, 건릉의 능역 일원에는 왕릉으로서 뿐만 아니라 뉴타운시설, 산업단지, 문화재 보호지구 등 많은 이질적인 토지이용이 있는 바, 이들 시설들은 제거, 이전되어야 하며, 본래 능역을 고려한 참배, 관람동선을 계획하였다. 둘째, 역사경관림은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진달래와 같은 전통 수종들로 계획되어야 하며, 진입공간과 제향공간에는 상층목과 하층목을 도입하고, 능침공간은 송림을 도입하고 사초지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셋째, 재실, 수복방 등의 전통 건조물 등은 복원하도록 제안하였으며, 관람객을 위한 편의, 휴식시설을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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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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