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질감염의 주요 원인균인 Gardnerella vaginalis에 대한 외용약으로의 응용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여러 한약재 추출물의 C. vaginalis에 대한 항균효과를 조사하였다. 문헌적으로 항균성이 높은 한약재인 갈근, 감초, 고삼, 금은화, 누로, 맥문동, 목향, 백작약, 방풍, 사상자, 석창포, 시엽, 정향, 황련의 수용성 추출물이 G. vaginais에 대한 항균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갈근, 고삼, 누로, 백작약, 석창포, 시엽, 정향, 황련의 수용성 추출물이 G. vaginalis에 대해 항균작용을 나타내었다. 특히 시엽의 G. vaginais에 대한 최소저지농도 (MIC)는 0.63 mg/mL, 백작약과 황련의 MIC는 1.25 mg/mL, 갈근과 누로의 MIC는 2.5 mg/mL, 고삼, 석창포, 정향의 MIC는 5 mg/mL로 시엽, 백작약 및 황련, 갈근 및 누로, 고삼, 석창포, 정향의 순서로 시엽이 가장 높은 항균효과를 나타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갈근, 고삼, 누로, 백작약, 석창포, 시엽, 정향, 황련의 수용성 추출물이 G. vaginalis로 야기된 세균성질증의 치료를 위한 외용약으로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